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외전
존재(存在)편
신화가 되어라
합■.
새의 형태의 “그것”이 있었다
“그것”은 숲속에 들어와서 풀바닥에 내려앉아 잠시 쉬다 지나가려했다
주변에 날짐승, 들짐승들이 있지만 짐승들은 “그것”에 대해 육감적으로 절대로 다가서지 않고 겁을먹고 도망치거나 숨어 버렸기에 “그것”이 위험에 처할 일은 없었다
하지만 이때문에 외로워 하였다 줄곧 고독했으나 익숙해질 뿐이었다 그런 짐승들과 달리 다가오는 한 존재가 있었다
“어? 아기새가 왜 여기 있는거지?”
인간
그것도 아주 어리고 아주순수하고 “그것”에대해 아무것도 몰라 두려움도 못느끼는 어린 인간 소년
소년은 새의 형태의 “그것”에게 다가가 머리 부분을 쓰다듬었다
생긴게 괴상하긴 해도 작고 귀여워 보이며 아기새처럼 보이기에 아기새라고 생각하였다
“안녕 아기새야 내이름은 ***이야 너의 이름은 뭘까?”
새의 형태의 “그것”은 깜짝놀랐다
줄곧 자기에게 가까이오려고하는 움직이는 존재들은 없었다
때문에 이러한 친절한기분은 처음이었고 매우 나쁘지 않은 사사로운 기쁨을 느꼈다
“너의 이름을 지어줄게”
그순간은 큰 축복이었다
그 소년이 지어준 이름은 노션(notion) 부를때마다 짧은 애칭으로서 노트(not)라고도 불려지게 되었다
"그것"에게 있어 이름은 존재증명
노션이라는 이름을 받자 마자 노션은 이세상에 존재하게 되었다
이후 여러일이 있고 자신에게 이름을 지어준 존재가 왜곡되어서 연구소에서 완전히 존재가 소멸되되었을때 노트는 연구소를 폭발시켰다
단순한 화풀이, 순간의 감정으로 자신에게 이름을 지어준 그친구를 사라지게 만든 장소를 폭발시킨것이었다
이날 노트는 친구를 필사적으로 되찾고자 하였다
그랬기에 지금의 존재로서 한낱 생물이기 때문에 좀더 높은 위치에 있는 존재가 되고자 하여 말단 신의 자리에 어떻게든 들어갔다
처음에는 일개 사신으로서 열심히 영혼을 거두었다 영혼을 거둘때마다 수많은 사람들을 보았는데 여러사람들중 울고있는 남겨진 자들을 보며 마음이 아려왔다
처음으로 공감을 느꼈다 더해서 사신이라는 직업은 정말로 중노동이라걸 새삼 깨닳았다
그러던 어느날
신들이 존재능력자하고 접촉하는날이 오고 수많은 신들이 당황했을때 노트는 시왕들에게 자신은 저 존재능력자들의 피해자라 공개적으로 알렸다
그리고 신들에게 존재능력자하고 이야기를 나누는것이 좋다며 의견을 내놓았다
한 때 염라마사에게 “그것”의 기운이 느껴진다며 의심을 받은적이 있었는데 그리 거짓말하니 실질적으로서도 참이기도 하기에
염라마사는 아무말도 못하였고 열심히 일하라며 넘어간적이 있었다
이후 신들이 존재능력자와의 대화를 나누고 나서는 그렇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결과가 났다
이후 노트에게 있어 이일은 큰 공로 였기에 시왕들중 오도전륜대왕의 비서로 진급 되었다
노트는 신계에 있는동안 시왕의 비서로서 여러신들을 많이 보았다 그리고 그는 지금까지 수많은 신들을 보면서 결론을 내렸다
노트:역시 일그러져있어 신들도 세상도…모든게 다….,
내 소중한 친구 하나 사라졌어도 이상하지 않을 세상이라니 너무나도…..일그러져있어
노트는 결심하였다 그누구도 소중한 이를 여한 없이 잃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노라고
-
대한민국 봉단리 라는 마을에 한 골목주택에서 유무가 있었다
유무는 허름한 자기집 앞마당에서 창을 들고 있는 채 서있었다, 눈뜨고보니 여기였다
유무:여기는 우리집? 분명 난…..
