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내에서 심도있게 다뤄지지 않아서 그렇지, 단가가 높아서가 아니라
메뉴를 내놓는 속도와 재주문률이 높았기 때문에 최현석팀이 1등을 한거임.
일단 우리는 3라운드 고기방, 생선방에서 100명의 블라인드 심사위원들이 동원 됐던걸 기억해야됨.
3라운드때 이런걸 당해버리면 참가자들 입장에선 '몇명이든 동원할 수 있겠구나, 다수의 손님을 생각해야 한다'
라는 틀에 갖히게 됨.
위 메뉴들은 손님이 다양해서, 재주문률 보다는 신규고객 유치가 중요했다면 좋은 구성이라 생각함.
메뉴 세가지중 딤섬과 불고기 번은 간편하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데다, 좀 친숙한 메뉴라서
선뜻 주문하기도 쉬움.
3라운드 처럼 많은 사람들이 동원돼서 순서대로 들어와서 먹지 않을까 라고 예상했던것 같음.
에드워드 리 팀과 방출자 팀도 손님 수가 많을거라 생각한건지,
메뉴는 하나 하나가 너무 무겁거나 너무 가벼웠음.
다수의 손님이 아니라 고정손님이 재주문 할 때는 꽤나 불리한 요소가 되는게,
스테이크, 동파육, 텐동 등은 너무 기름져서 여러번 먹기는 꺼려지는 메뉴가 돼버리고
반대로 모둠전은 에피타이저라 또 먹고싶지는 않음. 한번시키면 땡인 메뉴들이 대부분인 구성임.
거기에 초반에 텐동에 사람들이 몰렸을때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걸 보고
먹방러들이 텐동 재주문을 꺼린걸 생각하면 회전률도 썩 좋지는 않았던것도 큼.
(근데 이건 중간 방출로 준비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던것도 한몫 했다고 봄.)
정말 최현석이 방송국 놈들 머리 꼭대기에 앉아서 모든걸 예상했기에 가능한 승리임.
'세트장 구성이나 룰의 특성을 볼때 다수의 손님보단 소수의 정예 손님이 주문을 하겠구나.
그렇다면 임팩트 있는 재료로 주의를 끌고, 재주문률과 음식을 내놓는 속도가 높으면 승산이 높다.'
라는 계산이 정확히 적중한걸 보면 정말 방송잘알이라 이겼다고 봐야 됨.
나도 오늘 봣는데 확실히 맛은 둘째치고서라도 회전률이 텐동이 매우 떨어지는게 느껴졋슴 맛도 중요한데 저런 경연에선 회전률싸움임
최현석의 전략엔 놀랐음 다만 제작진의 기획은 너무 부실했고 의미를 모르겠는 방출 미션은 아직도 이해가 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