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닌텐도64의 패착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CD롬 미탑재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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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과거에 닌텐도와 협력해 슈퍼패미콤용 CD롬 드라이브 및,

PC엔진이나 메가드라이브 처럼 CD일체형 슈퍼패미콤을 만들다 무산된적이 있다.

그 CD롬 드라이브 달린 슈퍼패미콤의 이름은 '플레이스테이션'

그리고 그 둘의 협력관계는 닌텐도가 파트너를 바꾸며

(소니와 함께 CD의 권리를 쥔 필립스로 협력사를 갈아타려함)

거기 앙심을 품은 소니가 관련 사업부를 키워 차세대 게임기 경쟁에

바로 그 이름으로 뛰어들게되어 파토가 난다.

즉, 저런 악연이 닌텐도가 차세대기로 넘어가도

악착같이 CD를 안 쓴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슈퍼패미콤 당시 협력관계가 깨진 이유가

CD게임을 만들 때 소니에게 라이센스비를 줘야하는 게

닌텐도 입장에서 결국 받아들일 수 없었다나?

즉, 롬팩 생산 관련 수익을 포기 못한 것도 있었지만,

그 게임 매체 생산 관련 수익을 남 주기도 너무나 싫었던 것.

[라스트리스]

걍 평범한 기업간 기싸움 에피소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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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되는 cd소프트 로열티는 소니에게 일부 지불하는 수준이 아니라 100% 전부 소니가 먹는 계약이었음
소니는 저걸로 게임은 안 내고 음반이나 영상 cd 같은것만 팔겠다고 꼬드긴 건데 명백하게 cd게임도 만들려고 시도하던게 보여서 닌텐도가 위기감 느끼고 계약 끊은거
저 이후로 소니는 세가에게도 접촉해서 합작으로 cd콘솔 만들자고 하면서 '해당 콘솔로 세가가 퍼블리싱한 게임은 세가가 로열티 전부 먹고 소니가 퍼블리싱한 게임은 소니가 로열티 전부 먹기' 딜을 걸었다가 거절당하고 결국 자체 콘솔 제작하기로 함
흔히 닌텐도 플스 계약을 파기한걸 두고 만약 성사됐으면 지금 플스 지분을 모조리 닌텐도가 먹었을텐데 바보같은 짓을 했다며 까는 사람들이 많지만 정반대로 소니가 닌텐도 지분을 모조리 집어삼켰을 가능성이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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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n64에서 닌텐도가 cd롬 사용하지 않은걸 두고 롬팩 로열티 욕심이 컸다느니 뭔가 음모론스럽게 머리 굴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현실은 당시 닌텐도가 정말로 롬팩이 게임에 더 좋은 매체라고 생각했을뿐임(그 선택이 실패였지만)
닌텐도는 이미 일찍이 패미컴 시절에 롬팩을 버리고 차세대 매체인 플로피 디스크로 저장매체를 바꾸려고 시도한 적이 있었음
그렇게 탄생한게 패미컴에 추가로 장착하는 기기인 디스크 시스템인데 이게 실패함
초기에는 롬팩보다 용량이 큰 디스크의 이점을 활용해 더욱 스케일이 크고 고음질 음원을 탑재한 독점 게임들을 출시했는데(이중에서 젤다1과 메트로이드1같은 닌텐도 대표작들도 포함됨)
디스크는 롬팩에 비해서 로딩도 있었고 불법복제도 만연했고 특히 몇년 안 지나서 금새 롬팩의 용량이 디스크를 앞질러버림
이러니 처음엔 디스크 독점으로 출시했던 게임들도 모조리 롬팩으로 이식되면서 용량이 고정인 디스크는 무쓸모가 되어버림
이때의 경험 때문인지 닌텐도는 n64 때도 로딩이 길고 불법복제가 쉬운 cd보다 여전히 롬팩이 이점이 있으며 특히 예전처럼 시간이 지나면 롬팩의 용량이 cd를 따라잡을 거라고 오판했음
그냥 판단을 잘못한거지 무슨 이상한 커넥션으로 연결지을 건덕지가 별로 없음(애초에 어떤 매체를 선택하든간에 플랫폼홀더가 소프트웨어 제조 공정을 장악하는건 마찬가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