유무는 지금 무슨일이 벌어진건지 침착하게 생각하려 했다
그러다 귀에 익고도 그리운 목소리가 유무를 부르며 점심먹을 시간이라 알렸다
유무:마지막에 익스쿠가 그만두라고 말했는데….설마 작전 실패? 하지만 뭔가 원상복구….
유진:유무야 마당에서 뭐하니? 얼른 점심 먹자!
유성:근데 유무야 그창은 뭐니? 뭔가 멋져보이는데 어디서 사온거니?
유무:어? 엄마 아빠?
유무의 집에 유무의 부모가 있었다 그것도 완벽하게 살아있는 상태로
유무는 우선 창을 들고 집안으로 들어가 엄마에게 혼나기 전에 식탁에 앉았다
가족끼리 오랜만에 식탁에 둘러 앉아 점심을 먹으니 너무나도 평온한 분위기였다 그래서 더욱 어딘가가 일그러진 기분이었다
유성:우리딸 밖에서 뭐하고 있었어?
유무:응? 운동
유성:무슨 운동? 혹시 창술?
유무:그럴껄?
유진:뭐하러 그런걸 하고 그러니? 호신술 같은걸 배울거면 유도나 합기도면 충분하잖니?
유무:뭐 어때 취미 인데, 아 그리고 밥 다먹고 친구 만나러 가도 돼?
유진:너 이제 고3인데 공부는 안해?
유무:내 아는 중학교동창 친구가 현재 전교 1등이더라 걔한테 좀 조언좀 얻으러 갈려고
유진:어머 그런친구가 있었어?
유성:흠….우리딸 인맥관리 잘하네!
유진:당신은 뭔소릴 하는거에요?
유무:놀러가는건 아니니까 걱정마세요
점심밥을 다 먹은 유무는 옷을 갈아입고 창을 가지고 외출할 준비를 하였다
유무의 엄마는 창은 왜 들고 가는거냐며 아까전 점심에 했던 이야기가 놀러가려고 한 거짓말이 아닌가 싶어 의심하여 물어보았다
그러자 유무는 거짓말 안하고 사실대로 말하길
유무:아…..이 창은 아까말한 그친구가 만든거라서 좀고쳐달라고 말할겸 갔다오는거야
누가들어도 거짓말 같은 참 말이었다 그리고 너무나도 쉽게 유무의 엄마는 알겠다며 넘어가 주었다
유무는 엄마가 보통 어설픈 이런 거짓말에 그냥 넘어갈리 없을거라 이상하다 생각하였지만
일단은 자연스럽게 익스쿠를 찾으러 갈수 있는 상황이 되었으니 바로 밖으로 나갔다
유무:다녀오겠습니다!
유무가 나가고서는 유성과 유진은 유무 몰래 현재의 이 상황의 대한 심정을 토로 하였다
실제로 평범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아무렇지도않게 유무하고 대화를 나누었지만 실제로는 지금 이세상에 이변이 일어난걸 알고 있기에 어리둥절한 상태였다
유성:아무래도 또 그리워하거나 그럴걱정은 없는거 같아
유진:그건 다행이긴 한데 이번에는 대체 무슨일이길래 죽은 사람들이 되살아 난걸까요?
유성:그래도 모든 죽은 사람들이 되살아난건 아닌것 같아 어찌됐든 창을 만든 친구에게 감사해야겠군, 창 덕분에 우리가 어떤 존재였는지 다시금 깨닳았으니까
유진:그보다 이렇게 영혼을 멋대로 살렸다 말았다 반복하니 장난감이 된거같아 기분나쁘네요
유성:그러게 말이다..., 아무 별탈 없이 지나가는 일이면 좋겠다만…..어휴…..
-
유무는 익스쿠네 집으로 달렸다
도착하니 초인종을 누르며 익스쿠를 부르는데 익스쿠네 집이 아니라고 인터폰에서 왠 모르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오고는 잘못 찾아온거 아니냐며 되물어 보더라
유무는 이에 실례했다며 사죄하고 생각을 하였다
유무:일단 여긴 익스쿠네 집이 맞아, 아마 노트 때문에 세상이 바뀌어서 뭔가가 달라진거겠지 이정도쯤은 나도 생각할수 있어
그럼 익스쿠는 어디 있냐는 건데….
