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공격대, 지배의 성소와 대장정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9.0에서 오리보스에 가면, 지하실에 숨어서 시끄럽게 떠드는 바 중개단의 단장 바하레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바 중개단은 이익을 얻기 위해 오리보스에 왔는데, 태초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기하학적 구성에 대해 이야기하죠.
"그... 그들의 작품을 보셨나요? 형태는 어떻죠? 기하학적 구조는?"
오리보스, 차원석, 금고, 영혼 결속 장치, 부활할 때 쓰는 방첨탐, 령관문은 모두 태초의 존재의 유산이고, 따르는 자들과 중개자들은 이 유물들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원리는 모릅니다. 태초의 존재의 유산은 영혼을 고정시키고, 결합하고, 전달하는 기능을 진행하는데, 특히 차원석은 모두 아제로스에서 온 필멸자의 등장으로 움직입니다.
이 모든 유산을 만든 태초의 존재들의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이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기하학이란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기하학에는 무한이라는 개념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어둠땅의 주민들은 태초의 존재를 연구하고, 기하학을 발견하고 그 기하학이 얽히고 겹쳐있는 무한한 상태를 표현하는다는 것에 당혹스러워합니다.
타자베쉬와 소레아
9.1이 되면서 타자베쉬가 열리고, 소 중개단의 단장 소레아가 위험한 유물을 연구한다고 중개자이면서 유물 연구가 알달릴이 알립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유물의 편린이 당신 고향 세계에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역사상 중개자가 그곳에 이르는 길을 찾아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소레아가 해낸다면 아제로스 역시 위험에 처하고 말 거예요."
소 중개단의 소레아는 차원문을 열어 아제로스로 갑니다. 그리고 티탄 유물이 있는 스톰하임과 검은 제국의 폐허에서 발견한 유물을 얻어서 사용하게 됩니다.
유물을 관리하는 알 중개단의 알달릴은 아제로스의 필멸자들을 안내하여, 소레아가 찾아낸 유물을 회수합니다.
강력한 힘을 주는 유물의 그래픽 효과는 수많은 선들이 겹치는 기하학적 모양인데, 이걸 지배의 성소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알피림과 태초의 존재, 지배의 성소
타자베쉬에 가면, 알피림이라는 중개자가 무언가를 연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창조주들의 신비를 더욱 깊이 탐구할 수록, 저는 알피림이 그의 중개단이 얘기한 것처럼 미쳐 있었던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알 중개단은 그를 대신하여 성취한 연구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데 안달이 난 것 같고, 그의 실종을 그저 상황 탓으로만 돌리려 하고 있습니다.
비록 알 탐험대가 불행한 최후를 맞이했다는 의견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저도 인정하지만, 이 "정신나간" 자가 자신의 독특한 관점을 활용해, 다른 이들이 모두 실패한 곳에서 성공을 쟁취한 것이 아닐까 하는, 정말로 태초의 존재의 매장터를 찾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빈손으로 저희에게 돌아오기 보다는, 어쩌면 알피림은 자신이 발견한 엄청난 양의 지식 때문에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죠.
이 문제의 진실은, 다른 많은 것들과 마찬가지로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일 뿐입니다."
이 책은 감독관 알리란에게 전해지는 보고서로 집행관 알하타르가 썼습니다. 이 보고서는 알피림이라는 이단자에 대한 내용이면서 그의 여행의 일부를 담고 있습니다. 새로운 연대기의 시점부터 알피림은 미쳤고, 실종되었다고 쓰여있지만, 타자베쉬의 보고서의 시점에서 이단자 알피림을 제거된 것으로 보입니다.(어딘가에 살아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 타자베쉬에서 알 수 있는 알 중개단은 과거의 비밀을 묻고, 위험한 유물을 '박물관'에 보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레아는 알 중개단이 먼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둠땅 버전 연대기와 타자베쉬의 행동을 보면 알 중개단은 비밀결사처럼 변한 듯 합니다.
"받는 이: 감독관 알리란
감독관님,
이단자 알피림이 작성한 글들을 넘겨드리는 것이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탐험대의 일원들은 모두 그를 "미친 필경사"라고 부르긴 했으나, 그 누구도 설마 그의 기행이 불법적인 생각을 숨기고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알았더라면, 그는 바로 대체되었을 것입니다.
부탁하신 대로, 저는 그의 글을 중개단의 다른 이들과 공유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알피림의 망상이라는 짐을 지게 할 이유는 없습니다.
저희의 임무는 계속해서 태초의 존재의 길을 따르고 그들의 비밀을 찾는 것입니다. 매장터로 향하는 정보가 정말 실질적인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여부는 지켜봐야 알 일이나, 저희는 계속해서 부지런히 조사에 착수할 것입니다.
