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2년 전 싸구려 편?집?자 알바
아직 드래곤이 써클로 곰방대를 피고 대여점 싸구려 판타지 소설 살아있던 적에 어떤 알바가 있었는데
편?집?자 알바를 뛰는 거였음.
뭐 제대로 된 편집자를 알바로 뽑을 리가 없겠지?
이게 어떤 거냐면 싸구려 웹소설을 편집장(웃음)이 집어오면
글 쓰는 대학생들 잡아다가 이 어디다가 말려서 먹으려고 해도 답이 없는 시래기같은 글을 쭉 잡아펴고 다림질해서
누군가 읽을 수 있는 무언가로 바꾸는 그런 작업이었음.
이런 게 있을 거 같냐고? 있었음.
제대로 된 간판작품은 당연히 정상적인 작가가 쓰는데
이런 건 딱 대여점에 4권짜리 밀어넣기로 세트로 밀어넣으면 누군가는 빌려보고 내상을 입으며 딱 원가만큼만 챙겨주는 그런 쓰레기 소설들임.
그 과정에서 가끔 어떤 레전더리한 일이 벌어지냐면
ㅁㅁ : 슈슉! 때렸다!
ㅅㅅ :윽 졌다 흑흑
ㅁㅁ : 아싸! (ㅁㅁ는 레벨이 올랐다! 슈슈슉)
이런거도 고쳐서 사람이 읽을 글을 만들어와야함.
대부분 이런 글은 작가들이 중고딩이고
중고딩 작가 소설 데뷔! 이딴 식으로 뒷페이지에 한두줄 넣어서 중고딩 애들이 선망의 눈을 반짝거리며 빌려보도록 하는 게 목표였음.
글이 왜 이렇게 심각했냐고?
우리나라는 글쓰기 교육을 제대로 한 적이 아관파천 이래 없는 나라이기 때문에
시점 개념이 살아있기만 해도 그 작가는 신이고 등장인물 이름을 외우고만 있어도 장군감이었음.
갑자기 등장인물 이름이 바뀌거나, 특정 등장인물에 대한 비방중상이 가득차 있거나 하면
아 이거 현실의 누군가가 새어나오는구나...싶던 그런 작가와 작품들이 있었음.
당연히 이런 똥쓰레기 글은 한 명이 치울 수 없으니
알바 둘 정도가 붙어서 수정하는데
그러다보니 전반부와 후반부가 말투가 다르다거나
작가에게 메일로 물어봐서 정한 이름이 두 편집자(ㅋ)에게 다르게 전해져서 성이 바뀌는 성희롱이 일어나거나 비일비재했음.
이렇게 한 10권 정도 작업했던 것 같음.
당시에 주당 8-9시간 일해서 100 좀 넘게 받았나? 이후 과외나 올림피아드 학원강사가 돈 더 돼서 잘 안했음.
2. 교양서적 번역 대필
교양서적 번역이면 번역이지 대필은 뭔소리임? 싶겠는데
번역가의 글도 대필인 경우가 있습니다. 진짜로
책을 사서 봤더니 서문부터 ㅇㅇㅇ 교수 글이라고 나오는데,
그 교수 수업 들으면 그 교수는 그 정도의 언어적 교양이 있을 리가 없는 싸구려인 세 치 혀의 소유자인 거 같은데요 한 경우는
보통 대필작가가 그거까지 대필해주는 경우임.
심지어 이걸 원서 수업 학부 과제로 "얘들와 번역해와!"하고 내서 과제 결과 짜집기해서 번역이랍시고 내는 교수가 있는데
이런 걸로 번역된 책을 집으면 절망할 수밖에 없음
이딴 식으로 만들어진 책을 이해하느니 직접 짱구를 굴려서 자기가 제일 잘 하는 외국어 번역본을 구해 읽거나,
아니면 목숨을 걸고 북한 도서관에 잠입해서 문화어 번역판을 보는 게 학문 진전엔 더 도움이 될 수 있음.
그래서 조금 더 나은게 이거 "대필" 하는 사람들에게 시키는 거임.
사실 조금 더 낫다고 해봤자, 대학원생 안에서 모든 인원을 구비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가 생기고(타 분야 다 아는 번역가가 존재는 하냐고)
나는 아는 사람 아는 사람 건너서 그러다가 대참사 난 글을 다시 좀 어떻게 해주세요 하는 일을 단돈 오십만 받고 한 적이 있음.
