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전쯤 사귀던 애
가정환경이 굉장히 안 좋았음
부모님 이혼하시고 어릴때 학교 그만두고 서울 상경해서 알바하면서 먹고 살고 그랬는데
어릴때부터 그런 사회의 풍파를 맞고 자라서 그런지 애정결핍이 좀 심했음
내가 공익할 때였는데 주중에 5일을 만났음
6시 퇴근하고 동네오면 7시 그러면 대충 한 11시까지 만나고 집에가서
3시까지 프풋하다가 출근하고 그랬는데
토일은 나도 좀 늦게까지 자고 싶고 친구들이랑도 놀고 싶잖아
글서 겜방가서 프풋할거라고 얘길해도 왜 전화를 안 하냐고 개지랄을 진짜 존나게 떨었음
그게 좀 큰 문제가 돼서 개같이 싸우다 헤어짐
7년쯤전에 사귀던 누나
이 쪽도 가정환경 굉장히 안 좋았음
어릴 때 부모님 이혼하시고 편모가정에서 언니랑 살았는데 자기 생일날이 제일 괴로운 날이었어서 지금도 안 챙긴다고
내가 일본 온지 얼마 안 되고 만난 사람이어서 내가 뭐 잘 모르는것도 많을 땐데 (일어는 문제없었음)
예를 들어서 뭐 아 카페트 하나 사야하는데 한 3천엔이면 사나? 이러면 3천엔 할리가 있겠냐고 왜 그렇게 세상물정을 모르냐면서 화를 낸다거나
나는 뭐 아무 의도없이 한 말에도 속뜻을 찾으면서 나쁘게 해석해서 왜 그런식으로 말하냐 이런걸로 시비걸어서 싸우는 일이 허다했음
둘 다 그게 그 사람 잘못은 아닌데
진짜 피곤하더라
내가 그래서 그 후로는 편견 아닌 편견이 생긴것도 있고 좀 화목하고 안정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랑 더 잘 맞았던 것도 있고 해서
연애할 때 가정환경도 좀 따지게 됐음...
친구도 마찬가지긴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