알피림을 대체할 이는 이미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해독 방법을 제안했으며, 저는 그녀가 저희에게 이득이 될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희 임무는 비밀스러운 것이니만큼 느리고 신중하게 움직일 수 밖에 없는 바, 진전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발견한 유물들의 방어 매트릭스는 여전히 가장 큰 장애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고드린 사건 이후로는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기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 여전히 알피림이 자신의 망상을 정당화하려 하지 않고 방어 기제를 푸는 데 집중했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타깝게도, 범죄자나 그의 파멸의 원정에 동참한 이들의 행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발견된 증거가 없습니다. 오리보스에 있는 저희 요원들이 정의를 수행할 수 있는 확실한 단서를 찾기를 바랄 뿐입니다.
당신을 독실하게 섬기는 집행관 알하타르가."
나머지 책을 살펴보면(출처 링크에 따라), 알피림은 잊혀진 언어를 해독하는 전문가입니다. 그는 태초의 존재에 대해서 연구하면서, 우주적 힘이 6개가 아니라 7개 일 수 있으며, 어둠땅 너머에 무한한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위험한 지식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도형 속의 도형, 프렉탈을 연구하면서 그도 조금씩 광기에 빠지고
광기에 빠지면서 필멸자의 세계와 우주 구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지배의 성소에 가면, 납치된 운명필경사, 로칼로가 있습니다. 공포의 군주, 나스레짐에게 납치된 로칼로는 무언가를
연구하고 있는데, 그 지식은 고리 안의 고리에 대해서 말합니다. 그리고 뭔가를 간수가 알았다고 하죠.
그리고 지배의 성소엔 코르시아를 끌어오면서 태초의 존재의 무언가를 지키는 골렘 같은 존재도 있다는 것을 언급합니다. 이 골렘은 Guardian of the First Ones, 태초의 존재의 수호자입니다. 간수의 부하들은 증거를 없애려고 하고, 고장난 수호자는 매장터에 접근하려는 암호에 대한 시도는 교정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 시도는 금지되어 있다고 하죠. 모두 가지 말라는 그곳에 간수는 가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후의 전투에서 간수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 특이한 차원문을 열고 사라집니다. 이 차원문은 아마도 태초의 존재 영역 혹은 매장터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물론 추정에 불과합니다만-- 필멸 영역이 그저 태초의 존재가
저희에게 영혼과 령을 공급하기 위해 만든 멀리 떨어진 현실의 모퉁이가 아니라면 어떨까요?
이 존재의 집합체에서, 죽음은 그저 영향력을 갖고 잇는 강력한 힘 중 하나에 불과하다면요?
그렇다면, 필멸의 영혼과 그들의 가능성은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그리고 이 여섯이 (일곱이거나, 아니면... 제 부정확함을 용서하십시오) 서로와 경쟁을 벌인다면,
그들 역시 그것을 추구하는, 저희가 이해할 수 없는 다른 힘이 존재한다는 무의식적인 지식에 의해 움직일 수 있는 걸까요?
기하학에서 참으로 많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교차로에는 참으로 많은 진실들이 숨어있습니다. 프랙탈."
알피림의 연구, 제레스
그의 연구 중 일부는 국내에는 아직 출간되지 않은 "어둠땅 그리고 그 너머의 고서"에 나와 있습니다.
중개자의 관점에서 아제로스 인의 인식은 매우 이상한 것입니다. 시점상, 이 책은 게임의 9.1 이전의 상황으로 중개자들이 알고 있는 우주관은 아제로스와 비슷하면서 다릅니다. 아제로스와 티탄의 관점에서 쓴 연대기는 6개의 힘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죽음의 영역은 잘 모르고, 어둠땅은 매우 작은 부분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티탄과 관련된 에메랄드 드림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중개자 관점에서는 거대한 뱀이 죽음 - 필멸자의 세상(아제로스) - 생명의 순환을 그리고 있습니다. 어둠땅의 기준에서 필멸자의 세상은 어둠땅에 영혼과 령을 공급하기 위한 변두리입니다. 하지만 아제로스 인을 만나면서, 중개자 중 일부는 변두리는 죽음이며, 필멸자의 세상이 더 중요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두 번째 관심사는 우리 종족과 필멸자 사이에 존재하는 명명법의 차이입니다.
물론 우리는 죽음이 어둠땅과 그 너머까지 엮어내는 영원한 마법의 힘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필멸자들은 완전히 다른, 그리고 충격적으로 투박한 해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필멸자의 차원에서 존재의 끝을 의미하기 위해 "죽음"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감독관님, 그러한 사실에서 저처럼 혐오감을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송구스럽지만, 필멸의 지각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때때로 그들 자신의 결함 있는 관점에서 관찰한 것을 포함해야 하는 것이 두렵습니다.”
이 책에서도 알피림이 등장하는데, 그는 한가지 상형문자를 해독합니다. 그는 태초의 존재의 영묘(매장터)를 찾고 있습니다.
