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자전거를 타다가 황당하게 잡혔는데 이게 맞나 싶어서 글을 써봅니다.
맨날 지나가는 길이어서 어제도 그냥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데 갑자기 경찰이 튀어나왔고 저보고 교통법 위반이라며 赤切符를 뗐습니다. “이게 말로만 듣던 잠행인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갓길 차 뒤에서 야쿠자처럼생긴 경찰이 숨어있다가 튀어나왔고 어안이 벙벙해서 솔직히 다 끝날때 까지 영혼가출해 있었습니다.
일단 젤 황당했던건 잡힌 이유입니다. 사진을 올렸습니다만 저 스탑표시(위에 달린거 이전에 왼쪽 기다란 봉)를 보고도 잠깐 안멈췄다는게 이유였습니다. 근데 제가 이 동네를 3년이상 살면서 맨날 저 길을 하루도 빠짐없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갔는데 저기서 아무이유도 없이 스탑표시만 보고 멈추는 자전거는 한번도 못봤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당시에 저 앞에 횡단보도 건너는 사람도 없고 육교에서 오는 차도 없었습니다. 제가 미쳤다고 차나 사람이 오는데 계속 달렸겠습니까? (박으면 내가 훅가는데) 더군다나 마마챠리라 기운딸려서 속도도 못내고 간신히 끌고가는데 저보고 교통법위반으로 재판소가라니 이게 말인지 방구인지..
정말 억울한건 갓길에 주차한건 안잡고 경찰이 차사이에서 숨어서 대기타다가 절 잡은겁니다.(구글맵사진이라 차가 없는데 평소에는 갓길에 차가 많습니다) 법은 잘 모르지만 맨날 저 길에서 자전거 탈때 갓길에 차있어서 앞에 뭐있나 보기 힘들고 뒤에서 오는 차도 신경쓰면서 타야되는데 갓길 차는 안잡고 자전거를 잡는다는게 많이 황당했습니다.
그리고 경고도 아니고 이걸 바로 赤切符 줬다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떼이면서도 “青切符도 있는데 바로 赤??.”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 경찰은 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어 너 범법자” 이런 느낌으로 마스크 벗기고 얼굴사진이랑 자전거 재류카드 찍더군요.
그리고 지금 와서 젤 황당하고 화나는건 사인만 해도 되는데 지문까지 떼인겁니다.
저보고 도장이 있냐길래 황당해서 “아니 누가 자전거 탈때 도장들고 다닙니까?” 이랬더니 “음 그럼 날인찍어” 이러고 계속 하라고 강요해서 찍었는데 확인해보니 이게 의무가 아니라네요? 그냥 사인만 해도 된데요!! “외국인 지문날인 폐지된지가 언제인데 찍으라는거야??” 라는 생각도 했지만 빨리 이 상황을 끝내고 싶어서 어쩔수 없이 찍었는데 안찍어도 됬다네!? 이게 무슨 우리나라 민주화운동 시절이야??
또 황당한건 재판소는 다음달 정해진 날짜에 가야된답니다. 선택가능 날짜가 3개였는데 아까 바로 정해야된다고 하길래 제일 빠른 날짜로 선택했습니다. 근데 그게 한달뒤? 그리고 평일!! 그리고 더 해피한건 재판소가 느무느무 가깝다는겁니다. 같은 현인데 시가 달라요. 왕복 요금 2천엔!!! 경찰한테 이거 넘 멀다니까 “님 이번 초범이니까 벌금없으니 아닥 ㅅㄱ”.. 와 이 아쿠자같은 닝겐을 확..
진짜 어제 오랜만에 펑펑 울고 싶었습니다. 내가 이리 무능한가 싶고.. 차라리 그냥 보통 횡단보도에서 신호 건널때 빨간불일때 잡혔으면 좋았을텐데.. 근데 전 신호건널때는 꼭 자전거에서 내려서 건너기 때문에 빨리 건너려다가 걸릴일은 없습니다. 사실 마마챠리 탈때도 처음에는 헬멧 썼는데 주변에서 그건 좀 그렇다고해서 벗고 타는 사람입니다. 법을 지키기 위해서라기보단 그냥 제 몸이 부실해서 앵간한건 다 지키고 살았습니다. 차든 자전거든 사람이든 추돌하면 제 몸이 부숴지니까요. 그런데 어제 닌자놀이 좋아하는 야쿠자같은 경찰한테 잡혀서 재판소 탐방하고 재판소 검찰관한테 취조 받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한다음에 기소유예받고 와야된다는게 너무 우울하네요.