유무는 노트를 찌르는 그순간에 무슨일이 생겼는지 아직 이해가 안갔다
분명 노트가 세상을 바꿨다는것까지는 기억하고 있지만 그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다
유무:어떻게 익스쿠를 찾지? 경찰에 신고해서 찾을수 있으려나? 몽타주라도 그려볼까?
유무는 경찰에게 익스쿠의 존재를 찾고자 주머니속에서 볼팬과 메모장을 꺼내어 가볍게 익스쿠의 얼굴을 그리기 시작했다
유무:의외로 얼굴은 그리기 쉬우니까 조금 긴 바가지 머리에 안경쓰고 교복말고는 체크무늬를 자주 입고 돌아다니니까….음…..딱 이정도려나?
유무는 몽타주를 그렸는데 어느 미국 애니의 모험시간의 유명한 버드나무집에 커다란 안경을 씌워진 그림을 그리고서 익스쿠의 몽타주라 하였다
심지어 인간과 개 한마리도 그렸는데 낙서형태의 단순한 그림이었기에 잘그렸는데도 모자이크 처리 당하였다
유무:좋아 어째 모자이크가 들어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으니 이걸 가지고 경찰서로 가면은!
익스쿠:오히려 저작권 위반으로 네가 잡혀간다 이년아
드디어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세상이 바뀌어져 자기가 아는 세상이지만 어딘가 어긋난 딴 세상과도 같아 조금 불안했는데
아는친구의 목소리가 들리니 안도감이 들었다 하지만 뒤를 돌아보니 왠 중년의 안경을쓴 장발남성이 있었다
체크무늬상의는 그대로 입고있지만 그위에 아저씨라는 듯이 산악용 조끼와 신발과 모자 를 쓰고 있으며 그리고 여행 가방을 메고 있었다
누가봐도 왠 오타쿠가 산을타러 가는 도중이라는 느낌이었다
유무:....어….태봉산은 저쪽입니다
익스쿠:수상한 산악 아저씨 아니여
익스쿠는 능력으로 자신의 외모를 변환 시켰다 그제서야 유무는 익스쿠란걸 알게 되었다
익스쿠:여! 오랜만이다
유무:아 그래 오랜만……어? 오랜만인가? 난 방금 이세계로 온것 같은데?
익스쿠:ㅎㅎ 얘기하면 좀 길어….
익스쿠는 유무와 같이 마을을 돌아다니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노트는 세상을 바꿨다, 노트가 바꾼세상은 “그 누구도 소중한 이를 여한 없이 잃지 않는 세상”이라고 한다
그러면 그 누구도 죽지 않는 세상인가 말한다면 그건 절대 아니다 이세상엔 필연적으로는 죽음이 필요하다 허나 사람들 사이에 비극이 없는 세상이다
익스쿠:즉 타이타닉같은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지않아 그런 비슷한 재난영화가 없는 세상이라 말할 수는 있지만 전쟁영화는 있더라
노트라는 녀석이 무슨 기준으로 이딴 세상을 만들었는지 몰라도 아마 모든 존재가 생각하는 여한이 남을 “비극”적인 세상이 아니라는 소리지
덕분에 이상한 나라도 생기고 알고있는 국가 몇개도 사라져 있지 우리가 알던 세상하곤 확연히 달라
유무:그렇구나 이제야 이세상이 어떤지 이해는 했어 그럼 넌 언제부터 이세상에 나타났어?
익스쿠:아무일도 없었던 195X년, 노트의 힘의 영향 받았는지 난 그시대에 11살짜리 아이로 있었고 지금까지 계속 이세상에서 살아왔어
네가 이곳에서 처음 봤던 내모습이 본래의 모습이란 소리지
유무:어우 그렇다면 아까전 패션이 ㅈ같았던건 알고 있단 소리네 이 미친놈이?
