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그녀를 만난 것은 당장 우리집이 아녔어
그녀가 중학생이고, 내가 고등학생이던 시절
나도 얼마 없는 용돈을 털어 그당시 싸이버거세트를 사줬던 기억이 있었거든
그녀는 뭐가 문제였는지 그 버거를 개박살 내면서 흘리며 먹더라고
'아힛, 아히힛 나 이렇게 더럽게 먹는 사람 아닌데'
나는 속으로 이양반 재밌네 라고 생각했었어
그녀는 되게 털털해 보였고, 실제로 털털했으니까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그녀는 우리집에도 가끔 놀러오게 됬어
그당시에 자전거를 타던 나는 파스타를 주식마냥 먹어대며 자전거를 탔었거든
어느덧 다 태워먹던 알리오올리오의 마늘을
EVEN하게 익힐줄 알게된 알리오올리오를 하게되니
친구들도 그녀도 좋아하더라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3인분까지가 딱 나 혼자 만들 때 최선의 맛이 낫었고
그이상은 만들면 맛이 뭔가 아쉽더라
그녀는 가끔 얻어먹기 뭐하니까 술이라도 사갈까? 하기에 나는 맥주를 사오거라 했었어
그렇게 우리는 술과 음식을 먹으며 각자의 이야기 보따리를 하나하나 열어 재꼇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