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꾸준히 일한지도 어언 한달여일이 다되가는 시점..
이젠 고정 단골손님도 제법 생겼다..
하지만 오늘 점장님 표정이 뭔가 진지한데..
나의 노고를 드디어 알아줬는지
이젠 수습생이 아닌 카페의 정직원으로 인정을 해줌..
하지만 커피콩으로 늘 일당을 때우는 노인네.. 여전하다..
옷 한벌 외에 보상은 없다..
유니폼을 착용함으로써 정식 영구 노예 계약 완료..
요즘 마을 곳곳에서 풍선 두개달린 선물들이 자주 발견되곤 한다...
내용물은 강화형 은색 새총..
너무 자주 나와 부캐 3명에게 전부 선물을 하고도 남을 정도...
마을 광장에 가보니..
꿈에서 까지 기다려왔던 그.. 귀인.. 그레이스가 드디어 우리마을에 등장했다!!..
오 맙소사..
이 분을 뵙는 시점부터 상점가 백화점 증축조건이 시작되기에.. 몹시 흥분상태..
자기 소개와 함께 패션에 대해 평가를 하는데..
만남과 함께 혹독한 과제가 주어진다..
평가 기한도 정해져있기에 신속해야함..
냅다 상점가로 뛰어가서 과제 준비를 해야한다..
이제껏 의상이나 소품에 대해 꾸준히 사재기를 해왔다면..
카탈로그 코너에서 손쉽게 다시 구할수있기에.. 미션이 수월해진다..
하지만 그동안 쇼핑을 게을리했다면 대략 난감..
이날의 패션 컨셉은 "올드"
몸뚱아리 전체에 양철 깡통을 전부 둘렀다..
내가 대체.. 이게 무슨 조화여..
떨리는 심사 시간...
두근 두근..
헐.. 합격이 떴다..
그레이스양은 의외로 나같은 패션 테러리스트를 좋아 하는듯..
하지만 이것은 시작일 뿐..
백화점 증축 조건에는 4번의 심사를 받아야하는데..
문제는 이 귀인께서 흔하게 마을에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는것..
요즘 대부분의 튀동숲 유저가.. 여기서 유혹을 못 이기는것 같음..
주로.. 그레이스를 만나기 직전까지 왔다면 동숲 플레이에 거의 지쳐갈 정도의 갱년기 증상이 생길 정도에다..
백화점 증축에 큰 욕심이 생기기에.. 유저들은 어쩔수 없는 선택 (타임슬립) 을 하게 된다..
아무렴 이렇게 어렵게 만났는데.. 그냥 보내줄순 없지..
안돼 가지마...
우리 인연 이제부터 시작이야..
결국 동숲계에서 금기시 여기는 타임머신 플레이를 해버렸다..
본체 타이머를 조작해.. 합격 평가를 받고 다음날로 갔다가..
전날로 다시 되돌아 오면..
그레이스는 그 자리 그곳에 다시 마을을 방문하게 된다..
이로써 재평가의 기회가..
어렵지 않게 다시 주어짐..
결국 이런식의 행동으로.. 4번째 평가의 날까지 무사히 심사를 받게 되었다..
사실 이렇게 편법을 써도 백화점 증축과정은 더럽게 까다롭다..
마지막 평가인 만큼 신경을 썼기에.. 그레이스 에게서 대단히 좋은 평가가 나왔다..
!!...
이 멘트가 나오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려왔던 백화점 증축에 성공을 한것이다..
증축 공사 기간동안에는 당분간 마트를 이용할수 없으니..
부캐들을 총 동원해 필요한 물건 사재기중..
백화점 변신 전..
변신 후..
콩돌밤돌 마켓의 최종버전 건물인 백화점이 드디어 우리마을에 입성..
하지만 관련 게시판에서 워낙 숱하게 봐와서 그런지 생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큰 감흥이;;;
반겨주는 밤돌군..
쇼핑코너가 대폭 증가했다..
워매.. 이것이 다 뭐시여..
가진돈이 모자랄정도로 판매하는 물건들이 다양해졌다..
층별 매장안내라니.. ㄷㄷ
무려 3층까지 둘러볼수있는 공간이 생김..
낮과 밤을 교대하던 밤콩이들이.. 이제 층별로 맡아 근무를 한다..
2층은 인테리어 전문 매장..
방안을 꾸밀수있는 물건들이 대폭 늘었다..
3층은 패션 심사관 그레이스양의 특별관인데..
튀동숲계의 명품매장이라고 할까..
가격도 가치도 프리미엄급의 물건들이 즐비하다..
눈 돌아갈정도로 예쁘고 세련된 물건들이 많이 진열되어있음..
갖고싶은 물건들이 잔뜩 있지만..
대부분 기본 10만벨이 넘어가는 고가의 상품들 천지다..
이렇게 타임슬립을 이용해 어거지로 백화점을 만들어 놓긴 했지만..
그 이후의 마을에서 벌어지는 부작용은 심각하다..
마을 곳곳의 꽃이 사라지면서 잡초밭으로 변해있다던지..
집안 바퀴벌레 대거 출현이라던지...
또한 캐릭터 머리가 산발로 자라있거나..
마을에서 떠나가는 주민들이 많아지는둥.. 각종 부작용들이 많아진다..
제일 심각한 부작용은 마을 광장 식수에서 볼수있는 마을 역사 목록이 뒤죽박죽 바뀐다는것..
하지만 플레이타임 170시간의 임박.. 정다수 구입후 최장시간 플레이 기록 타이틀..
슬슬 지겨울때도 됬고.. 그동안 이루고 싶었던 백화점 증축을 봤으니.. 미련이 없음..
당분간 튀동숲은 방치 플레이를 할듯.. 닌코는 제발 타이틀좀 내주세요.. 진짜 할게 너무 없어효!! 늅늅..
재미있는 게임이죠
닌코ㅠㅠㅠ
ㅎㅎㅎㅎㅎ 이제 동숲연재는 여기서 끝인가요??? 용과같이 기대해도 되나요?? 너무너무 재밌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