익스쿠:ㅋㅋㅋㅋ 별수있나 내가 1950년대 사람인데 능력때문에 노화가 더뎌지지만 난 이래뵈도 할아버지야
익스쿠에겐 있어 등산가는 복장은 자연스러운 패션이라고 하였다
이렇게 가볍게 넘아가는 잡담을 나눴지만 유무는 알수 없는 기시감에 조심스레 물었다
유무:어…..그럼…..아무런 일도 없었던거야?
익스쿠:정말로 아무런 일도 없었던 세계야
유무는 익스쿠의 이야기를 듣고서 또 익스쿠가 전에 이야기가 옛날 이야기도 들어보았기에
그는 이세상에서 그가 다닌 고아원에서 존재능력 폭주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무:그렇담 너에게 있어 좋은 세상인가?
익스쿠:글쎄다? 하지만 이세상에 좋지 않은점도 있어
유무:뭔데?
한적한 길가에 멈춰서고는 익스쿠는 감정을 참고서 침착하게 말하였다
부르르 떠는 손을 부여잡고서 이세상에 사라진 존재들이 많이 있다고 하였다
유무는 이에 세상이 바뀌기에 몇몇 존재들이 사라지게 되었다고 추측하였다 그러나 익스쿠는 그게 아니라고 하였다
익스쿠:세상이 바뀌면서 몇몇 존재가 사라진게 아니야 모두 비슷한 존재로 존재하고 있어 하지만 사라진존재는 딱 5명이나 있어
유무:다섯…명……설마?
익스쿠:맞아……내동생들은 노트 에게 흡수되어버려 이세상에 존재 하지 않아….
심지어 이전 역사에 새겨져 존재한 오션과 칼큘레이터도하고 비슷한 존재도 여기엔 없어....이건 당연하겠지 나의 존재 폭주가 일어나지 않았으니까
유무:그럼 당장 개네들 구하고 세상을 되돌려 놔야지! 지금당장이라도 노트를 찾아서….!
익스쿠:그래야지 응당…..그래야지…..
유무는 익스쿠가 뭔가 이상하다는걸 알게 되었다
이전세계에서 메야를 잃었을때 보았던 감정기복이었다
익스쿠는 식은 땀을 흘리며 선택에 불안을 느꼈다 무엇보다 현재 익스쿠가 느끼는 감정은 죄책감이었다
익스쿠는 이세상에서 50년 이상이나 있었고 이세상엔 고아원친구들이 살아서 존재하였으며 자연히 늙어죽어갔으나 동생들하고 오션과 칼큘레이터가 존재하지 않았다
익스쿠는 현재 사람으로서의 한 평생을 산것이다 스페그스, 티산, 플라지, 미클루드, 서풀 이 다섯이 사라진걸 알고 있음에도
고아원에 있었던 친구들과 수도원 사람들이 살아있다는 기쁨에 잠겨, 잃어버렸다는 슬픔에서 재회의 기쁨으로 교환하는 감정에 괴로워하며 살아왔다
유무:익스쿠 너 괜찮아?
익스쿠:그….안…아니 괜찮아 단순한 발작이야 이제 돌아가야지….이세상을 너무 즐겼어…아니…미안해…..미안해 잘못했어 그러니까 제발…..!
유무:어이 익스쿠!
익스쿠의 마음은 심란했다 때문에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지며 털썩 쓰러졌다
유무는 그의 감정기복이 과한 나머지 불안증세를 보이는것에 걱정을 하고 어디 쉴만한곳을 찾아 거기서 익스쿠를 쉬게 해주고자 그의 어깨를 잡았다
유무:익스쿠 괜찮아…네 잘못 아니야 그저 노트가 너의 마음을 휘저어 놓았을 뿐이야!
익스쿠:하지만……나는 50년 이상이나 동생들의 존재를 무시해…. 버렸어…하지만 나에게 있어 여긴 너무나도 상냥한 곳이야
그래서 내가 내 자신이 더욱 불쾌해! 보고싶은 친구 때문에 보고싶었던 사람때문에…..개인적인 그리움 때문에……!
