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기분좋은 주말의 시작이다..
우리 마을 읍내의 상점가들은 발전이 빠르다..
뭐 좀 기어 들어가서 할려고 하면 공사막을 두르고 뚜드려 깨고 뿌셔대며 리모델링을 하거나 신축을 하고있다.
어찌되었던.. 점점 스케일이 커가는 마을을 보니.
이 마을 촌장으로써는 꽤 뿌듯함이 느껴진다.
몇일 전 새로 가게가 들어선 구두가게..
패트릭이라는 시커먼녀석이 구두가게 주인인데..
물건만 쳐다봐도 신어봐야 하며..
상품을 신는 즉시.. 구입해서 나가야한다..
끊임없이 자신이 원하는 가격을 강조하는 용팔이 같은 상인..
몇일전 확장 했었던 콩돌밤돌 편의점이..
얼마나 배가 덜 불렀는지..
그새 또 확장공사에 들어가고있다..
오늘은 정월 대보름날 아침..
동사무소 업무를 접고 여울이가 또 한복을 입고 행사준비에 한창이다..
밤 하늘엔 왕만한 보름달이 떴고
모두 한해의 소원을 빌며 하루를 무사히 마무리 했다..
다음날 아침..
보름날을 기준으로 바깥 환경이 싹 바뀌여 버렸다
내 눈 어딨어?.
내 곱디 고운 순백색의 하얀세상을 돌려줘!!
마을게시판에 붙은 공고문..
결국 지들 가게에서 물건팔아달란 사적인 이야기들.. ;;
헐!?...
또 새로 개업했네?.. 했어..
반겨주는 밤돌이..
들어서자마자 눈돌아가는 물건갯수들..
이정도면 호갱님이 될수밖에 없어..
벽지와 카펫종류들이 2종류씩 늘어있고..
판매되는 물건 가짓수도 상당히 늘었다..
여기가 전자랜드보다 싸요 호갱님~
콩돌밤돌네가 잘 벌어먹는 이유..
슈퍼마켓은 또 몇일 해먹다 갈아엎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켓 오픈과 동시에 개업한 2층 헤어샵..
드디어 나도 머리를 볶을수있다!?..
올라가서 입장하니.. 샤방한 미용사 언니가 반겨주는데
새로운 자기자신을 찾아보라는데..
내모습이 어때썽!?...
음.. 거지같긴 하네..
웃긴게 날짜가 지나면 실제로 머리카락이 자라는 시스템에 경악을..
어쨌든 이기회에 쌈빡하게 스타일을 바꿔보자..
언니가 봤을때 가장 내 두상에 어울릴만한 스타일로 맹그러주세효~
후후.. 우리동네 상인들은 입에다 전부 꿀칠을 해놨나..
얼마나 달달하게 말들을 잘하는지..
아~ 스타일리쉬 좋지..
변신중..
으아니.. 이게 뭐시여!?..
내 머리가 귀ㄷㅋ.. 아니.. 초밥 대갈통을 맹그러 놨어야!?.
미용실이 생겼다고 해서
머리스타일을 타 게임처럼 정할수있다면 큰 오산..ㅠ
여기가 동숲계의 블루클럽이었쿠나!!
스타일이 내 마음에 안드는데 일단 작업은 했으니.. 컷트비용 3000벨부터 내놓으란다..
에레이 날강도!!..
.. 이제 다신 안와....
퉤퉤!!
부캐도 데리고 와서 한번 볶아줬는데..
생각보다 성공적으로 이쁘게 나와서 만족..
..
어쨌든 나으 마을엔 헤어샵만 있는건 아니다..
도쿄핫에서 볼법한 에스테틱 퇴폐이발소도 존재 한다..
두달동안 기른 내 머리.. ㅠ
으어어.. 마음의 힐링이 필요하다..
음.. 야릇한 조명..
야릇한 이 익숙한 분위기.
튀어나와요~
.. 아랫도리가!!..
여욱이 잡았나요??ㅋㅋㅋ
ㄴ 현재 수배중입니다.. 협조 부탁드립니다.. ㅎㅎ
와 동숲은 실제 시간이랑 같이 흘러가는 거였나요? 대단하네요 ㅎㅎㅎ 아, ㅋㅋㅋ 블루 클럽ㅋㅋ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블루클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밥머리 완성성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