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고민상담은 아니고 넋두리 입니다. 제가 답답하게 보일테니 무시하실 분들은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와 벌써 2주가 넘게 지났네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하루 3시간 자고 계속 계산기도 두들기고 사장 업무를 익히고 있었어요. 하루도 못쉬었네요. 추석 연휴에도요.
일단 드디어 편지가 한 통 왔는데 유지를 시켜주기를 원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회사는 평소처럼 운영하고 있는데 문제는 자금입니다.
제 계산이 맞다면 당장 이번달부터 카드값과 대출들이 문제네요.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도 내야 할 카드요금이나 월급들, 공과금들을 모아보니
도저히 제 날짜까지.. 아니 그냥 안될 것 같더라구요.
속으로는 회사운영이 너무 어려워서 일부러 죄 저지르고 튄 건가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뭔가 자금을 조달할 자신이 있었으니 그동안 놀러도 다니고 물건들도 막 산걸텐데
제겐 그저 미친짓으로만 보이는 상황입니다.
아니면 제가 뭔가 실수를 한걸수도 있을 것 같네요. 좀 늦게 줘야 할 대금을 너무 빨리 줘버려서 날짜에 맞지 않게 됐다던가..
근데 분명 제가 확인하기로는 저번달 말까지는 무조건 줘야 했던 금액이었어요.
대체 무슨 생각이었길래 이런 상황에서 그렇게 돈을 쓰고 다녔던 걸까요...
자금이 부족하지 않다면 만약, 제가 모르는 어딘가에 자금이 있다면
사장 본인 집의 가전제품들을 팔라거나 직원 숙소를 빼라고 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대체 무슨생각이었을까요...
몇 일 지나면 첫 면회날짜인데 뭐라고 하려나요...
편지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면회를 와야 설명을 할 수 있다는데 제 생각으로는 대출 아니면 폐업 이지선다거든요.
근데 대출도 이미 너무 많아서 더 이상 대출을 해줄 곳이 없는 상황이던데 그렇다면 폐업밖에 없는데
근데 왜 계속 회사를 운영해 달라고 한걸까요.....
폐업을 하려고 해도 문제가 잔뜩이고 계속 유지를 하려고 해도 자금이 문제고
폐업을 한다 쳐도 저는 제 돈을 써가며 생활을 해야하는 상황이고 일을 그만두게 된다면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남았나 좌절감만 느끼고 있습니다.
이 나이먹고 친구 밑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it 국비지원도 해봤는데 제 적성과는 안맞더라구요. 정확히는 머리가 모자라서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어느정도는 따라갔는데
스스로 무너가를 만들어나갈 실력이 안되요..
그렇다고 전기를 배우자니 저는 수포자라 이차방정식도 까먹은 상태입니다.
생산직이나 노가다는 심각한 저체중에 몸이 너무 약해서 버티지 못하더라구요. 몸편한 생산직종은 주야가 바뀌는게 건강에 너무 안좋아서 엄두도 못내구요...야간 편의점 1년 넘게 한 것만으로 건강이 엄청 안좋아졌는데 주야 교대는 도저히 못하겠어요.
로 ㅁ인롬ㄴㅇ;론ㅁ오;ㅣㅁㄴㅇ
여러분이 보기에 답답한 사람이죠?
그냥 내치고 나가지도 못하고, 유지하려고해도 돈이 없고.
조금씩이지만 이제 좀 돈을 모아가고 있었는데 참 인생이 쓰네요....
남은 연휴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조언이나 응원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5년 은인이라도 본인 여유자금까지 다 꺼내서 0을 만들면 앞으로 더 살아야 할 날들이 지옥이 됩니다. 대출이나 비용해결 방안 제시 못하면 그냥 손털고 나오시길... 그거 들고 있다가 동업자로 오인되어 같이 무너집니다.
한큐에 구속인거면 그만큼 사안이 심각하다는거죠.
보통은 벌금, 기소유예 등으로 걸러지는데 구치소, 교도소 입소하시는 분들은 정말 정예요원들만 들어오는겁니다. 얘 사회에 계속 놔뒀다간 안되겠네? 도망가거나 증거 은닉하면 피해가 크겠네? 하니까 구속되는거거든요.
제가 잘은 모르지만 일단 면회가서 친구 입에서 '대출'소리 나오면 15년이고 뭐고 걍 돌아서 나오세요. 이건 확실함.
절대 본인돈을 쓰는일은 없길 바랍니다. 면회를 하신다면 자금운용문제를 우선적으로 돌직구로 이야기 하셔야 할겁니다 만약에 그 지인이 글쓴님의 명의를 빌려달라던가 글쓴님한테 부탁하는순간 손절하셔야 합니다.
면회때 대금 막을수있는 방법 없으면 튀면 그만 아닌가요?
15년 넘는 우정에 제가 힘들어할때 꺼내준 은인이에요.. 본인이 제일 열심히 일하고 자기는 돈 없어도 직원들 월급은 대출을 받아서라도 줬었습니다.. 그게 너무 마음에 남았습니다.