유무는 그의 심정이 어떤지 알고 있었다 자기도 전에 신이라고 불리우는 존재덕에 느껴본 감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익스쿠는 거기에 죄책감을 더했다, 잃어버린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누가 말릴수 있으랴 잊으라 해도 못잊을테지
하지만 '만약 이랬었다면...' 하는 욕심 때문에 지금까지 같이 함께한 가족들을 져버리니 그 죄책감 탓할수밖에 없겠지
유무는 그를 커다란 나무그늘이 진 벤치에 앉히며 진정시키려 했다
유무:익스쿠 심호흡해, 불안해도 괜찮아, 두려워 해도 괜찮아, 어쩔수 없는 일이었잖아?
익스쿠:어쩔수 없는 일이라니….나는 지금도 존재능력을 가지고 있어…..혹시라도 노트라는 존재가 날 찾아올거라는 핑계를 대고서 동생들을 무시했는데…..나 진짜 최악이잖아?.....
유무:혹시 뭐 필요한거 있어? 말만해 뭐 필요해? 지금까지 이런 감정을 느낄 때마다 어떻게 해결했어?
익스쿠:그…..처음에는 고아원친구들을 보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그친구들은 이미 나보다 먼저 갔고 난……난………차…..차를 마시면서……
유무:그래 녹차 사올게! 근처 자판기가 있으니 여기서 기다려!
그렇게 유무는 익스쿠를 두고서 근처 자판기가 있는데까지 달려가버리고 말았고
익스쿠는 불안증세와 함께 외로움과 후회를 느꼈다
익스쿠:하모니…..보고싶어…….왜 나를두고 떠난거야?…….
-
유무는 익스쿠를 위해 근처 자판기에서 파는 따뜻하지 않은 녹차음료를 샀다
유무는 그의 친구로서 익스쿠를 걱정했다 저멀리서 벤치에 앉아 고개를 숙인 익스쿠가 보이는데 눈에 띌정도로 상태가 점점 좋지 않게 보이기 시작했다
존재왜곡 되어가는듯이 스스로의 존재를 잃어가려고 하였다
유무는 빨리 익스쿠가 있는곳으로 돌아와서 그에게 녹차음료를 주었다
건내주기는 했으나 손을 뻗어 받아주지 않으니 유무는 직접 뚜껑을 열고 익스쿠의 입에 갔다 댔다
그럼에도 마시지도 움직이지도 않는 익스쿠 유무는 녹차를 두고서 그를 껴안고 마음을 다독여 주었다
유무:괜찮아 익스쿠……..너는 잘못이 없어…..
익스쿠:잘못이 없긴 왜없어…. 이모든게 다 내가 원인인데….
유무:그렇다고해서 모든게 다 네가 의도하려고 했던건 아니잖아
익스쿠:의도가 없다고 해서 문제에 변함이 없잖아?
유무:네가 그리워 한 사람들을 만나서 기뻐하는건 자연스러운거야
익스쿠:때문에 동생들을 져버렸지
유무:이제는 보고싶지않은거야 동생들을?
익스쿠:보고싶지 않은거 아냐….하지만 이제와서 되찾으려 하면 나는….
유무:그게 뭐 어때서? 그리워 했기에 그리워 했고 잃어버렸기에 슬프고 당연한 행동이었어 나도 그랬으니까
지금 네가 움직이지 않으면 네 동생들을 되찾을수 없을거야 이렇게 사라진 존재로 냅둬도 좋은거야?
익스쿠:아니…..되찾고싶어…..하지만 난 아직도 그리움을…..떨쳐내지 못했어……
익스쿠는 그리말하며 유무를 밀쳐내버리고 그는 스스로 존재를 왜곡하기 시작했다
익스쿠는 이세상에서도 줄곧 자신의 감정을 참아왔다 지금에 와서야 한순간에 폭주해버린것이다
익스쿠:미안해….
유무:익스쿠!
