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시바라는 *독립병입회사에서 맥캘란, 몰트락, 글렌로티스 외의 여러 그레인 위스키를
섞어서 만든 블렌디드 위스키임
*독립병입회사
위스키 회사이지만 본인들의 증류소를 가지고 있지 않고 다른 여러 증류소에서 위스키 원액들을 가져와서
본인들이 블렌드해서 팔거나 원액 그대로 가져다 판매하는 회사
이번에 산시바에서 한국을 겨냥해서 만들어진 한정판 위스키이고 가격은 10만원 후반에서 20만원 초반대로 발매되었고
도수는 49.6도임
색깔은 21년 숙성 답게 제법 진한 컬러를 보여주고 색소를 타지 않은 내츄럴 컬러임
일단 첫번째로
1.향
청사과, 꽃향, 복숭아 향기 사이사이에 달달한 *셰리 향기가 느껴져서
초콜릿처럼 꾸덕하고 쿰쿰한 셰리향이 아니라 과일같이 화사한 셰리향임
과일도 신선 푸릇푸릇한 과일보단 좀 익은 과일의 향기 느낌임
*셰리
셰리는 주정강화와인의 한종류로 간단히 말해서 일반와인보다 도수가 좀더 높고
단맛이 강한 와인임, 이 와인을 담갔던 오크통에 위스키를 넣어서 숙성시킨 위스키를
셰리 위스키라고함, 셰리 위스키는 일반 위스키보다 상대적으로 달고 마시기 쉬워서
인기가 많다보니 비싸다.
2.맛
맛에서는 향에서 느껴졌던 과일스러운 맛보단 달달한 셰리가 직관적으로 느껴지고 바닐라맛도 은은하게남
하지만 향에서 느껴졌던 청사과, 복숭아같은 맛도 거의 비슷하게 느껴지고
방금 뚜따해서 그런지 매운맛도 약간 느껴지지만 거슬리게 매운맛은 아님
그리고 끝에서 쓴맛이 조금 느껴지긴 하지만 이것도 거슬리게 쓴맛은 아님
3. 피니쉬(위스키를 삼키고 난 후에 안에서 올라오는 맛이나 향기)
셰리 향기는 금방 사라지고 청사과, 복숭아, 꽃향이 은은하게 올라오고
혀 맨 안쪽에 약간 쓴맛이 좀 오래 남는데 이건 호불호가 좀 갈릴거같음
그리고 블렌디드 위스키는 온더락으로 마시면 더 좋다는 의견들도 많길래
이번엔 온더락잔에 큼지막한 얼음 넣어서 온더락으로도 마셔봄
역시 온더락의 한계로 니트로 마시는것보단 코로 느껴지는 향기는 죽지만
시원해지고 스파이시함이 많이 사라져서 마시기 쉬워짐
맛에서도 변화가 생겼는데 니트로 마셨을 때보다 단맛과 바닐라맛이 더욱 증폭되고
청사과, 복숭아같은 새콤한 맛이 뒤로 밀린 느낌이 들었음
하지만 마시기 쉬워지긴 했어도 혀 맨 안쪽의 남는 약간 쓴맛은 어째선지 변함이 없어서
온더락도 약간의 쓴맛이 남는게 호불호가 갈릴 여지가 있을거같음
그래도 개인적으론 니트도 온더락도 둘다 맛있다고 느껴짐
총평
익은 과일 느낌의 화사한 셰리향이 매력적인 위스키
니트로도 온더락으로도 마시기 좋은 위스키
하지만 뒤에 남는 약간의 쓴맛은 호불호가 갈릴여지가 있음
p.s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평가일뿐임 다른 사람들의 평가는 다를수도 있음
아 콜라 섞어서 하이볼로 먹어야지!
21년 숙성 치고는 가격이 착하네
다 내가 좋아하는 과일 노트들 마실 기회가 생긴다면.. 마셔봐야지
근데 21년 숙성치고는 살짝 실망스럽긴한데 가격대비 생각하면 좋은 위스키라고 생각함
이것 저것 번갈아 섞어 먹는데 ... 하이볼 해먹다 보니 스트레이트 는 독해서 못 마시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