끵끵끵끄앙
제가 잘은 모르지만 일단 면회가서 친구 입에서 '대출'소리 나오면 15년이고 뭐고 걍 돌아서 나오세요. 이건 확실함.
끵끵끵끄앙
15년 은인이라도 본인 여유자금까지 다 꺼내서 0을 만들면 앞으로 더 살아야 할 날들이 지옥이 됩니다. 대출이나 비용해결 방안 제시 못하면 그냥 손털고 나오시길... 그거 들고 있다가 동업자로 오인되어 같이 무너집니다.
정신차리세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さくら みこ
법인이 아니고 개인사업자입니다. 법인 준비중이었어요. 저보고 대출받으라고하면 엿먹으라고 하긴 할겁니다. 고마운건 고마운거고 아닌건 아닌거죠
대출 시도했는데 안 됬다.....라고 하십쇼.
절대 본인돈을 쓰는일은 없길 바랍니다. 면회를 하신다면 자금운용문제를 우선적으로 돌직구로 이야기 하셔야 할겁니다 만약에 그 지인이 글쓴님의 명의를 빌려달라던가 글쓴님한테 부탁하는순간 손절하셔야 합니다.
공단에서 제조업 6년째 하고 있는 1인입니다. 보유현금이 없고 매입대금 혹은 카드나 대출만 잔뜩있다면 돌려막고 있을 확률이 높네요 저도 그상태로 빚을 계속 만들면서 회사를 유지해 봤습니다. 매출대금부터 확보하고 나머지는 그냥 무시하세요 친구한테 현금챙겨주는게 차라리 낫습니다.
이 댓글대로 하시는 게 베스트 일 겁니다. 심폐소생도 시기가 있는 법인데 이미 굴레가 끊어졌다면 확보할 수 있는 것만 챙기기에도 일 일듯. 님의 노력이 이해됩니다. 한 때 위기에서 구해줬으니 갚고 싶은 마음. 그렇다면 더더욱이 챙길 수 있는 부분 확인 위주로 행동하시는 게 좋을 듯 하네요.
결국 어떻게 하셨나요?
보통은 벌금, 기소유예 등으로 걸러지는데 구치소, 교도소 입소하시는 분들은 정말 정예요원들만 들어오는겁니다. 얘 사회에 계속 놔뒀다간 안되겠네? 도망가거나 증거 은닉하면 피해가 크겠네? 하니까 구속되는거거든요.
그동안 구속이 없었습니다. 그냥 바로 법원에서 판결받고 그자리에서 끌려갔어요. 자기도 들어갈 줄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대비를 하나도 안해놓고 간거구요..
끵끵끵끄앙
한큐에 구속인거면 그만큼 사안이 심각하다는거죠.
책임을 떠넘겨서 부채든 징역이든 나눠가지려는게 아닐까요?
사장은 폐업을 하는 상황이고 본인은 사업체를 유지할 자신이 있으면 적당한 선에서 폐업처리하고 거래처라던가 업무 방식이라던가만 유지해서 본인의 사업체를 꾸리세요. 왜 범법자의 머슴살이를 하려고 하십니까.
저번에는 정확한 상황을 몰라서 여러가지 가능성을 제시해드렸는데 이제 확신할수 있습니다.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가세요. 전형적인 허세끼 좀 있는 사업가형입니다.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썩어문드러져있죠. 직원 월급을 대출로 메꾼다는것 자체가 정상이 아닙니다. 면회때 긴말할거 없고 지금 재정이 내가 수습할 상황이 못된다. 미안하다. 나 탈주한다. 하고 나오시면 되겠습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차라리 백수되는게 베스트입니다.
네. 저도 그럴 생각입니다. 이미 자료 다 뽑아서 준비해 뒀고 추가 대출이나 저에게 금액적인 희생을 요구한다면 저도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할 생각입니다.
네 중요한건 친구탓 1도 하지 말고 좋은말만 하고 나오세요. 이거 아주 중요합니다.
탓할만한건 없습니다. 그동안 배려도 많이 해줬고 일은 이제 다 파악했는데 순전히 자본이 있냐 없냐의 문제니까요. 돈있냐? 해서 없는데 니가 힘내라 라고 하면 저는 못한다고 미안하다고 할겁니다.
왜자꾸 시간을 태우시는지;;
생즉사 사즉생 어느것하나 포기 하지 않으려니 답이 없는겁니다. 사람은 한번은 죽습니다.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할시간에 선택을 하십시오. 님이 안된다고 생각했던 답중에 살길이 있습니다.
좀 극단적인 얘기지만 사기꾼들 중에 일부러 마음 여리고 어려운 사람들 도와줘서 신뢰쌓고 마음에 빚 만들어 놓고 이용해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더 호구 잡히기 전에 탈출하세요.. 그동안 열심히 일해준 것이 그동안 빚진 대가라고 생각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