익스쿠의 몸은 하늘위로 높이 떠오르더니 “그것”이 되려고 하였다
유무는 그저 그의 마음을 위로해주지 못한것에 계속 쥐고 있던 창을 꽉 쥐어 잡았다
유무는 어떻게 해야하나 싶었다
창으로 찌른다면 원래대로 되돌아올까 아니면 현재의 세상으로 바뀐듯이 또다른 실수가 일어날까 망설였다
유무가 창술을 잘 할지언정 창에 깃든 힘을 다루지 못했으니 어떻게 될지 모르는 운명조작에 두려움만 클 뿐
그러던 사이 익스쿠의 존재폭주가 계속 증폭 되어야 하는데 무언가 이상하였다
이전에 익스쿠가 얘기해주었던 존재폭주한 익스쿠의 모습은 거대한 “그것”의 괴물의 형상이었다고한다
허나 익스쿠의 존재왜곡은 증폭되었다가 점점더 안정적이게 되었다 그러자 다시 사람의 형태로 돌아오고 있었다
익스쿠의 목소리가 들려왔으나 유무는 지금 저 존재는 익스쿠가 아니란걸 알게 되었다
“후….존재한지 오래 됐다 드디어 내가 태어났어”
유무:너….누구야?
얼굴은 익스쿠의 얼굴이지만 그외의 짧은 머리에다 붉은 두눈 심지어 안경도 없었다, 붉은 체크무늬 코트를 입은 익스쿠를 닮은 무언가
그 존재는 말하길 오랫동안 익스쿠의 몸속에 있었고 언제까지나 존재하고 싶은 욕구를 가진 존재라고
온:정말이지 나를 모르나? 물론 모를수 있지,
난 익스쿠의 존재능력 그 자체야 이름은…그래 온(ὄν)이라 부르도록, 나는 존재했다!
익스쿠의 존재능력은 자기를 “온” 이라 부르라며 자기 자신에게 이름을 지었다
유무는 저 존재의 이름에 신경쓰지 않고 그저 익스쿠에 대한 걱정만을 하였다
유무:지금 익스쿠는 어떻게 된거지?
온:이런... 나의 탄생과 이름을 목격했음에도 축하하지도 않고 무시하다니
소년은 그저 우연히 한낱 물질로이루어진 고깃덩이 육신과 세상에서 가장 미개한 영혼이 깃든 존재일뿐이잖아?
유무는 그의 모독을 듣고 화가나여 주먹을 한대치려 했지만 감정에 휩쓸려 그가 초월적인 존재로서 경계해야한다는걸 깜빡했다
온은 가만히 서서 움직이지 않고 자신에게 주먹질 하려는 유무의 움직임을 멈추게 하였다
온:이몸은 나를 창조 하신 분이 자유롭게 살라며 존재했건만…실수로 필멸적인 소년의 몸에 들어가서 말이지
물론 나때문에 소년이 괴로워 했지만….그건 내탓이 아냐 그저 내게 있어서는 한 순간의 실수일 뿐이지
유무:너무 거만 떠는거 아니냐? 이 기생존재야?
온은 유무가 말한 "기생존재"란 단어가 온에게 심기라는게 있는지 조금 움찔거렸다 온이 익스쿠를 모욕했기에 유무는 온에게 쌍욕을 해두기로 하였다
확실히 익스쿠 몸속에 오랫동안 있었으면서 계속 존재하기위해서 익스쿠를 살려두기만 했으니 기생하는것과 다름없었다
온은 그래도 이에 반응하면 자존심 상하니 유무의 발언을 무시하며 계속 자기 말만 이어나갔다
온:어찌됐든…..나는 다른 다섯 개념과 달리 내 스스로의 자아가 있어 나도 내가 존재할 권리는 있다구 그러니까 너무 뭐라하지ㅁ….
유무:닥쳐 개씹 기생존재야
넌 그냥 존재적으로 물질적으로 존재하는것에 붙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면서 뭔 잘난척 지랄 발광 하고있냐?
네가 그렇게 위대하다고 생각하지만 이세상에서 가장 미개한것도 너도 마찬가지니까 고만 존재하고 익스쿠나 되돌려놓지 그래?, 자뻑하는 기생충아
널 만드신 분도 왜 널 만들었는지도 이유를 모르겠다 ㅅ발아, 고작 네가 불쌍하니 스스로 자화자찬 하라 해서 만들어졌냐?, 거 불쌍하네
유무의 움직임을 막았지만 그녀의 입은 막지 못했으니 난생 처음 자기한테 하는 모욕적인 쌍욕을 들으니 온은 매우 화가나지 않을리가 없었다
온:아 씨 이런 ㅅ발! 오냐 그래 네가 그렇게 싸움을 잘해? 이 개ㅅ끼야!
