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견이나 늑대한테 쫒기는 닭의 모습을 보고나서 그랬음.
원래 먹이사슬 상으로 상하관계니 당연한거 아니냐고 말할수있는데
닭이 이래뵈도 티렉스와 (비교적)꽤 가까운 친척관계라고 하더군.
(어디까지나 비교적... 절대적으로 치면 여타 조류와 마찬가지로 너무멀리와버림 ㅋㅋ)
실제로 닭한테 꼬리 비스무리한 장치를 꼬랑지에 달아주면 공룡 움직이듯 움직인다고
할정도로 옛 수각류의 특성을 제법 유지하고있는데
이게 엄밀히 따지면 체급에서 대형견이나 늑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밀려서
푸드득 하고 도망가는거잖어. 근데 만약 닭을 대형견이나 늑대 등과 비슷한 체급으로 만들면
이게 상황이 바뀔까 라고 생각해보면 닭이 신체구조상 보여주는 운동신경이
개나 고양이에 비해서 생각보다 유연하지가 않더라구. 특히 방향전환같은 부분이...
이걸 좀더 확장해서 고찰해보면 그렇다면 아예 닭같은 조류가 아니라
진짜 옛날 진짜 수각류 공룡 맹수들을 갖다 놓으면 어떻게 될까 하는것인데
체중을 지탱하기 위한 에너지소비 이런부분은 차치하고 동일체급으로 놓고봤을때
골격구조나 근육의 동작 원리 등을 고려했을때 과연 옛 중생대 수각류 맹수들이
현생 주류 맹수라 할수있는 고양잇과나 개과 애들을 상대로도 우위를 점할수 있겠냐
생각해봤을때... 글쎄올씨다가 내 생각임... 뭔가 생각보다 수각류들의 움직임이
제한적이고 둔할것 같음. 특히 성체 티렉스나 성체 알로사우루스같은 놈들은 더욱말야...
근데 이건뭐 비교적 중소형에 속하는 랍토르 계열 애들이 실제 야생에서 어떻게 사냥을 하고 다녔는지
직접 눈으로 볼수가 없으니 완전히 단정지을순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