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생각해보면,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 빠지고 그 자리를 뎀벨레, 바르콜라, 무아니, 하무스로 채운 거임 ㅋㅋㅋ
파리가 애초에 돈빨로 스타플레이어들을 마구 데려오면서 강팀 소리 듣게 된 건데,
그 스타플레이어들을 전부 다 처분하고 젊은 애들로만 채워넣었으니 퀄리티가 확 떨어지는 게 당연하지
게다가 하무스는 부상으로 나오지도 못하고 있고
그나마 개중에는 뎀벨레가 좀 타고난 재능으로 가끔씩 한 방을 보여주던 선수인데, 얘는 멘탈이 개쓰레기라 또 분란 일으키고 명제됐으니...
결국 오늘 전술적으로 아스날의 전방 압박이 제대로 먹혀들어갔다곤 해도, 그렇다고 파리에게 기회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고,
특히 후반에는 아스날이 체력 문제 때문에 로우블록으로 내리고서 수비만 하니까 파리에게도 나름 결정적인 기회들이 수차례 찾아왔었는데도 불구하고 바르콜라, 무아니, 두에가 전부 다 날려먹음
무아니는 확실히 다시 분데스리가로 돌려보내는 게 맞을 듯 싶고, 바르콜라는 아직은 로테 자원 정도가 적당해보임
두에는 그냥 아직 전혀 무르익지 않았고
그리고 이강인은 오늘 제로톱, 우윙포로 1인분은 해줬다보는데(실제 키패스 5회에 기계식 평점도 파리에선 네베스에 이어 2위), 어쨋든 제로톱이라는 포지션 자체가 좌우 윙포들에게 밥상을 차려주는 역할이지 본인이 남이 차려준 밥상에서 맛있게 식사하는 포지션이 아니다보니까 한계가 있었음
결국 파리는 다시 예전처럼 강팀 대우 받으려면 9번 자리든 7, 11번 자리든, 스타플레이어를 데려와야 함
근데 강인이가 열심히는 하는데... 뭔가 공을 못받는느낌임. 그게 좃같음.
오늘 강인이랑 하키미 정도만 사람이었음. 근데 아스날이 워낙 짜임새있었고 파리는 오늘 선수들 퀄리티를 떠나서 뭔가 팀 전체가 경기력 말아먹는 날이 가끔 있는데 파리가 오늘 그날인것처럼 하나같이 납득안되는 플레이들을 보여주더라는;; 그나저나 이렇게 밀리고 틈이 안나는 와중에도 이강인은 유효슛도 날리고 롱패스도 정확하게 날려주는거보면 PL와도 충분히 통할듯. 요즘 작정하고 잠그는 아스날은 맨시티조차도 저정도로 유효한 뭔가를 좀처럼 못하는데 그래도 강인이는 저게 되네ㄷㄷ 키크고 세트피스 장점 있는 팀 가면 쩔것같음
솔직히 오늘 경기를 봐도 그렇고 이번시즌에 이강인을 선발 자원으로 안쓸 이유가 없어보인다
그치 일단 1차적으로는 전술적으로 아스날에게 완전히 패배한 거라서 가장 큰 책임은 엔리케임 근데 그래도 축구라는 게 결국 피치에서 직접 뛰는 건 선수들이니까, 그래서 아무리 우리 감독이 상대 감독한테 전술적으로 말렸어도 어쨋든 90분 내내 뛰다보면 분명 찬스가 두어번은 무조건 나오니까, 때문에 결국 감독의 실패를 그나마 메꿔줄 수 있는 게 바로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고, 특히나 상대 박스 안에서 선천적인 재능으로 결정까지 지어줄 수 있는 건 오로지 공격수만 할 수 있는 일인데, 파리는 오늘 그런 몇 차례 찬스에서 공격수들이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유효 슈팅까지 가져가질 못함 ㅋㅋ 걍 아예 이어가질 못하더라 무아니의 문전 플레이는 거의 재앙 수준이었고... 