“감독관(Overseer)님, 알피림이 태초의 존재의 매장터(Sepulcher)를 찾기 위한 여정에 대한 초기 보고서에 저만큼 흥미를 느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그가 해독한 한 상형 문자는 시대를 가로지르는 긴 연구 기간 동안 이루어진 것보다 더 큰 진전이었습니다.
("제레스(zereth)"가 "쐐기돌" 또는 "주춧돌"으로 가장 잘 번역되는지 여부는 미묘하지만 진행 중인 논쟁으로 남아 있습니다).”
타자베쉬의 책에 의하면, 알피림은 제거되었고, 그의 경쟁자인 그녀가 등장합니다. 아마도 그녀는 베나리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베나리와 제레스 모티스
베나리는 타자베쉬, 지배의 성소, 9.1 대장정의 이야기의 교차점에서 등장합니다.
그녀는 코르시아의 탈갈란에게 제레스 모티스(Zereth Mortis)에 대해서 묻습니다. 제레스는 알피림이 해독한 문자입니다. 모티스는 라틴어로 '죽음의'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타자베쉬와 지배의 성소에서 태초의 존재와 아제로스가 연관이 있다는 맥락 안에서 탈갈란은 알피림이 해독해낸 단어 제레스를 언급합니다. 그래서 태초의 존재가 아제로스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은 추측입니다.
저 앞에 기다리는 것
9.1 대장정을 마치면서 시초자는 이런 말을 합니다.
"Death comes for the soul of your world, mortal. But together, we may yet save it."
아제로스는 Azeroth로 행성의 이름이자, 티탄의 영혼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Zereth와 매우 유사한 발음이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근거로 어둠땅에서 매우 중요한 태초의 존재와 그들이 남긴 유물은 아제로스란 행성 혹은 티탄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9.1 대장정에서 9장은 에필로그의 성격입니다. 그리고 제목은 What Lies Ahead죠.
그리고 태초의 존재와 관련된 모든 유물은 의외로 파멸이라는 키워드와 관련이 깊습니다. 어둠땅에서는 위대한 순환이 매우 중요하고, 이것은 영혼과 령 사이의 균형이며,
필멸자의 차원과 어둠땅의 균형입니다.
조바알의 입장에서 이 세계엔 결함이 있습니다. 그는 현실을 다시 만들 것이라고 하지만, 지배의 성소 마지막에서 엿볼 수 있는 그의 진심은 지배입니다. 시초자와 다른 무궁한 존재 입장에서 조바알의 계획은 보완이 아니라 균형의 파괴입니다.
하지만 조바알의 계획은 지금까지 모두 성공했습니다.
실바나스를 통해서 필멸자의 세상과 이어지는 장막을 파괴했고, 죽진 않았지만 가치있고 육체를 갖고 있는 영혼들을 납치하여, 안두인을 자신의 꼭두각시로 삼았습니다.
안두인의 영혼은 승천의 보루를 통과할 수 있었고, 사자한으로 키리안의 인장을 탈취하게 됩니다. 실바나스와 안두인의 양동작전으로 몽환숲의 인장도 탈취합니다.
시초자의 인장을 얻기 위해 시초자가 인장을 숨겨둔 코르시아를 거대한 사슬로 묶어서 나락 가까이로 끌어옵니다. 시초자의 인장은 간수가 모르는 마법으로
봉인되어 있었는데, 룬조각사에게 가자 그 봉인이 풀리고, 인장이 드러나게 됩니다. 역시 사자한으로 인장을 뽑힙니다.
마지막으로 데나트리우스를 통해서 얻은 령으로 나락의 크기를 키워서 나락을 떠나지 않은 채로 오리보스까지 닿았습니다.
그리고 심판관의 인장도 돌려받고, 원래의 힘을 회복한 후, 태초의 존재와 관련이 있어보이는 관문도 열게 됩니다.
간수는 9.0에서 9.1에 이르는 모든 사건에서 승리했습니다. 지금까지 플레이어는 악당의 계획을 조금씩 갉아먹다가 결국 악당을 처치했지만, 어둠땅은 작은 승리를 이루어도 조바알의 계획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초자는 반대로 말하죠. 조바알은 전투에 이긴 것이고 아직 희망이 있다고 합니다.
정말 모든 것이 아제로스와 관련이 있다면, 9.1 이후에는 태초의 존재와 관련된 새로운 지역이 나올지, 아니면 아제로스에서 다시 사건이 일어날지, 아제로스와 전혀 다른 세계가 또 나올지.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요즘 블리자드 상황이 엉망인지라... 어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출처가 안들어가져요
https://ptr.wowhead.com/news/completed-tazavesh-lore-book-is-a-cosmic-war-brewing-what-is-the-seventh-power-323028?page=2
https://www.wowhead.com/news/completed-tazavesh-lore-book-is-a-cosmic-war-brewing-what-is-the-seventh-power-323028?page=2 둘 중 하나로 들어가세요. 보세요. 두번째 링크는 언어를 한국어로 바꾸시면 됩니다.
아 출처를 기반으로 새로 쓰신 분석글이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