너도 그분으로부터 창조 되었으면서 셀프 패드립이나하고 지랄이야 인석아!
내가 널 못죽일것 같지? 너 그냥 손가락 까딱 거리면 그냥 죽는다고! 어?
온은 그리 말하며 단번에 그녀를 죽이려 하였다 유무는 온으로 부터 죽을것 같은 위기감을 느꼈다
그러나 온의 능력이 통하지를 않았다 왜냐하면 신이라 불리우는 존재가 지켜주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를 알아차린 온은 더욱 짜증이나 화가났다 보다 유무를 질투했다
유무:뭐야? 뭔짓 했어? 설마 5억년 버튼같은 그런걸 했어?
온:아 진짜 왜 네가 그분으로 부터 사랑 받고 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우리 “개념”들 보다 뒤늦게 생성 되었으면서 왜 막내만 좋아하는건데!
유무:막내라니…, 나 외동인데?
온:하…..지구에서는 탄생 했겠지 하지만 너의 존재는 지구에서 만들어진게 아니야 너는 그창에 깃들어 계시는 그 분의 어수로 만들어진거라고!
유무는 세상속에서 우연히 존재한게 아니 신이라고 부르는 존재로부터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들었다
유무는 그사실에 전혀 놀라지 않았다
유무:흠…….그것 참 지루한 떡밥이군
온:뭣!
유무:어느정도 어림 짐작 할수 있고 보다 이미 알아도 쓸모없는 정보네
온:뭐시라! 그분으로부터 창조된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도 몰라?
유무:그분, 그분이라해도 뭔가 특별하다해도 그저 내 룸메고 친구일뿐이잖아?
온:아 진짜! 이래서 인간이라는 존재는 미개하군! 그분은 세상이자 세상이 아니며 존재이자 비존재이며
우리가 평가한다면 입이 아플정도로 얘기할수가 없는 분을 멋대로 하찮게 판단하고 있다니! 이정도나 무지할 줄이야!
유무:하지만 내가 필요한건 너에 대한 정보야, 덕분에 알았어 나의 존재 의미를
나는 지금 이세상에 벌어진 문제를 해결하고자 생각하고 있어 그랬기에 난 이곳에 존재하고 있는거지
온:뭐라?
유무:하지만 이러한 정보론 아직 아무것도 해결할수 없을거 같아
지금 내게 필요한건 너야 네가 이곳에 탄생한것도 의미가 있는거겠지 안그래?
그럼에도 유무는 온으로부터 말한 모든 사실을 듣고서 냉철하게 판단하였다
그녀는 온의 탄생으로부터 희망을 얻었다
온의 탄생으로 인해 익스쿠의 존재 왜곡이 멎어버렸기 때문 즉 온(존재능력)과 익스쿠의 의식이 교체되었을뿐 왜곡되지 않은것이었다
그리고 온은 신이라고 불리우는 존재를 찬미하고 있기에 유무는 그렇다 치더라도 신이라고 불리우는 존재에게 적대적으로 대하지 않을 것이다
유무는 이 점을 이용하기로 했다
온:헛소리 하지마! 나는 익스쿠라는 소년의 몸뚱아리에 우연히 깃들여졌을뿐!
본래 나는 나답게 존재하고 싶었단 말이다! 내가 너를 도와줄것 같아 보이더냐!
유무:그렇게 만들거야…왜냐하면 난 너와달리 내 존재를 걸 각오는 되어 있으니까
유무는 창속에 깃든 힘을 이용하여 몸을 움직이게 하였다
겨우 창속에 깃든 힘을 다룰수 있게 되었다
온은 그녀가 매우 불쾌했다 왜 그녀는 신이라고 불리우는 존재에게 자기에게도 받지 못한 사랑을 받고 보호를 받고 있는지
한낱 필멸적인 존재인 그녀에게 왜 과할정도의 힘을 주었는지 매우 부러웠기에 매우 불쾌하였다
유무:자…..이제 어떡해 할래? 나는 네가 필요해 너는?