솔직히 1골은 따라가줬어야 했어 그리고 그런 와중에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6%에 키패스 5회, 그리고 무아니에게 루즈볼 찬스 만들어준 무회전 중거리 슛팅까지, 충분히 1인분 이상 해줬는데, 그렇다고 이강인이 상대 박스 안에서 막 혼자 해결까지 할 순 없는 노릇이고, 애초에 그런 포지션, 역할도 아니었으니까... 그랬으면 메시인 거지 ㅋㅋ 암튼 진짜 네 말대로 그나마 사람이었던 게 이강인, 하키미였는데, 내가 감독이었으면 이강인 쪽에 볼 몰빵 하면서 찬스 다 만들라고 지시 했을 것 같음 유일하게 패스미스 없이 풀어나가던 선수가 이강인이었으니... 그리고 돈나룸마는 벌써 한 물 간 것 같더라 탈모에다 디룩디룩 살 쪄가지고 느릿느릿한 게 겉보기엔 무슨 마흔 다 되어가는 노장 키퍼 같은데, 정작 실제 나이는 이제 겨우 25살... 첫번째 하베르츠 골은 명백한 돈나룸마의 미스였고, 사카 골은 ‘그래도 돈나룸마면 저건 반사신경으로 쳐냈어야 하지 않나? 저걸 저렇게 바보같이 헛손질 한다고?‘ 라는 느낌이었음 파리 오고 워크에식 다 뒤져서 몸 관리 하나도 안하는 느낌임
오늘 진짜 돈나룸마는 아무리 부상복귀였다지만 두 골 다 머저리같이 먹혀서 어처구니가 없더라.. 무아니 얘는 엔리케가 이강인을 괜히 무아니가 나와도 계속 9번에 두는게 아니구나 라는걸 새삼 깨달게 해주는 끔찍한 모습이었고 바르콜라는 심각했음. 아마 바르콜라 평소 폼 믿고 엔리케도 나름 지금 전술들고 나온것같은데 오늘 바르콜라 공이나 제데로 잡았나ㅋㅋ 잡아도 어이없게 빼앗거나 소유권 잃고 후반엔 진짜 교체되서 없는줄 알았음ㅡㅡ 어떤애는 이강인 제로톱이 실패했다고 하던데 오늘 경기는 제로톱 실패라기보단 걍 팀이 전체적으로 너무 심각했던것같음. 그와중에 이강인 혼자 자기 역할 잘 했으니 제로톱 자체는 앞으로도 계속 써도 될듯. 그동안의 아센시오나 무아니 보니까 더더욱
난 제로톱 자체는 실패같은데 정확히는 이강인 문제라기보단 왜 이 경기에서 제로톱을 했냐는 느낌 장신 선수들 즐비한 아스날 상대로 해버려서 이강인 사실상 전방에서 지워져버렸음; 결국 내려와서 볼 뿌려주긴 했는데 그만큼 압박에서 자유로워진 아스날이 후방 빌드업이 수월해졌고
애초에 가짜9번 역할이 전방에서 공격만하는게 아니라 내려와서 패스 뿌리고 플메 역할 해주는거라(이강인은 특성상 더 내려오긴하지만) 수행은 잘했지. 아스날이 생각보다 더 공격적으로 나왔고 파리가 생각보다 더 쪽도 못쓰긴했는데 전술도 전술이었지만 선수들 자체가 뭔가 투지도 없고 되게 성의없었다고 해야되나.. 단체로 식중독 걸린것마냥 플레이했음. 솔직히 아무리 파리가 리그앙 수준이다 뭐다해도 전력이 저런 경기력 보여줄 팀은 아닌데;; 선수들 죄다 여기저기서 넘어지고 아주 난리부르스ㅋㅋㅋ 작년에 뮌헨이 라이프치히였나 어디랑 했을때 김민재도 실수하고 팀 전체적으로 병 걸린것마냥 그날 따라 이상해서 4점먹히고 개발렸던 경기 있었는데 그 정도 느낌으로 선수단 자체가 이상했던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