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리는 훈민정음 반포를 앞장서서 반대했는데
묻지마 반대가 아니라 유학자로서의 걱정이 진짜 이유였기때문에 세종도 반박이 어려웠다
최만리 상소 내용 요약
1. 한글 쩌는것은 인정합니다
2. 한글이 퍼져 누구나 사용하게 되면 대부분의 일을 다 한글로 처리할 수 있을것입니다
3. 2가 성립하면 불편한 한자는 경쟁력이 없어서 도태됩니다
4.한자가 도태되면 유학 경전의 원문을 이해하지 못해 포기하거나 공부를 하려 해도 원문을 모르면 제대로 익히기가 어렵습니다 (1차 번역한 이의 뜻에 좌우되고 원문을 모르니 논쟁도 못함. 1차 번역한 사람의 의중에 따라 지어진 번역본 가지고 싸우게 되는 것)
결론 : 성리학의 나라에서 너무 위험합니다
현재 한자가 어찌되었는지 정확하게 예측함
세종도 최만리의 논리엔 반박 논리가 마땅치않아 고민하고 있는데
그런데 갑자기 거기서 정창손이 백성 개돼지 뇌절을…
??? : 창손아.. 너 나랑 일 좀 하자
정부로 치면 정부 정책을 추진할때 반대파의 의견을 듣는것과 마찬가지고 실제 꽤나 날카로운 지적도 많이 함 누가 백성은 개돼지다 소리를 꺼내기 전까지는...
흠 있어도 쓰는 세종 성향상 요절만 안했음 황희처럼 갈았을듯
하지만 손자를 담궈버리는데 일조해버렸기 때문에 저 사건으로 앙심품은게 100프로임 아니 백성은 교화가 안된다고! 내 말이 맞아! 이랬을듯
그래서 정창손이 사실 세종이랑 짜고 구원투수로 등판한거 아니냐는 유게이도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
실제로 한자가 도태된 걸 보면 정말 정확한 얘기
그새끼 세조따까리였다는거 생각하면 그냥 인성터진 새끼임
좀 배운 유학자라면 할 수가 없는 소리를 당상관급 대신이 임금과 재상들 면전에서 꺼냈으니...
흠 있어도 쓰는 세종 성향상 요절만 안했음 황희처럼 갈았을듯
정부로 치면 정부 정책을 추진할때 반대파의 의견을 듣는것과 마찬가지고 실제 꽤나 날카로운 지적도 많이 함 누가 백성은 개돼지다 소리를 꺼내기 전까지는...
그래서 정창손이 사실 세종이랑 짜고 구원투수로 등판한거 아니냐는 유게이도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
흑역사양산기
좀 배운 유학자라면 할 수가 없는 소리를 당상관급 대신이 임금과 재상들 면전에서 꺼냈으니...
흑역사양산기
하지만 손자를 담궈버리는데 일조해버렸기 때문에 저 사건으로 앙심품은게 100프로임 아니 백성은 교화가 안된다고! 내 말이 맞아! 이랬을듯
흑역사양산기
그새끼 세조따까리였다는거 생각하면 그냥 인성터진 새끼임
정창송 태종 2년에 태에나(1402년) 성종 1487년에 죽었으니.. 84세 발표를 1443년 40년 살다보니 자기보다 나이 많은 황희가 구르는거 보고 아 하고 쫓겨날 구실이 필요했을지도 ㅋㅋ
실제로 한자가 도태된 걸 보면 정말 정확한 얘기
성리학이 국가 이념에서 내려오자 자연스레 최만리의 걱정도 해소된 케이스
저거 기독교 국가로 치자면 삼위일체설 부정급 아닌가
ㄴㄴ 그냥 하나님 자체를 부정한 급임 가장 핵심이 되는 교리를 ↗까 해버린거라
ㄹㅇ 정창손이 유학의 핵심인 '백성 교화해서 사람 만들자'를 부정하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한글은 창제되었고, 세종은 한반도의 성군으로 남았지.
