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과도한 성우팬심
해당 성우의 개인 페이지에 목소리가 여신이라는둥, 천상의 목소리라는둥 개인 신변잡기스러운 걸 다 넣는 것 까진 이해합니다. 그런데 해당 성우가 맡은 캐릭터의 개별 소개 페이지에서 성우버프라던지, 모에사라던지 하는 성우 팬심 발언은 좀 자제했음 좋겠어요. 특정 성우 안티가 생기는건 팬들이 그러고 다니는게 꽤 큰 몫을 차지합니다. 그런소리 하고 다니는 분들 때문에 아래와 같은 사태가 발생하는 겁니다.
세계 최대의 오타쿠 DB인 일본어 위키피디아에서는 성우의 신변잡기스러운 부분을 작성하면 어디선가 위키페어리들이 나타나 칼같이 삭제하고 갑니다. 왜 깐깐하게 그러는지 나무위키 항목들 보다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죠.
2. 전가의 보도 작화붕괴
어떻게 말해도 작화붕괴 소리밖에 나오지 않는 장면들이 있긴 있어요 이를테면 이런거.
그런데 움직임이 많은 액션장면이나 춤 장면에서 프레임 단위로 끊어서 작화붕괴 운운하거나, 작화감독이 개성이 강해서 캐릭터 디자이너의 원안을 수정한 정도인데 작화붕괴라는 말로 후려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대개 이런소리 하는 분들은 3번도 같이 합니다.
오죽하면 매드하우스 제작데스크로 있는 김형태씨가 "오타쿠들은 정지화면을 해놓고 한컷한컷 돌려봐요. 난 도대체 그게 이해가 안 가는데 작붕을 찾아낸 다음에 인터넷에 막 올려요, 그거 정말 미련한 짓이고 업계를 갉아먹는 짓이에요." (원문은 http://subculture.co.kr/48902 ) 라는 소리를 했을까요.
3. 과도한 제작사 추종
좋은 작화를 칭찬하는건 좋죠. 문제는 대부분 작화 칭찬은, 특히나 나무위키 (구 엔하위키도 마찬가지였고) 쪽 작화 칭찬은 특정 제작사에 대한 추종 쪽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겁니다. 쿄토 애니메이션이라던가, P.A Works 라던가 하는 위키에서 인기있는 제작사가 몇몇 있죠.
WIT STUDIO에서 애니메이터의 영혼을 갈아넣어서 만든 진격의 거인 액션장면에 대한 평가나, 프로덕션 아임즈의 첫 원청작이었으며 당 분기에서 손꼽힐정도로 괜찮은 퀄리티였던 이나리 콩콩 사랑의 첫걸음의 작화, 배경 애니메이터들을 마른행주에서 물이 나올때까지 쥐어짠 잔향의 테러 (개인적으로 A-1 미술담당은 프로덕션 I.G와 함께 TVA 제작사 투탑이라고 봅니다) 배경작화 같은건 언급이 잘 안되죠. 아래는 잔향의 테러 작화입니다. 그냥 도시도 아니고 1화부터 끝화까지 폭탄 테러당한 도시다보니 저 정도 퀄의 배경작화가 폭발 장면까지 더해져서 계속 나옵니다.
4. 판매량 이야기는 적당히
어지간한 애니메이션엔 늘 붙어있는 판매량 이야기. 폭망이니 의외로 흥했느니 어쩌니 나오는데, 그냥 담담히 몇천장이 팔렸다 서술로 끝나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걸 가지고 애니메이션에 대한 평가를 하거나 프랙탈처럼 아예 대놓고 놀림거리로 쓰는 경우가 왕왕 있죠. 그런데 그 판매근거에 대부분은 참고 자료 링크가 없습니다. 있다고 하더라도 마토메 사이트(정보를 모아놓은 사이트)나 일본어로 쓰여진 위키발이죠. 2ch 에서 누가 한 소리를 그대로 긁어오는 경우도 있구요.
오죽하면 프로덕션 아임즈 애니메이터가 트위터에 世間での売り上げ認知と実数は結構乖離しているみたいですね。いなり は1万枚近く売り上げてるらしいしデアラ2は2万枚位との事。(세간에 알려진 판매량과 실제 팔린 량은 꽤 괴리가 있는 것 같네요. 이나리는 1만장 가까이인것 같고, 데이트 어 라이브는 2만매 정도가팔린 것) 라는 소리를 했을까요. https://twitter.com/krmszm_cat/status/494509911439450113
적게 팔렸으니 2기가 나오긴 힘들 것 같다는 소리 정도라면 괜찮은데, 작품 평가의 수단으로는 쓰지 맙시다. 그러면 건담 시드 이하로 팔린 99%의 애니들은 건담 시드 이하인 겁니까?
예전에는 저걸로 엔하위키에 토론글 파서 키배뜨고, 버티고 버텨서 수정하고 했었는데 서른을 훌쩍 넘은 직장인인 지금에와선 토론글 파서 20대 팬심 가득한 작성자들과 체력전으로 붙어서 이길 자신도 없습니다. 위키 작성할때는 좀 담담히 적을 부분은 담담히 적었으면 좋겠네요.