그떄는 돈이 필요했고, 일반적인 단가도 모르는 철없는 때였는데,
번역에 참가한 대학원생들 일부, 아니 거의 대부분의 습한 것들이
모든 용어를 영어용어 그대로 박아두고 번역이랍시고 보내준 걸 보고
진짜로 분기탱천해서 선금 안 봤으면 진정 못하고 집어던졌을 상황이 있었음
요새는 이거 전문 편집팀이 따로 있다고 들음. 어디가지나 소문인데 나한테 알선해준 분이 이런 걸로 먹고사는 거 같더라.
3. 공모전용 시 대필
미친소리같죠? 공모전용 시를 대필하다니.
그런데 그게 실제로 존재했습니다 빌어처먹을.
왜 이런 일이 벌어지냐면, 자기가 문화적 생활을 한다고 자부하면서 정작 시를 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자기 이름 달린 시가 필요한데 자기는 시를 못 쓰고
그리고 그 시로 공모전에 나갔다는 "성과"가 필요한 사람들이 이런 걸 함.
사기업에서 ㅇㅇ 주제로 시를 써 주세요~ 했는데 그 기업 내부인이 상을 타거나 했을 경우는
그 사람이 진짜로 시를 정말 취미로 쓰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이런 식으로 시 대필을 맡겼을 가능성이 큼.
그거 덕분에 ㅇㅇ 주제로 홍보문 써 주세요 같은 일거리도 어느 정도 소화 가능하긴 한데
솔직히 내가 그거로 정말 먹고살만큼 잘 쓰는 게 아니라 늘 고심이긴 함.
특히 국문과나 문예창조학과 애들과 경쟁하게 되는데
그 애들에게는 이게 거의 유일한 딱풀 출처니 가끔 어 이래도 되나 싶어짐.
4. 기업 발표회 프레젠테이션 작성 및 대본 및 발표교육
지금 자주 하는 거. ㅇㅇㅇ에서 강연해야 하는데 강연해야할 책임자가 진짜 말을 드럽게 못하니까
관계부서에서 해당 기술 아는 ㅁㅁ씨가 발표자료 만들고 어떻게 발표할 지 알려줘요~ 하고 던지는 일임.
최근 이래서 자칭 테크라이터 해야하는 거 아닌가 고민하고 있음.
실제로 꽤 있는 일이고, 타 회사에서도 이런 보직 있는 곳도 있는 듯 하더라.
사내 테크인터뷰 진행하고 보고서 대리작성도 몇 번 해봄. 다들 보고서 쓰기 싫어하니까......
솔직히 일하는 것도 ㅈ같은데 그걸로 보고서까지 쓰라고 하면 열밭지 않으십니까 다들
5. 플레이스홀더용으로 적당히 쓴 텍스트가 실제 인게임에 들어가 봄
진짜임. 특정 컨텐츠를 패치해야 하는데 기획자가 작업결과를 하도 안 줘서
해당 컨텐츠에 들어갈 대사, 스토리, 시놉시스, 안내문, 굥고문 등등을 급한대로 직접 대강 만들어서 때워넣은 적이 있음.
이전 회사 이전 팀에서 했던 일인데, 더 미친 건 그게 실제로 게임에 들어갔다는 거임
심지어 내 텍스트가 영광스럽게도 영어로 번역되어 글로벌(웃음)판에 들어가는 거까지 봄
당시 기획자라고 주장하던 ㅇㅇ씨는 양심이 얼마나 뒤졌는지 자기가 모든 텍스트 다 썼다고 타 회사 이직했던데 다시는 보지를 맙시다.
여기까지 했는데도 기술직으로 연구보고서 써서 먹고사는 게 현실임.
글 스타일이 정말 올드하다고 해서 웹소설 데뷔는 10년 전 이래 신경도 안 썼는데,
그동안 짠 설정이나 시추에이션, 언젠가 내 게임을 만들 경우 사용할 시놉시스는 너무 많아서 이제 지인 작가들 통해서 무상으로 풀거나 하려고
이거도 글로 먹고산다고 해야 하나 모르겠지만, 아무튼 썰 좀 풀어 봄.
