예전에는 상식 모르면 패고, 성적 안 나오면 패고, 쪽지 시험 틀리면 패서 억지로라도 상식을 쑤셔박은 탓에 상식 자체는 모두가 공유했음.
학력이 아무리 좋아도 전문 공부 아니면 말이 다 통하니까 '시바꺼 학력 좋다고 네가 잘난 인간은 아니다'가 먹히기도 했고.
근데 지금은 체벌이 사라지고 우리 세대에서 실속없는 대졸이 얼마나 의미없는지 알려지고 나니까 다들 자유롭게 공부에 손을 놓더라.
이게 안 좋다는 건 아니지만 이전과 달리 '공통된 상식'이 사라져서 말이 안 통해가지고 상대를 경멸하는 일도 벌어지는 거 보면 좀 섬찟함.
교육적 혜택의 차이로 인해 서양의 인종적 우월주의가 이렇게 시작된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혜택은 동일하게 받는 거니까 다른 이야기 아니냐
그냥 개인의 자유에 대한 개인의 책임이지
우리나라야 개개인이 공부에서 손을 놓는 거지만 서양은 인종별 교육 혜택 차이가 나서 말이 안 통하는 거니까... 다른 인종이면 무식해서 말이 안 통한다는 경험을 반복하고 나면 일의 본질을 잊고 '아, 저 인종은 멍청하구나'라는 착각으로 인해 우월주의가 시작된 거 아닌가 하는 의문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