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맵찔이인데 안전하게 매운거에 둔감해지는거 생각해봤는데 괜춘?

[유게읽어주는남자]

매운거 잘 먹겠다고 무작정 매운거 먹으면 식도염이나 위염걸리자나

대신 매운거만 느끼고 안 먹으면 소화기관도 부담이 안 가니까

캡사이신.. 그냥 불닭소스에 물 탄걸로 입안을 행구는거 계속 하다보면 매운거에 무감각해지려나?

매운거 먹은걸로 속이 뒤틀리는거는 컨디션과 일정생각해서 조절하면 될 문제고

개인적으로 맵찔이라서 신라면은 커녕 진라면 매운맛도 부담이 되는데 이렇게 해서 불닭+틈새라면을 볶은걸 아무렇지 않고 먹어보고 싶음 ㅠㅠ

[쿠미로미]

그렇게까지 해야해서 먹고싶어...?

[유게읽어주는남자]

ㅇㅇ

[쿠미로미]

근데 장은 단련이란게 없어서 입에서 익숙해져봤자야

[깔깔외국유머(였던것)]

매운거는 맛이아니라 통각이라
통증에 무뎌진다는것은...

[유게읽어주는남자]

맷집이 생긴다는거지

[요리왕 비룡]

맵찔이라고 그렇게까지 하는것보다는 천천히 매운거에 익숙해지도록 약한 매운음식부터 자주 먹는 방식으로 적응하는게 맞는거같은데

[유게읽어주는남자]

그런가?

[너의궤적]

혀에서 느끼는 통각 자체는 무뎌지는데 장은 팍 진화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다음날 똥꼬는 불타오름

[유게읽어주는남자]

다음날 아픈거 감수하면 될 일이라..

[삼손 빅]

강해지는게 사실상 입뿐이라 위염걸리는건 동일할텐데

[유게읽어주는남자]

그래도 매운거 잘 먹겠다고 매운거 먹는거보다는 덜 부담가는거 아닌가 싶음..

[Wa!SANs!]

그렇게 할바에 똥구멍에 불닭소스를 발라 단련하셈

[유게읽어주는남자]

히이잌

[메이룬스 데이건]

왜 굳이 위장을 조짐?

[유게읽어주는남자]

위장 안 조지는 방향으로 생각한건데..

[구식이]

그럼결국 익숙해진 다음 매운거먹어도 속탈나는건 똑같잖아 걍 매운맛집찾아서 도전하면서 먹어

[유게읽어주는남자]

후자가 더 부담일꺼같아서..

[구식이]

할꺼면 같이단련해야지..

[루리웹-6154919885]

옛날에 동호회에서 만난 형 중에 매운음식에 디게 무감각 해서 약간 차력쑈처럼 챌린지 하러 다니는 형 있었는데(해주냉면 이런데 몇번 같이 갔었는데 국물까지 싹 드심)
30중반 넘어서니까 온갖 위장질병 다 달고 다니다 요즘은 부드럽고 순한 음식밖에 못드심. 술도 못드시고... 그냥 안먹는게 좋아.

[유게읽어주는남자]

그 나이 전까지는 괜찮겠군..

[구강성교수 간장면]

근데 나도 매운거 잘 못먹었는데
군대에서 스트레스 심하게 받을때
엄청 매운걸 먹어서 스트레스 풀었는데 그 이후로 매운거 잘먹게 됨 ㅋㅋ

[구강성교수 간장면]

근데 위장 작살나니깐 안하는게 좋긴해

[유게읽어주는남자]

군대에서는 악깡버하며 불닭스파게티를 먹을만했는데 ㅋㅋ

[FrostFire]

입이 느끼는 매운맛은 순간이지만,
위나 장이 받는 매운맛은 누적데미지야.
그 데미지는 수년에 걸쳐 쌓이다가, 언젠가 일 내지.

입만 단련?해야 할 이유도 없고,
차라리 약한 매운맛에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면, 그 상태로 사는 게 더 좋음.

[유게읽어주는남자]

그런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