이걸 왜 여기서?
루리웹 애들이 나무위키에 자기 의견 안 받아들여지면 여기서 툴툴거리는게 하루 이틀임? 새삼스럽게.
누구보다 나무위키를 사랑하면서 싦어하는 루리웹
루리웹은 한사람이 아닙니다 루리웹의 누군가는 위키사관(웃음)이고 누군가는 위키를 싫어할수도 있어요
이게 참 난감한 것이 나무위키 자체가 기본적으로 단순한 정보전달에 치중하는 다른 위키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을 주요 컨텐츠로 삼고 있는 동네라서요. 주관적 서술의 허용, 중립과 객관과 공정에 대한 공식적 차원에서의 포기 선언, 그리고 다른 위키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비판과 비평과 평론'의 제공... 애초에 이런 걸 세일즈 포인트로 하는 위키라서... 이는 완벽한 중립과 객관은 인간의 손으로는 불가능하다는 현실주의적 사고방식 탓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주요 컨텐츠(...)를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죠.
사실 위키는 특성상 아무리해도 입맛에 맞추기는 어려우니 적당히 취사선택해서 볼 부분 쏙쏙 빼봐야죠 뭐.
엔하위키 시절에도 좀 심하긴 했는데 지금 나무위키는 그때보다 훨씬 심해졌죠.
저는 불만이라면 어느순간부터 루머의 근원지가 된거 정도..
예전에 역사쪽으로 수정전쟁 계속 하시던분이 gg치시면서 하시던 말씀이 기억나네요. 국내 위키는 논문이나 학술서 이런거 다 필요없고 시간많고 체력많은놈이 우기는대로 적힌다고...
당사자 주관은 절대적으로 배제해야만 한다는 것도 알아야져
이게 참 난감한 것이 나무위키 자체가 기본적으로 단순한 정보전달에 치중하는 다른 위키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을 주요 컨텐츠로 삼고 있는 동네라서요. 주관적 서술의 허용, 중립과 객관과 공정에 대한 공식적 차원에서의 포기 선언, 그리고 다른 위키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비판과 비평과 평론'의 제공... 애초에 이런 걸 세일즈 포인트로 하는 위키라서... 이는 완벽한 중립과 객관은 인간의 손으로는 불가능하다는 현실주의적 사고방식 탓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주요 컨텐츠(...)를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죠.
대충 나무위키 내부에서는 자신들의 정체성이나 주요 컨텐츠에 대해 어찌 생각하고 있느냐 하면... 나무위키의 정체성이 '유머와 개드립'이라 한다면, 반대로 나무위키의 주요 컨텐츠가 뭐냐 하면 단순한 정보전달에 치중하는 다른 위키들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비판과 비평과 평론'을 제공하는 것에 있다... 이렇게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 본래 유머를 위해 주관성을 허용하던 것이 이제는 비판과 비평과 평론을 허용하기 위해서 주관성을 허용하는 쪽으로 확대된 거죠. 리그베다에서 나무위키로 옮겨지면서 이게 한층 더 강화되기도 했습니다. 위키란 걸 단순한 정보전달의 수단을 넘어서서, 세간에 잘못 알려진 정보를 바로 잡고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서 인식하는 사람들도 넘쳐나기도 하고...
여기서 눈치 빠르신 분들은 대충 눈치 채셨겠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세간에 잘못 알려진 정보를 바로 잡겠다고 하다가 오히려 일을 더 크게 만들기도 한다는 점도 문제라면 문제가 될 수 있겠습니다.
마이너한 애니들은 비교적 객관적으로 잘 서술되어 있는데 인기작이라던가 대중적인 작품일수록 참 보기 뭐한게 많더군요
그냥 필요한것만 보고 불필요한 내용은 거르는 수 밖에 없더군요 부정확한 부분 수정해도 다시 재수정하고...
뭐 그렇게 재수정된 경우에는 수정한 수정자 쪽에서 뭔가 다른 수정자들 심기를 거슬리게 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생긴 경우도 생각보다 적지는 않기도 하지만요. 아니면 규정위반에 걸렸다던가...
발매전인 비인기 게임 정보가 잘못된 부분이 있길래 수정했었는데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더군요...
규정 문제나 가독성 문제, 또는 CCL 문제 등의 법적 문제 때문에 원래대로 되돌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불펌이나 복붙이라고 신고 들어가서 롤백당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죠.
나무위키로 넘어와서는 유용한 정보들이 저작권 문제 같은 것들 때문에 지워지고 갈려나가는 일들이 부쩍 늘어났기도 합니다. 게임 정보 수정하다가 걸리셨다면 아마 이런 문제 때문에 그리 되신 듯.
