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말이 많아서 오늘 시간내서 보고왔는데
재밌잖아...? 내 기준 별 ★★★★☆
물론 호불호 있는 건 인정함
영화가 되게 거친데 주제를 밀고 나가는 고집 하나는
전작과 이란성 쌍둥이 같음
이 영화 원죄가 있다면 전작이 DC타이틀을 달고 날아오른 것이고
지금은 반대로 DC타이틀이 족쇄가 된 상황같음
지금 당장 팬들이 기대감에 대한 배신으로 화를 내는 상황이지만
나중에 재평가 될거라고 본다
오프닝 애니부터가 전체 내용 스포였는데
조커라는 반체재 이념을 한 인간의 연약한 몸과 자아가 버티기에는
너무 무리였고 감독과 배우가 이 캐릭터를 너무 사랑해서
조커를 벗겨내 고담의 대중에게 던져버린듯
그래서 대중이 원하는 조커로서가 아니라
아서는 온전히 아서로 죽을 수 있었고
고담은 이제 조커라는 그림자 유령에게 지배당하는
도시가 될 거란 암시도 좋았음
리와 아서의 관계는 연인 관계라기보다는
유명인 광적인 팬덤에 대한 비유같고
왜 호감인 유명인에 대해서는 ㅎㅈ까지 핥을 기세다가
무슨 사건 터져서 자신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게 밝혀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태도 뒤집는거 현실에서도 흔히 보는거잖음
연인 관계에 대한 해석이라고 쳐도
나의 진실한 모습은 감추고
연인이 원하는 나의 가짜 모습을 연기해야 하는가 하는
그런 문제로도 생각할 수 있을거 같음
마지막으로 이 세계관 아캄이 매력적인데
(도심 바로 옆에 섬처럼 연결된 알카트라즈)
다른데서 재활용 안되나
1도 그랬고 그냥 만화설정을 채용한 예술영화라고 보는게 맞을거 같음
1도 그랬고 그냥 만화설정을 채용한 예술영화라고 보는게 맞을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