(일부 내용은 좀 이래저래 잘라서 개인특정 덜되게 써봄)
번역 업계 잠시 종사했던 현역 전업 웹소설 작가인데...홀리쉣, 진짜 어마어마한 심연을 경험하셨구려 ㄷㄷㄷ "그 교수 수업 들으면 그 교수는 그 정도의 언어적 교양이 있을 리가 없는 싸구려인 세 치 혀의 소유자인 거 같은데요 한 경우는 보통 대필작가가 그거까지 대필해주는 경우임. 심지어 이걸 원서 수업 학부 과제로 내서 과제 결과 짜집기해서 하는 교수가 있는데 이런 걸로 번역된 책을 집으면 절망할 수밖에 없음." 아 ㅅㅂ 제2차 세계대전 관련 번역서 보고 이런 류의 경험 너무 많이 해봤지 ㅋㅋㅋㅋㅋ
그거보다는 게임이 망한거같은데 뭔가 업뎃됐네? 스토리 캐붕나고 이거 누가씀? 했는데 진짜 프로그래머가 써온 그런 거임......
어 나 이거 1Q84에서 본 거 같아 ㅋㅋㅋ
세상은 정말 막장이 많구나 나도 쓰레기 같은 소설 그냥 막써서 글쓴이가 돈 좀 더 벌게 하는건데 아쉽다
로렘입슘님 입장하십니다
번역 대필은 옛날부터 많이 들었는데... 진짜 어질어질하구나...
마지막건은 사이코해승같은 건가
어 나 이거 1Q84에서 본 거 같아 ㅋㅋㅋ
마지막건은 사이코해승같은 건가
그거보다는 게임이 망한거같은데 뭔가 업뎃됐네? 스토리 캐붕나고 이거 누가씀? 했는데 진짜 프로그래머가 써온 그런 거임......
로렘입슘님 입장하십니다
번역 대필은 옛날부터 많이 들었는데... 진짜 어질어질하구나...
번역 업계 잠시 종사했던 현역 전업 웹소설 작가인데...홀리쉣, 진짜 어마어마한 심연을 경험하셨구려 ㄷㄷㄷ "그 교수 수업 들으면 그 교수는 그 정도의 언어적 교양이 있을 리가 없는 싸구려인 세 치 혀의 소유자인 거 같은데요 한 경우는 보통 대필작가가 그거까지 대필해주는 경우임. 심지어 이걸 원서 수업 학부 과제로 내서 과제 결과 짜집기해서 하는 교수가 있는데 이런 걸로 번역된 책을 집으면 절망할 수밖에 없음." 아 ㅅㅂ 제2차 세계대전 관련 번역서 보고 이런 류의 경험 너무 많이 해봤지 ㅋㅋㅋㅋㅋ
....아니 ㅅㅂ 지금 생각해봐도 개빡치네, 조지 S.패튼을 패턴이라 번역하고 미 해군 참모총장을 "해군 작전부장"이라고 번역한 꼬라지 보고 진짜 주화입마 경험할 뻔 ㅋㅋㅋㅋ
언젠가 군의관이 번역한 한국대전 참전수기 읽은적 있는데 비범한 멍멍이들 ㅇㅈㄹ하길래 책 집어던진 적 있음
보통 업체에 맡겨야지 했다가 업체 너무 비싸자너? 싸구려로 아는 글쓴다는 애 쓰면 싸자너? 같은 결론에 도달한 걸 헤헤헤 돈준다 헤헤헤 하고 받아먹었던 과거의 제 경력입니다 거의 다 도움 전혀 안 되는 물경험들이었음ㅋㅋㅋㅋㅋ
그런 건 해도 제대로 된 경험이 안되는구먼 ㄷㄷㄷ
요즘은 번역기로 돌린 걸 윤문 하라고 넘겨 줘서 빡친다더라고.
하나만 했으면 경력이 됐을텐데 이거저거 다 해서 물경력이올시다.....
나도 관련 서적 교정 알바 해봤는데... ㅅㅂ 번역자 둘이 같은 문장을 번역한게 내용이 달라 ㅋㅋ 한 놈은 숙어도 직역해버려서 아주 이상한 문장이 튀어나오고 한 놈은 원문에 없는걸 지가 창작해서 넣거나 지 맘에 안드는 대목은 빼버리거나 둘 중 하나고. 나중엔 찌증나서 아 ㅅㅂ 내가 사전 들고 직접 번역하는게 나을 것 같으니 원문도 보내주쇼 했었음.
지 마음에 안 드는 대목 뺴먹기 vs 졸다가 문단 하나 날려먹고 보내주기 희대의 멸망전
글밥먹기 힘들구나
수많은 문학가들은 다 이렇게 되는구나
와..