세간의 평가랍시고 위키링크 같다붙이는 짓좀 안했음 좋겠음
키배뜰때 출처로 나무위키링크도 자주 나오죠ㅎㅎ 전에 드래곤볼관련해서 테일러님과 키배뜨면서 엔하위키출처 가져오던 사람도 있었음
근데 또 나무위키에서 세간의 평가라고 나오는 건 루리웹이나 디시 같은 쪽에서 나오는 비판이나 평론들을 근거로 했다는 게 유머라면 유머. 이용자층이 겹치는 데다가 나무위키의 취지 자체도 그런 비판이나 평론을 수집해 정리한다는 것이니 당연히 생길 수밖에 없는 일이긴 하지만요.
맞아요 제발 근거 가져오라고 할 때 위키 링크 좀 그만 가져왔으면 좋겠어요 결국 본인은 본 적도 없는데 근거가 카더라 통신이라는게 참
근데 위키 링크 가져 오지 말라하면 이번에는 루리웹 링크나 디시 링크가... 사실 나무위키의 평가의 내용들의 출처가 과연 어딘가를 생각해 보면 그 놈이 그 놈이지만요. (...)
아 그리고 의외로 잘 안 알려진 얘기인 것 같기도 한데... 위에서도 슬쩍 언급했지만, 나무위키에선 중립과 객관을 공식적으로 포기한 지 오래입니다. 비중립적 서술에 대한 제한을 풀고, 주관적 서술에 대해서도 리그베다 시절처럼 단순히 암묵적으로 허용해주는 게 아니라 아예 그걸 공식적으로 허용한다는 쪽으로 규정이 바뀌었어요. 즉 굳이 각각의 개별 유저들이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서술을 하려고 리그베다 시절처럼 규정을 의식하면서 굳이 노력을 해야 필요는 없게 되었으며, 각각의 개별 유저들의 비중립적이고 주관적인 서술도 이제 나무위키에서는 마음껏 해도 뭐라 터치 안 하겠다. 그 대신 만약 그 서술의 중립성이나 객관성에 문제가 발생되었다는 지적이 나왔을 경우에는 이것에 한정해서 토론을 통해 문제가 된 부분에 한정해서만 중립성과 객관성을 보완하겠다. ...라는 식으로 새로운 규정을 수립했다 합니다. 중립성이고 객관성이고 다 때려 치는 위키로 거듭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한 거라 봐도 되죠. 덤으로 리그베다 시절 문제로 지적받았던 토론만능주의에서 벗어나기는 커녕, 오히려 그 토론만능주의를 공식적인 규정으로서 채택해 버렸고... (즉 리그베다 시절부터 지적되어 온, 토론에서 이긴 자의 주장이 위키 내부에서는 절대적인 진리로 굳어진다는 불문율을 이젠 아예 성문법화해서 규정으로 공식화해버린 것.)
누구보다 나무위키를 사랑하면서 싦어하는 루리웹
루리웹은 한사람이 아닙니다 루리웹의 누군가는 위키사관(웃음)이고 누군가는 위키를 싫어할수도 있어요
최근에 본 가장 어이없었던 사례는 '오소마츠상' 항목에 순전히 본인 주관 100% 들어간 비판글을 싸질러놓곤(지금은 지워진 것 같네요) 남들과 토론도 하지 않고 블로그로 도망쳐서 짱 박힌 어느 위키러였죠. 위키란 게 절대다수가 그런 건 아니라곤 하나 결국 그런 인간들이 설치기 시작하면 여러 가지로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봐요.
비판과 비평과 평론을 허용하는 위키인 나무위키의 약점이죠, 그거.
이걸 왜 여기서?
루리웹 애들이 나무위키에 자기 의견 안 받아들여지면 여기서 툴툴거리는게 하루 이틀임? 새삼스럽게.
나무 위키든 어느 위키든 신용도는 반반...
그런데서 세월 보내면서 키배 하는거 아깝습니다 그냥 그러니하고 내버려두는게 좋죠. 나무위키가 위키백과처럼 공적인 사이트도 아니고 사실상 그냥 널부러진 커뮤니티 사이트 입니다. 목숨걸 필요 없어요 어쩌피 그런데서 위키백과나 다른 정보사이트처럼 신뢰성을 중심으로 하는 사이트도 아니고 내용 중 50%는 드립 및 카더라 천지인데요 뭘요..
근데 한국에선 나무위키가 위키백과의 위치를 거의 완전하게 대체했다는 게 문제가 되죠. 이건 한국어 위키백과가 영 상태가 아니올시다이기 때문이지만...
다른 공적인 사이트면 모르겠는데 위키백과는 그냥 헛웃음만...중고딩 네임드 친목질하면서 뉴비가 글 싸면 배척하는 곳이 위백인데 공적인건 개뿔...헬조선 위키 사이트는 거의 다 똑같은데 무슨.
1프랙탈을 먼저 사용한건 일본이고 그걸 한국에서 놀림감 삼은 곳은 여기가 먼전데요... 딱 하나 공감가네요. 작화 관련 문제
애초에 나무위키의 정보의 출처들은 대부분 나무위키 자체가 아니기도 하죠.
1은 짤이랑 말하신 문제랑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설명해주실래요
나무위키가 ㅂㅅ같은 건은 저도 동의하지만 여기 적을 글은 아닌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