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IT쪽 일하면서 처음 취직한 회사 사장이 LG CNS출신이었어. 내가 속한 지사장도 LG 상무 출신이었고.
내 직속 상사였던 부장도 LG에서 부장하다가 나온 사람이었음.
그러다 보니 LG쪽 회사들하고 같이 일하는 경우가 많았고 거기서 알게된 사람들도 많은데.
이 양반들이 대기업일하다가 이제 중소기업으로 가는 패턴이 있더라.
가장 많은 케이스는 차장 부장달때쯤 되면 퇴직하고 대기업시절에 같이 일했던 중소기업으로 취직하는 케이스.
그 다음이 직접 창업하는 케이스.
워라벨을 즐기겠다~ 이런 마인드로 가는 사람은 못봤음. 대부분 어쩔수 없이 저거라도 해야 먹고 산다고 들어간거.
그나마 저건 일이 잘풀린 케이스라고 하더라. 대기업 시절에 밑에 하도급들 상대로 갑질하던애들은 조용히 사라지더라고.
그래서 차장 부장급들 보면 그 중소기업 사장들이랑 열심히 술마시고 골프치러 다니더라고. 첨에는 사장들이 접대하는지 알았는데
서로 접대하는거였더라.
근데 진짜 다 케바케인게 함정
보통 명퇴시즌에 빠방하게 일시급 땡겨 받고 자기랑 사이좋은 하도급 업체 영업상무 영업전무 이런거로 가서 몇년 잘 벌다가 노후로 가던데 이번에 케이티 명퇴하면 6.5억인가 준다며
흔한 회사생태군
내 친구가 lg쪽에서 39에 부장을 달았는데.. 몇년후에 술먹으면서 야 니 동기들도 다 부장 달았냐? 하니까 그 놈이 소주 원샷하더니 없다. 다 나가고 나 혼자 남았다 그러더라.. 대기업 마흔중반까지 남아있는것도 진짜 어려운가 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