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님이 [헤스티아 페밀리아]에!?]
다음날 아침. 매우 맑은 푸른 하늘에 미코토씨의 놀란 목소리가 삼켜졌다.
[예, 아스트레아님에게 개종의 허가를 얻었습니다.]
확실히 말하는 류씨에게 미코토씨 뿐만 아니라 릴리에 벨프, 하루히메씨, 그리고 신님도 몹시 놀라고 있었다. 장소는 [헤스티아 페밀리아]의 거처, [화덕의 관]의 중앙 정원. 단장인 내가 중개역이 되어서 교섭의 장을 마련한 형태였다.
[자네는 엄청 강하고, 심지가 곧은 엘프라고 알고 있으니까, 주신으로써는 대 환영이지만....]
[술집도 그만둔다는 거잖아? 잘도 그 드워프가 허락했군.....]
[시르.....아니, 미아 어머니는 이전에 말씀하셨습니다.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어서 가게에서 나가] 라고.]
무서운 드워프의 여장을 떠올리는 헤스티아님과 벨프에게 류씨는 이전부터---이단아 사건 쯤부터---말해진 지시를 말했다.
[정의감 이라는 귀찮은 것을 가지고 있기에 같은 곳에 계속 있을 수 없는 체질.]
우리들을 구하기 위해서 몇 번이나 술집을 떠났던 류씨에게 미아씨는 한숨을 쉬면서 투덜거렸다는 것 같았다. 그런 거듭되는 출장은 우리들 탓이라는 것도 있어서 거기는 미안하다는 것도 있었지만....전쟁유희가 끝난 뒤, 류씨가 자신의 의지를 미아씨에게 전했더니.
[있을 곳을 찾았다면, 어서 가라고, 바보 딸 녀석.]
드워프의 점주는 얼굴도 보지 않은 체 요리를 준비하면서 그렇게 말한 것 같았고, 류씨도 또한 깊이 고맙다고 했다는 것 같았다.
[지금은 앤드프리닐 덕분에 사람 손은 충분합니다...... 거기다가 그녀들은 저보다 솜씨가 좋은 것 같았고.]
나머지를 보충하면서 부끄럽고 창피스러운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 시선을 밑으로 향한 체 약간 풀이 죽어있는 류씨에게 쓴웃음을 짓자 그녀는 다시 기운을 차리고 고개를 들었다.
[아스트레아님의 손으로 이미 과오는 없앴습니다. 잘못을 반복해온 엘프 입니다만 만약 받아주신다면........저는 이 [페밀리아]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그 등에 새겨져있는 [은혜]은 이미 아스트레아님 과의 이별을 마쳤다. [스테이더스]의 [봉인]이 아닌 말하자면 [개종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 그리고 개종을 해도 아스트레아님의 신혈은 류씨의 등에 계속 남아 있었다.
-아리제씨 일행과의 [정의]는 결코 끊어지지 않는다.
오른손으로 어깨를 감싸고 있던 류씨는 숨김없는 눈빛으로 우리들을 보았다. 그리고 곧바로 대답한 것은 미코토씨 였다.
[물론입니다! 류님과 같은 파벌에 같은 모험가로써 임하는 것은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18계층에서 [검은 고라이어스]와 싸운 때부터 [병행영창]을 사용하는 엘프의 모습에 높은 경지를 보고 있던 미코토씨는 어린아이처럼 뺨을 흥분으로 물들였다.
[제1급 모험가의 역지명을 거절하는 [페밀리아]같은 것은 없겠지 어이?]
[예! 거기다가 류님 에게는 몇 번이나 도움을 받았습니다. 거절할 이유가 없습니다!]
[레벨6의 가입, 벨님도 레벨5.......파벌의 등급.....길드의 과세.....윽, 머리가.......!]
벨프와 하루히메씨가 웃음을 지으며 찬성했고, 약간 한명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면서 중얼거리는 참모가 있지만.....분명 괜찮을 것이다.
