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심심한 관계로 간만에 그림을 그렸네요

[_ 유스티니아누스 1세]

연필로 스스슥 슥슥

테오도라!

[_ 잉여잉여칠면조]

빠르게 그리셨네요 ㄷㄷㄷ 지금 머릿속으로 콘티를 다 짜놓고 스케치를 끝마친 4컷 만화들이 있는데, 선을 따서 완성하기에는 현실을 사느라 시간이 부족하더라고요... 만화 말고도 일러스트 구상해놓은 것 몇 개는 있는데 이걸 그릴 의욕이 미약한 게 참 문제입니다;;;;

[_ 잉여잉여칠면조]

저렇게 빨리 그림을 간단하게라도 완성하실 수 있는 능력이나 마음가짐이 참 부럽습니다 ㅠㅠ

[_ 유스티니아누스 1세]

SD에 한정해서지만 나름 손이 빠르다고 자부하긴 합니다 ㅎㅎㅎ 근데 그림은 정말로, 그리고 싶을 때 그리는 게 최고인 거 같아요. 직업이 아닌 이상 억지로 그리려 할 필요가 없더라고요.

[_ 잉여잉여칠면조]

프로로 데뷔한다면 그림을 그릴 의욕이 없어도 일단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전 의지박약이 참 문제 같습니다. 공부를 할 때도 의욕이 안 생기면 아예 손을 놓아버리는 편이니, 이거 참... 제 성향상 그저 집중력이 높아진 것을 직감하면 그때 빨리 일을 끝마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_ 유스티니아누스 1세]

음... 15분의 법칙이라고 하던가? 어디소 보기론 집중력이나 끈기 문제로 오래 못 갈때의 해결법이 있는데, 일단 뭐든 15분만 잡고 해보라고 합니다. 그러면 관성이 생겨서 15분 이후부터는 저절로 의욕이 생겨서 페이스 유지가 가능하다고요. 일단 15분만 참고 그림을 그려보는 건 어때요? 그 다음부턴 생각보다 쉽습니다. 그림 좋아하잖아요?

[_ 잉여잉여칠면조]

그러면 조언해주신 대로 한번 15분 동안 끈기 있게 그림을 그리는 걸 시도해봐야 할 것 같네요. 그러다가 순식간에 그림을 완성할지도 모르니까요. 실제로 한창 재미있게 그림 그릴 때는 빨리 그림을 완성하곤 했거든요. 유용한 해결책을 제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은 자줏빛역사]

오오! 동로마사에서 가장 유명한 황후 폐하시죠. 유스티니아누스 폐하께서 니카 당하실 뻔할 때 하신 황후 폐하 말씀이 명언이기도 하죠.

저 클라미스라고 해야 하나요? 저 긴 망토 화려하고 예쁘더라고요. 비교적 간단한 방식이면서도 위엄있는 형태의 의복이지요.

잘 그리셨네요. 선은 좀 거친 부분이 있지만 부드럽고 귀여운 매력이 있는 그림체예요.

[_ 잉여잉여칠면조]

유스티니아누스 1세의 배우자인 테오도라 황후 이후로 '테오도라'라는 이름을 쓰는 동명이인들이 많이 나타났습니다만, 역시 가장 유명한 테오도라는 유스티니아누스 1세의 황후죠 ㅇㅇ

동로마 초기에는 황후도 황제처럼 팔루다멘툼을 입었습니다. 다른 여성들은 팔루다멘툼이 아니라 "만티온"이라 하는 망토를 걸쳤다고 하고요(라벤나 모자이크에서 보면 테오도라 황후 오른편의 안토니나가 걸친 그 옷입니다). 동로마 중후기로 가면 황제와 황후는 로로스라는 일종의 예복 겸 띠를 걸치게 됩니다. 그리고 황후 다음가는 지위의 여성인 "조스테 파트리키아(황후의 여관장)" 정도만 로로스를 착용한 권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저도 동로마 관련 그림을 그리면 이곳에 올리는 편입니다. 지금까지 그린 동로마 그림들은 다 업로드했고요. 지금 구상하고 있는 그림과 구성을 끝마친 만화가 있긴 한데, 의욕 부족으로 진전이 더디네요 ㅠㅠㅠ

[작은 자줏빛역사]

오오! 자세한 정보들 감사해요!!

너무 조급해하실 거 없이 천천히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창작자의 고뇌가 그거인 것 같아요.

[_ 잉여잉여칠면조]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일단 최신 만화나 그림을 업로드하기 전까지는 여기에 올린 제 그림이라도 감상하셔야 될 것 같네요... 그림들은 [창작] 카테고리에 올라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