세상은 정말 막장이 많구나 나도 쓰레기 같은 소설 그냥 막써서 글쓴이가 돈 좀 더 벌게 하는건데 아쉽다
헐 ㅋ
너구나
대여점 소설...
아무리 짧은 보고서라도 제대로 작문해서 만드는건 쉽지않지..
기계어 번역 다듬는거랑 비슷한거 한건가?
그런 일도 했었지라 급하게 누가 글 좀 써야겠는디 하면 지유? 하고 튀어나가서 메꾸던 그런 거임 대기업 가고싶다
5번은 좀 알고 싶네
근 10년 동안 유게에서 읽은 글 중 제일 잘 쓴 글이네 ㅋㅋ 무쟈게 재밌고 끌려들어가
감자합니다
문제는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지 않음?
설마 지금도 이 꼬라지겠어 번역쪽은 그래도 제대로 된 팀들 돌아가는 거 같다는 듯 하고 시 대필은 지금도 이 꼬라지고 게임 텍스트는 뭐 제대로 된 기업이면 썩어도 기획자가 저거는 다 만들어 올 거임 보고서 대필은 뭐 남들 하기 싫어하는거 받아가서 연말 성적으로 보나스 받으면 내가 좋은 거지
난 인터뷰해서 기사 쓰고, 광고용 기사 쓰고, 대본 쓰고, 책도 쓰는데 예를 들어 요리책 있으면 선생님은 레시피만 만들고 나머지 내용을 다 써야 되는 것도 하고 대기업 화장품 팜플렛 원고도 쓰고 국가 사업하는 사보 내용도 쓰고, 책 원고도 쓰고, 게임시나리오도 쓰고, 영상 대본도 쓰고 했지.
역시 이런 분들 아직 많으시군요 정말 응원합니다 저는 이쪽 계열 하다가 기술쪽으로 넘어갔는데 여전히 약간 비슷한 일 하고 있어요
에.. 전 기업 홍보실 들어갔어요. 역시 있는 일만 하면 되는 회사가 짱.
그럼 글쓰기 교육을 제대로 받으려면 어디서 받아야 할까요?
저도 제가 글쓰기 아주 잘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데요 일단 글을 잘 쓰려면 많이 읽고, 베껴써도 좋으니 습작을 많이 써보고 그걸 주위 사람에게 반응을 물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못 쓰는 건 베껴서라도 혼자서 뭔가를 완성하고, 그런 미공개 습작들 쓰다 보면 언젠가는 그게 자기 양식이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교육 현장에서 하기 어려운 주문이죠
아직 젊고 대학 갈 여유가 있다면 문창과만한 게 없긴 함
구 문예창작과 , 현 스토리텔링학과. 고전 명작을 다독하고 필사하는것도 전통적인 방법중 하나인데 현재도 쓰이는지 모르겠음.
교무실 끌려가서 반성문 자꾸 쓰다 보니 늘던데!!!!
반성문 특 : 육하원칙을 지키면서 읽는 사람의 심금을 울려야 하니 필력 느는데 직빵임
대학원생들 전공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공학쪽이면 공학용어는 마땅히 한국어나 한자어로 바꿀게 없는 경우가 많아서 어쩔 수 없다..
그걸 일반 교양서적에선 그러면 안돼요....... 대상: 고등학생 + 일반 성인의 입문서에서 저지른 사건이었읍니다
저런.. 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양인가 했는데 어린이용이면 어쩔 수 없지
사실상 전공자 대상인 책이라고 해도 일반인이 볼 수 있도록 대학교 출판문화원 외에서 출판하는 책은 되도않는 한국어 번역이라도 가져와서 한국어(영어) 표기해야 하지라.....
문창과인데 교수님이 말하시길 자서전도 대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고
자서전 대필이야 서구권에서도 꽤 흔한 일이라 그냥 그런 바닥이라고 생각하면 됨. 그냥 그사람 필모어에 책을 다섯권 이하로 썼는데 자서전이 나왔다? 거의 대필임. 정치인이 정치헌금 모으기 위해서나, 돌아가시기 직전 회장님이 그냥 전기를 쓰면 될텐데, 가오잡고 싶어서 자서전이란 이름으로 대필 작가 글을 내는 경우가 흔함.
자서전은 그런 글좀 써본 사람 아니면 거의 대필일걸?
수준 낮은 애들 많은 건 아는데 국문과나 문예창작과 왜 비하함?