나는 물론 말할 필요도 없었고, 새로운 입단자의 가입은 만장일치했다.
[좋아, 결정됐다. 개종의 의식은 나중에 하는 것으로 하고----잘왔다. 엘프군 우리들의 [페밀리아]에!]
마지막에 신님이 소리 높여 환영했고, 신님을 필두로 뜻하지 않게 들뜬 우리들에게 류씨의 눈이 가늘어 졌다.
[릴리루카]
[에? .......아 예!]
지금까지 쓴 경칭이 아닌 갑작스럽게 이름이 불려 진 릴리는 깜짝 놀랬고, 그것은 우리들도 마찬가지였다.
[벨프, 미코토, 하루히메.......거기에 벨, 그리고 헤스티아님.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그것은 류씨의 안에서의 결정이었을 지도 몰랐다. 같은 지붕아래에서 지내는 가족에는 경칭을 버리고 같은 눈높이에서 이름을 부른다.
한때 아리제씨 일행, [아스트레아 페밀리아]에서 그랬던 것처럼 우리들의 이름을 소중하게 불러주는 류씨 에게 우리들은 무의식적으로 쑥스러워져서 웃음을 지었다.
지금부터 정말로, 강하고, 아름답고, 누구보다도 올바른 이 사람이 동료가 된다.
류씨의 [헤스티아 페밀리아]의 입단.
우리들의 [페밀리아]는 또 하나 커진 것이었다.
[엘프군, 너는 정말로 좋은 아이 구만! 아스트레아의 권속이었던 보람이 있어! 어딘가의 도둑고양이와 달리 너에게는 전적으로 벨을 맡길 수 있다는 거지!]
[어째서 이쪽을 보시는 거죠 헤스티아님!]
[틈이 날 때 마다 나를 앞지를 려고 하기 때문이잖아-! 하루히메군은 악의가 없이 천연스럽게 한다는 점에서 질이 안 좋아!]
[컹!?]
[그런 점에서 성실하고 정직한 표리 없는 그녀는 훌륭하다는 거지. 엘프군 무슨 일이 있다면 사양 말고 나에게 말해주게! 내가 자네를 높게 보고 있으니까!]
결벽한 류씨를 높게 평가하며 극구 칭찬하는 신님에게 [대하는 격차가 너무 과혹합니다!]라고 릴리가 물고 늘어졌고, 어째서 인지 하루히메씨에게 불똥이 튀었고, 곧바로 평소의 다투는 모습이 되었다.
미코토씨가 허둥대며 말리려 했고, 벨프가 어이없다는 것을 옆으로 고지식한 류씨가 이 분위기에 어울릴 수 있을까, 하고 내가 조금 걱정하고 있을 때.
[그럼, 갑작스럽게 죄송합니다만, 한 가지 괜찮을까요?]
딱 하고 움직임이 멈춘 우리들에게 향해 류씨가 그렇게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제가 입단하는 것에 있어서의 문제사항.....라기 보다는 길드에게서의 요구사항입니다만, 이름을 바꿔 주었으면 한다고 합니다.]
[으응? 무슨 소리지?]
[[질풍]은 공식적으로는 사망된 걸로 되어있기에]
신님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이 거기까지 말하자 나는 왠지 모르게 알 것 같았다. 저거노트의 사건으로 [질풍]은 이미 사망처리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도시 안에 중계된 전쟁유희로 류씨는 이것 보아라, 라는 것처럼 크게 싸웠었기에......
[사실상, 흐지부지하게 되었습니다만....공식발표를 하고만 길드의 체제상 류 리온 으로 모험가 등록은 그만 두었으면 좋겠다, 라는 것입니다.]
신들이 재미로, 나머지는 리비라의 주민들이 감싸며 [[질풍]은 이미 죽었으니까 저건 [질풍] 아닌게 당연 하잖아. 무슨 소리하는 거야]라는 것으로 된 것 같았지만, 아무래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알아차리고 있었다.