하소연 할 곳도 없고 여러분도 이런일 없으시길 바라기에 제 경험을 써봤습니다. 그냥 니 잘못이다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딱히 여러말 안하겠습니다. 저도 뭐 법을 지키지 말자는 의도로 쓴건 아니니까요. 근데 진짜 어제 일은 좀 모르겠네요. 세상 살기 힘들고 외국살이도 힘들다.. 그렇습니다.
※赤切符는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담겨있고 출두 장소 같은 것도 나와있어서 인증 안하겠습니다. 애초에 찾아내실분은 저 사진이든 제 아이피든 보시고 알아내실테니.. 차라리 주작이면 좋을현실입니다ㅠ
※참조가 될만한 주소를 올려놓으니 읽어보시고 절대 저와 같은일은 겪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https://bass2416.com/自転車の信号無視出頭罰金/
https://交通事故解決.jp/kotsujiko-19832.html
자전거도 차라서 교통표지판 교통신호를 차랑 동일하게 지켜야하며 지키지 않았을때 벌칙금 물수 있고 면허 소지자면 벌점도 물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걸 실제로 잡는 경찰은 첨보네요;; 그날 실적이 필요했었나봅니다 얘네도 실적이 필요한 날은 FM대로 다 적용해서 잡더라고요 액땜 했다고 생각하세요
아이구 액땜 하셨네요 ㅌㄷㅌㄷ 재네도 건수가 필요할때가 있나 봅니다
일단 안멈춰서 걸린 건 할 말 없을 것 같고 그 뒤로는 경찰에 따라 대응이 달랐을 것 같은데 재수없는 사람한테 걸리신 것 같네요 ㅠㅠ 요즘 티비보면 코로나로 자전거 통행이 많아져서 단속 강화 한다는 둥 그런 이야기 들었는데, 뭐 이래저래 뿌린 돈도 많으니까 세금도 많이 걷어야할테고 괜히 걸린사람만 재수 없는거죠 ㅠㅠ
그냥 야쿠자네요. 이상한걸로 트집잡아서 돈 뜯어내는 건 공권력을 등에 업은 삼류 야쿠자. 솔직히 근처 경찰차있으면 저도 더 신경쓰긴하는데.. 신호 안지키는 경찰차도 많아요. 숨어있다 튀어나오는 건 악질이네요. 저건거 하나하나 다 지키려면 자전거 못타죠..
그나저나 갓길주차 정말 많죠. 항상 자전거 타고 나가면 갓길 주차하고 쉬고 있는 生ゴミ들 때문에 차선변경 해야하는데 자전거니 정말 위험합니다. 그런 놈들 보면 스마트 폰 만지거나 밥쳐먹거나 심지어 자는 놈들도 있죠(특히 트럭野郎)
자전거도 차라서 교통표지판 교통신호를 차랑 동일하게 지켜야하며 지키지 않았을때 벌칙금 물수 있고 면허 소지자면 벌점도 물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걸 실제로 잡는 경찰은 첨보네요;; 그날 실적이 필요했었나봅니다 얘네도 실적이 필요한 날은 FM대로 다 적용해서 잡더라고요 액땜 했다고 생각하세요
유튜브랑 뉴스보니까 요즘 자전거 단속 빡세게 하는 거 같드라구요.
참 ㅋㅋ 이럴꺼면 헬멧안쓴 사람들도 싹 잡건가 뭐꼬
자전거 타고다닐때 경찰이 잡는다는건 상상조차 못했는데 그럴수도 있군요 헐..
재수가 없으셨네요... 도쿄도 그렇고 요새 자전거 단속들 빡세게 하는것 같더라고요... 액땜하셨다 생각하셔야 할거같습니다 ㅜㅜ
저도 매일 자전거 타는데 한번도 이런걸로 안걸렸었늗데... 실적필요했었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