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 기사 떡밥은 일부러 배제하고 서술했으니 양해바람)
카피타노는 5.0 마신임무에서 마비카와 싸울 때도 밤혼을 두른듯한 싸움법으로 인해 주목을 받았음.
그래서 정체에 대해 많은 추측이 오갔는데, 아무래도 우인단에 일곱 국가 캐릭터가 다 있다 보니까
나타 인물이지만 무언가 사건을 겪은 케이스가 아닌가 하는 추측이 많았지. 그런데 막상 5.1에서는
본인과 그의 부하가 밝히길 켄리아의 대장 출신이었고 그걸 순순히 인정함. 얼굴을 가리는 것에 대해선
몸이 썩어가기에 일부러 가린 거라고도 하지. 다만 막간의 묘사를 보면 수상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님.
1. 밤의 신의 반응
밤의 신은 티바트가 창조될 때부터 존재했던 고참으로써 삶을 살아간 세월에 대해 다소 냉소적인 태도를 취함.
이를 대놓고 보여준게 실로닌과 시틀라리가 찾아가 심연의 위기가 해결되면 밤의 신을 구해주겠다는 발언을 했을 때인데
자긴 이미 살만큼 살았고 뭐 천년, 만년 살아봤자 그거에 뭔 의미가 있냐? 라는 듯이 말함. 심지어 부족과 나타 국가 내에서
할머니라 불리는 시틀라리를 '소녀' 라고 부를 정도로 나이가 많아보이는 묘사를 함. 그런데 그런 그녀가
카피타노의 여정의 대해서는 '길다' 는 표현을 씀. 그야말로 억겁의 시간을 보내왔다는 것을 짐작하고 저런 말을 한 것.
2. 로노바의 능력
카피타노의 여정은 죽음의 집정관에 의해 시작되었고 아직 끝나지 않음. 죽음의 집정관 로노바의 능력은
역시 그 권능의 이름에 걸맞게 죽음에 연관된 것이고, 초대 불의 신 스발란케는 그녀를 설득해 나타라는 국가에
두가지 규칙을 세움. 그 중 환혼시는 로노바의 권능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임. 그 외에도
여섯 용사를 모으면 열소의 힘을 이용해 불의 신 자신의 힘을 강화하고 심연을, 심지어 거짓된 하늘조차 깨버리는
정신나간 포텐셜을 가진 기술을 넘겨줬음. 스발란케가 건 이유는 '당신들이 이 세상을 엉망으로 만들었으니까.'
그리고 그런 압도적인 로노바의 능력에 의해 당연히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게 됨.
'죽은 자도 살리는데 불로불사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지 않나?'
카피타노의 불로불사는 본인이 어물쩡 넘어가는 것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켄리아인과 묘사가 완전히 다름.
어떠한 물건을 이용해 제 모습을 유지하는 데인슬레이프, 아마 비슷할 듯한 피에로, 츄츄족으로 변하는 혼혈들.
혹은 극소수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 켄리아 전사만 겨우겨우 조금의 이성만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심각한 저주임.
근데 카피타노는 그저 '몸이 썩어간다' 고만 말했음. 한 마디로 켄리아인이었던 것은 맞지만, 켄리아 출신은 아니라는 것임.
켄리아인이 아니었기에 카피타노의 불로불사의 원인은 다른 곳에 있고, 켄리아의 대장직을 맡은 것과 나타에서 받은 도움은
그의 입장에선 긴 세월에서 강렬하지만 짧은 경험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 분명함.
3. 그래서 카피타노 능력의 정체가 뭔데?
단적으로 말하면 '파네스가 한 것과 같은 것' 임. 열소를 이용하는 능력인거지. 이는 죽음의 집정관 로노바가
열소를 이용하는 나라의 나타의 규칙을 새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착안한 이론임. 파네스는 용족이 사용하던
열소를 일곱 원소력으로 바꾸어 티바트에 맞게 바꾸었는데, 만약 파네스 휘하에 있었던 최초의 4마신도
열소의 능력을 변환 및 사용이 가능했다면? 누군가한테 그 능력을 전수하는 것도 당연히 가능했을 거임.
그렇기에 로노바의 권능... 저주인지 축복인지 모를 능력을 하사받은 카피타노는 열소를 사용하는 능력을 가지게 됐고
파네스가 열소를 일곱 원소로 나눈 것과 마찬가지로 열소로부터 얼음의 능력을 뽑아내어 사용하기에 그 만의
독특한 '밤혼 가호' 가 발현되는게 아닐까 하는 것임. 물론 신의 눈과 사안을 숨기고 있을 수도 있지만
신의 눈의 경우 천리가 원신이 될 수 있을 존재들을 감시하고자 만든 CCTV라 눈에 띄는 몸 부위에 붙이고 다녀야하여
신의 눈을 가지진 않은듯 함. 그렇다고 순수 사안 사용자라고 치면 겨우 사안의 출력으로 마비카랑 거의 동급의
파워를 냈다는게 되니까 불의 신이랑 텟페이 둘 다 ㅂㅅ이 되어버림... 그래서 아마 기존 티바트 시스템에 속하지 않는
열소의 힘이 아닐까 함.
요약 - 카피타노는 죽음의 집정관 로노바에 의해 불로불사가 되어 밤의 신도 기겁할 정도로 억겁의 세월을 여행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열소를 다루는 능력을 부여받아 이를 이용해 파네스처럼 원소력을 뽑아쓰고
이 때문에 나타 사람들처럼 밤혼 가호와 유사한 비쥬얼이 나오는 것.
난 아직 카피타노가 이뮨라우크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 중
죽음의 집정관에 의해 켄리아 전쟁보다 더 오래 살았다 치면 이뮨라우크나 레이븐우드 둘이랑 동일인물이라는 기존 가설도 맞아떨어짐
밤의신은 파네스가 열소를 '심연에 대항하기 위해' 7원소로 분리했다고 했는데 이게 파네스와 네 그림자가 열소를 사용했다는 증거는 못되는거 같다. 파네스가 티바트 원주민(용족)처럼 사용할 수가 없어서 가공했다고 난 이해했음. 열소는 광계에너지이자 용족이 '그들의 언어를 이용해서' 컨트롤하던 티바트 에너지원이었는데, 오히려 스토리상에서 [용에게 인정받은] 이란 타이틀을 가진 여행자가 열소를 사용중임. 카피타노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건진 모르겠지만 용족 혼혈이라면 열소가 가능할지도. 애초에 원신 로어 레딧에서 켄리아인 = 용족 진화형태 아니냐는 떡밥 종종 올라오기도 하고 ㅋㅋ
허 용족혼혈이라는 생각은 한번도 못 해봤는데 그 쪽이 더 그럴듯하네
캔리아 출신은 맞을껄? 데인도 자기 속은 썩어가고 있다고 한걸로 기억하는디 겉만 유지는 되긴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