사망자취급 되어 말소 되었다고는 하지만 블랙리스트에 올려져있던 인물이 당당히 행동하는 것은, 길드에 있어서는 상당히 심기가 거슬릴 것이었다.
[암흑기]의 진압에 공언한 공로, 나머지는 매우 귀중한 레벨6를 내버려 둘 이유가 없다는 정치적 이유에 의해서 [적어도 이름은 바꿔 주게]라고 길드에서의 의뢰가 있었던 것 같았다.
[요약하자면, 길드에 등록하는 모험가명부의 이름을 속였으면 한다는 건가요. 어디까지 [아스트레아 페밀리아]에서 이적한 것이 아니라, 경력불명의 신출내기 모험가로써.]
[레벨6의 “신입 모험가”라니, 역시 상당이 무리가 있는 단어네요.......]
[하지만 뭐, 그 정도는 괜찮잖아? 성류상일뿐 자네의 이름이 바뀌는 것은 아니니까.]
릴리가 납득했고, 미코토씨는 땀을 흘렸고, 신님이 이해를 나타냈다. 우리들도 반론 같은 것은 없었기에 [고맙습니다.]라고 감사하는 류씨와 함께 새로운 입단자의 이름을 생각하기로 했다.
[저기, 이름을 전부 바꿀 필요는 없는 거죠?]
[어, 집안 이름만 바꾸면 되는 거 아니야, 나도 될 수 있으면 크로조을 버리고 싶네.....]
[류 리온님 에게서 집안 이름만을 변경....]
[미아님에게서 이름을 빌려서 류 그란드님은 어떤신지.......?]
[음, 조금 딱딱한 같은 느낌이 드는데....]
[엘프군, 뭔가 희망 하는거 있어?]
중앙정원의 잔디밭위에서 빙 둘러 앉은 나와, 벨프, 하루히메씨, 미코토씨, 릴리가 지혜를 짜냈고 신님이 가볍게 질문을 했다.
정좌한 류씨는 거기서 천천히 움직임을 멈춘 뒤......내 쪽을 슬쩍 쳐다본 후에 어째서인지 거동이 이상해 졌다. 빈번히 시선을 좌우로 돌리면서 뺨을 불게 물들이고는 툭하고 말했다.
[류, 류..............류 크라넬........]
그리고 곧바로 팍!! 하고 신속으로 뒤로 돌아서 초속으로 오른손에 장비된 신님의 신발이 류씨의 후두부에 통쾌한 소리를 냈다.
[자네만은 그런 녀석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트, 틀립니다, [페밀리아]에 들어간다면 신의 이름을 빌리는 것이 매우 송구한 이상, 단장의 이름을 빌려야 한다. 라고 생각해서......!!]
[거짓말이 뻔히 보인다고 이 나사 빠진 엘프가아!!]
[진정해 주십시오. 헤스티아님!?]
신발을 내려치고 마구 소리치는 신님에게 후두부를 문지르는 류씨가 필사의 변명을 했다.
맞는 말인 것 같았고.....음......뭔가, 역시 듣기 괴롭다고 해야 할까.......
모처럼 입단을 했는데 추방이라고 말할 것 같은 신님을 미코토씨가 필사적으로 막았고, 릴리가 신님쪽에 붙었고, 하루히메씨는 어찌할 바를 몰라서 갈팡질팡했고, 곧바로 소란스러워진 거처의 중앙정원.
지금도 필사적으로 변명을 하고 있는 류씨는 어째서 일까, 지금까지 늠름하면서, 멋지고 아름다웠는데........갑작스러운 나사 빠진 느낌이.
[....생각보다, 곧바로 익숙해질 것 같은데.]
[응......]
잠깐 현실도피를 하면서 나는 벨프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소드 오라토리아에서 꽁트를 찍던 류의 모습을 본편에서도 보게 되겠군요..
저승에서 보는 아스트레아팜 이 고물 엘프
은근슬쩍 크라넬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