진짜 우리말 70%가 한자어인거 보면 저게 맞긴해 우리가 쓰는 단어가 무슨뜻인지 알아야 한다면 결국 옳은 소리인거지
창손이는 집에 귀신나올때 포쏴서 같이 폭사했어야 했는데
한자 문제가 표의문자다 보니 해석방향이 너무 다양함. 그래서 직관성이 떨어지고 난이도도 높으니 한글에 비해 장점이 없어서 당연히 도태되지. 지금 중국이나 일본 언어 활용성 문제만 봐도 명확함
최만리의 상소도 결국 한자가 주류고 한글이 보조로만 쓰인다는 것을 가정한 상태에서 나온 주장이라 결국 사대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유학자의 주장... 한글이 주류고 한자가 보조가 되어버려서, 성리학 경전을 모조리 한글로 번역 풀이해버리면 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한 발상이지
한자는 성리학 번역 뿐만이 아니라 동북아시아 외교 공용문자라 저게 도태된다는 건 나 고립되겠소 이거거든
성리학이 국가이념에 동아시아 공통 문자이니 사대주의로 모는게 오히려 협소한 시야가 됨
저당시 한자 = 지금의 영어라고 생각하면 됨. 우리나라가 영어권 국가였다면 과연 한글을 찬성한 사람이 많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지
괜히 이슬람이 꾸란을 아랍어판본만 인정하고 그 이외 번역본을 해설서로 치면서 참고만 하는게 아니예요......하게되면 저런 문제가 나오고 나중엔 서로달라버리거든
과연 성리학 경전을 모조리 한글로 번역 풀이한다는 발상을 못했을까? 석보상절, 월인천강지곡 등등 불서를 언해했는데 유학 경서를 언해할 생각을 할 수 없었을까? 사서언해의 편찬은 선조대에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그런 발상은 가능했을 듯.
유지 : 정창손 너 이 새끼 건방져!!
실제로 조선후기로 갈수록 요즘것들 쉬운 훈민정음만 써서 큰일이다 라는 내용이 나온다지
최만리는 집현전 부제학으로 집현전 전임직 중에는 최선임자. 즉 집현전의 실질적 수장이었다. 집현전 내에서 훈민정음 개발팀이 있었다면 최만리가 모를 수는 없다.
세종이 진짜 위대한 왕이지... 근대 정도 되면 공장굴릴 노동력이 급필요해지니까 최소한의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언어보급이 늘어나는건 대단한건 아니지만.. 저 당시에는 언어란게 기득권의 무기 같은거라 오히려 벽을 높여도 모자를판에.. 단순히 백성들을 위해서 주변 전문가 의견들 다씹고 만들어버린게 대단함. 기득권용 간소화한 언어도 아니고 평민용으로 만든거니까. 개인적으로 한국사 최고 위인임.
결국 한글이 만들어진 이후에도 공문서는 싹다 한자였잖아 ㅋㅋㅋ 한자 배우는데도 정말 유용하게 쓰인건 덤이고
신미 대사 (??? - ???) : 난 저런 영화에서의 개좆같은 놈이 아니란말이다아아앗!! ㅠㅠ 수양대군, 효령대군, 학조와 함께 노력한 인물이었단 말이다아아앗!! ㅠㅠ
정확히 같은 이유로 20세기까지 서양에서도 지식인이라면 라틴어 교양을 익혀야했음. 그러나 그 라틴어마저도 21세기 들어 도태되는 추세.
반포는 강행되었으되.. 실제로 널리쓰이게된것은 그로부터 너무도 뒷알이라.... 최만리의 논리는 다소 기우의 측면이 있다.
한자에 대하여 문득 드는 생각 서울대에서 마르크스 경제학 강의가 사라졌다. 솔직히 학생들이 그것까지 배울 필요가 있나는 의문이 자연스레 제기되었다. 그래서 뭐길래 싶었다. 아담스미스가 국부론으로 경제학 자체를 만들었다면 마르크스는 경제학의 한 조류와 사회학을 만들었다. 사실 종교속에서 잠자던 어떤 것이 마르크스로 인해 사회학과 과학으로 분리된 것에 가까웠다. 이 의미는 우리가 자연스레 종교를 깔 수 있고 종교를 맹신하는 자들을 원숭이로 볼 수 있는것이 마르크스 덕분이란 것이다. 이제 우리는 과학적인 시선으로 지구는 4,000년 역사가 아닌 40억년에 가까운 역사임을 안다. 그렇다고 한들 우리는 평면에 그려진 네비를 보며 운전하고 길을 찾아가고 이에 어떠한 의문을 가지지 않는다. 그것이 '사회적 약속'이니까 한자도 이와 같을 것이다. 인류의 오랜 역사속에서 쥐고 있던 종교라는 나무 지팡이는 쓰임새가 다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언젠가는 쓰임이 다한 종교나 한자 같은 것들을 다시 들여다 볼 필요는 있을 것이다 모두가 다 알 필요는 없다. 그저 도서관 한 켠에서 누군가가 찾기를 바랄 뿐. 현대 이성으로 우리는 대화와 타협을 이뤄내지 못해 기후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경제학조차 합리적 인간이 아니어서 '시장실패'로 매듭지었을 때 종교나 한자라는 정신을 다시 찾는다 어쩌면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 이성이나 돈이 아닌 '센트럴 도그마(중심원리)'를 설득하는게 필요한게 아닌가 싶음. 이상 한자와 종교에 대한 생각임. 심오하나 뭐 당분간 책장에 넣어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