비하...라기보다는 주변에 저기 나온 친구도 많고 해서 농담으로 부르는 자기 학과들 이야기 쓴 건데 수정할게요 동생도 국문과임
글밥먹는 사람이라 썰도 조리있게 쓰네 ㅋㅋㅋ 굶문과랑 문예파괴에서 씁쓸하게 웃고감... 나도 그런 꿈이 있었더랬지.
문예파괴에서 3초 정지함 ㅋㅋㅋㅋ
일단 비하로 보일거같아서 수정하고 왔습니다 동생도 국문과고 친구들도 저쪽 출신이 많음
고생했네....위추;;;;
이거의 최고봉은 교수 이름을 걸고 전공서적의 일본어 중역을 여러 일본어 학과생들이 알바로 번역해서 합쳐서 책으로 나오는 경우지. 놀랍게도 90년대 초까지 아주 흔한 일이어서, 유명한 인문학, 철학 전공서적 마케팅할 때 최초의 원어 번역본이란 마케팅이 통하던 시절이었지.
번역이 잣같아서 역추적해보니 3중 번역인 경우를 본 기억이 나네. 사전으로도 안나오는 단어라서 킹받았는데 알고보니 진짜로 없는 단어를 창조해낸거라 이해를 할 수가 없던거였음.! 왜 교수님들이 "그러지 말고 원서로 봐." 라고 하시는지 그때 깨달았지만 이미 늦.
지금도 똑같음
현실의 누군가가 새어나온다는 말이 되게 재밌다
조소과 애가 졸전 하는거 만들어 달라고 전화옴 ㅎㅎ 돈 주면 다 해 드림^^
조소과는 크게 만들면 집채만한것도 만드니까 뭐, 외주 줄 수도 있지.
대여점 저점도 최대한 끌어올린 저점이였구나
안 끌여올리던 회사도 있었을걸? 대본체 그대로 던져대던 데도 있던 걸로 기억함
경력자는 진짜 필력부터 다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칭찬 감자합니다 유게에서 가끔 오지는 필력을 보여주시는 분들은 현업 작가거나 곧 작가하실 분들이 많더라구요
번역은 작고하신 분 명의로 번역할때도 있지않나? 종종 검색해보면 그런 경우 나오다만
작고하신 분이 하던 거 이어하면 그런 경우도 있죠? 완전히 돌아가신 분이 아무것도 안 했는데 그분 이름 달고 하는 케이스가 있던가.....
아니 그냥 10년대였는데 80년대쯤 작고하신 번역가분 명의로 나오더라. 번역가 소개는 아직 살아계신거처럼 교묘하게 있고. 80년대 이후 계속 번역작이 나오는데 이걸 어찌 ㅋㅋ 5는 누군지 좀 알고 싶네. 나도 지금 게임쪽에서 일하는지라... 요즘 역사상 최대 수준으로 내러티브와 시나리오 뽑는지라(전에는 안뽑았으니까ㅎ) 그래도 조금은 관심 두는 게 어떨런지.. 올드해서 안된다고 했지만 나도 고루한 편인데 뭘.
저는 이미 프로그래밍 쪽으로 말뚝 박은지라 지금 이직한다고 이직이 될지..... 5는 시나리오도 쓸 수 있는 일정관리 어쩌고 어필해서 갔을걸용. 뭐 누군지 알아도 서로 좋을 일은 없으니 + 저 사람이 시나리오 쓰면 바로 들통날거라(원래 시나리오 쓰던 사람은 퇴사한지 꽤 되었었던 상황)
저런 번역케이스는 재밌네요 ㅋㅋㅋㅋㅋ 상상도 못했는데 참 이런식으로 명의도용?하는 경우도 있군요
뭔가 비용? 그런 거 때문에 번역에서도 고스트라이터(단어그대로) 쓴다고는 했는데 이젠 기억도 안나네요. 까***방 쪽에서 본걸로 기억하는데. 여기는 뭐 그거 말고도 퀼로 말많았지만... 여튼 글 배우는 건 인명이지만 글 쓰는 건 천명이라 쉽게 못 놓는다죠. 출판기회가 제법 넓어졌는데 글 놓지 말고 언제가 한번 출간(혹은 연재)하셔서 홍보글 올리는 거 보고 싶네요.
당장 목표는 아는 사진기자님이랑 같이 취재해서 특정 주제로 책 하나 내는게 있긴 합니다. 5년 안에 가능하도록 하는 게 목표에요 ㅋㅋ 응원 감사합니다. 선생님도 좋은 글 세상에 많이 내놓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