온:화가나는군 그창은 너에게 과분한 물건이야 그러므로 난 너로부터 그 창을 거두어 가겠다
-
싸움이 시작 됐다
용호 상박일지 막상막하 일지 몰라도 유무는 신이라고 불리우는 존재하고 같이 있어도
보호받는것과 창에 깃든 힘인 “운명조작”으로만 온하고 싸우고 있었다
온은 존재능력 그자체이기에 온갖 능력을 뽐내었다 특히 익스쿠와 달리 존재능력을 마음껏 사용하고 있었다
온갖 것들의 공격들이 날라와도 유무는 창을 휘두르며 막애내며 주변의 물질과 현상 그리고 장애물들을 이용하여 운명조작하여 온에게 달려들어 제압하고자 하였다
유무가 할수있는건 있는 힘껏 창을 휘두르는 것, 창끝이 온에게 닿지 않아도 수만번이나 시도 하였다
찌르고 휘두르고 앞으로 전진하고 날아오는 공격을 막고 반격하고 피하고...,
온은 하늘을 날으면서 절대로 유무의 공격에 한번도 맞지 않았다
유무:확실하네 네가 그렇게 쫄래쫄래 도망치니 넌 내 창에 닿으면 한번에 끝이란 소리로군!
온:하! 웃기시네 창에 찔리면 죽는건 당연하거든!
마치 자기가 일반 사람인것 마냥 사람은 창에 찔리면 죽을수 있다고는 말하였다 근데 그게 사실이다
사실상 창에 깃든 힘은 온이 어쩌지 못할 정도로 존재능력보다 강력하다 때문에 유무가 아무리 도발을 한들 회피하는게 당연하였다
유무:좀 맞아주면 안되냐? 살짝 쿵 해서
온:야이 미친놈아 그건 살짝 쿵이 아니라 닿으면 과정도 없이 뒤지는 거거든!
유무:음……..그래도 맞아주면 안되냐?
온:너 귓구멍 막혔어?
유무는 계속해서 움직였다
창날을 지면에 박고서 있는힘껏 저어보려고 하니 땅이 냄비에 담긴 스프마냥 저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땅속을 베어버리니 지진이 일어났다
이는 “운명조작”으로 판을 살짝 움직인 것이다 규모 또한 총체적 재난이라 유무가 재앙을 일으켜버렸다
유무는 지진이 일어나든 말든 아랑곳 않으며 어차피 익스쿠를 되돌리며 해결 되겠다 싶어 막나갔다
유무는 대지진을 일으키며 용암을 끌어 당기더니 창에 깃든 힘으로 용암을 조종하였다
유무:좋아 가즈아!
온:아니 미친년아 주변사람 피해 입고 뭐하는 짓이야! 그러고도 이 이야기에 주인공 맞아?
유무:ㅈ까! 어떻게든 되겠지! 나중에 익스쿠에게 청구할거야!
온이 말하는대로 유무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맞다
주인공인 유무는 지구가 어떻게 되든 말든 용암을 조종하여 온에게 향하도록 빠른 강물같은 흐름을 주어 날려보냈다
온:거참 무의미한 짓을 무다 무ㄷ….얼래?
온은 자신에게 날아오는 용암을 돌처럼 굳어지게 하여 기이한 형태의 화강암이 되도록 만들었다
그러던 도중 자신의 말투가 이상해진 기분이 들었다 유무는 온의 이상한 말투를 듣고서 씨익 미소지었다
유무:자 계속해서 싸워 볼까?
유무는 굳어진 화강암을 밟고서 온이 있는 위치로 빠르게 달려갔다
온이 자신의 이변에 방심하는 순간 찌르려 했으나 온은 창날이 아닌 손잡이 부분을 잡아 유무의 공격을 또 막아내었다
유무:칫 아깝네!
온: 내 그리 허락 할것 같아?
온은 유무의 창을 막아냈으니 이제 내치려 했으나 어째 움직임이 이상했다
자신의 몸이 자신의 몸이 아닌듯이 저절로 창날을 자신의 목에 갖다 대려고 하였다
온:뭣……! 뭐야 안돼! 하지마! 누구야? 누가 나를 조종하는거냐고!
익스쿠:나다 씹새야
+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