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로아가 지금 레이드 / 생활 / 해양 / PVP 네가지 컨텐츠를 골고루 이용할 수 있도록
아이템 테이블을 짜둔 것은 정말 좋은 취지였다고 생각하는데,
해양아이템(조화세트)은 있었지만, 생활 아이템의 연마제한을 걸어두지 않으면서 개 꼬이기 시작한거 같음.
게임사 입장에서 이미 풀려버린 생산아이템의 연마를 다시 잠구는 일보다, 잠겨져 있는 아이템을 풀어주는 것이 더 편한 일이다보니 그냥 조화세트의 연마재료 템레벨 제한을 풀어주는 것으로 일단락 지었는데,
그때 바로 풀리지 않았던 2티어 생산/해양/PVP아이템의 연마재료들을 재배치하고, 연마 재료(노토스블레어 같은)를 반드시 아이템 레벨 제한을 걸어둬서 특정 아이템 레벨을 갖추지 않는 이상 연마를 할 수 없도록 막았어야 했음.
이걸 걸지 않아서2티어 레이드 장비는 또 다시 1티어처럼 사장되어버렸고, 아이템 레벨 펌핑에 도움되는 생활아이템을 가버리게 됨.
이때부터 레이드의 성장방식 구조가 기형적으로 변질됨.
내 뇌피셜일지는 모르지만 각 레이드의 티어는 상징하는 바가 있었음.
1티어는 순수하게 파티구성원의 실력과 파티가 함께 행동해야할 택틱 교육하는 구간
2티어는 1티어 바탕으로 한, 배틀아이템을 이용한 부위파괴를 교육하는 구간
3티어는 1,2티어 바탕으로 연마와 룬을 본격적으로 교육하는 구간이었다고 생각함.
그런데 생활 아이템으로 레벨 펌핑을 하는게 당연하게 변질되면서 그냥 템렙으로 무식하게 찍어 누르는게 당연한 게임이 되어버림.
알다시피 유저가 장착했었던 최대 아이템 레벨을 기준으로 하여 5단위로 끊어 아이템을 지급하는 구조다 보니,
아이템 레벨을 어떻게든 땡겨서 카오스 던전에서 더 높은 아이템을 얻는 것이 더 이득인걸 아니까 유저들도 부랴부랴 물불 안가리고 템렙만 올리는 게임이 되어버렸음.
솔직하게 종류가지수는 존나게 많은데, 자기가 원하는 룬은 얻을 수 없는 룬 상자 시스템과 가치없는 가디언세트를 연마할바에야 템레벨 펌핑이 더 간편한게 사실임.
게임이 유저를 이끌고자 했던 본질자체가 아이템 레벨 펌핑과 결함있는 아이템 설계로 인해 와르르 무너졌고, 겉잡을 수 없게 된 거라고 봄.
당장 400레벨 유저가 갖게 되는 별의 수호자 세트만 보더래도 2세트 옵션, 3세트 옵션도 얼마나 OP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2티어 2세트옵션은 전투스탯 300증가인데, 확률로 터지는데다, 내부쿨타임 1분이나 걸어놓는 말도 안되는 짓거리를 해놨음.
그냥 셋옵이 없다시피 한거임. 셋옵이 없다? 그럼 당연히 성장효율 가치가 더 큰 생활세트로 기울 수 밖에 없음.
레이드 셋옵도 구리고, 만들 가치도 없는데, 소재를 얻기 힘든 가디언 세트는 당연히 만들 필요자체가 없게 됨.
그럼, 제작 / 연마에 필요한 소재 자체가 필요없으니, 레바노스 / 칼벤투스는 그냥 거를 수 있고, 나중에 템렙을 왕창 올린다음 1번씩 잡고 4티어 넘어가면 됨.
이게 올바른 게임인가? 유저들은 뭔가 힘든 보스를 잡았다는 성취감보다, 무엇을 목적으로 템렙을 올리는지도 모르고 그냥 무작정 템렙만 올리고 있는 웃기지도 않은 꼬라지가 됐음.
이 게임은 쩜오 티어 가디언 세트를 만드는 구간이 아니면, 그냥 생활장비로 건너 뛰는게 당연하게 되었음.
레바노스를 안잡기 때문에, 2티어 레이드를 끝내고 1.5티어 가디언셋과 카던템으로 385레벨을 찍으면 즉시 쌓아놓은 생활재료로 생활 2티어 5세트로 갈아입고 395레벨을 찍은 뒤 쌍레기로 바로 건너뛰게 됨.
빙레기는 화속성 약점인데다, 베르투스에서 제작한 화속성 재료로 그냥 줘팰 수 있어서 레바노스는 더더욱 잡아야할 이유가 없음.
칼벤투스 클리어를 위한 성속성무기?
생활장비 펌핑을 통해 425레벨을 뚫어버리고 그냥 카던 생활만 해도 445까지 눈감아도 성장하는데, 성속성무기가 필요하면 그냥 아이템 레벨로 레바노스를 짓눌러 으깨버리면 되는데 걱정이 없음.
한껏 성장한 아이템 레벨로 찍어눌러서 레바노스, 칼벤투스, 용암 크로마니움을 잡고 4티어로 넘어가는게 정설이 되어버렸고, 실제로도 대다수의 상위권 유저들이 이 방식을 이용해서 4티어로 넘어가고 있음,
4티어 중갑 나크의 레이드 소재를 파밍해서 가디언 5세트를 제작하고 있음. 어차피 4티어 레이드가 이 게임의 최종이고, 더 좋은 아이템은 없기 때문임.
여튼간, 이게 게임사가 생각한 레벨디자인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음. 이게 게임사가 생각한 레벨디자인이었다면 이 게임은 이대로 종말로 달려나간다 하더래도 할 말 없음.
서론이 길었는데, 본론으로 문제를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음.
문제1) 3티어 이후 이정표에 정해진 아이템 레벨로는 레이드를 시도조차 할 수 없게 됨.
3티어 레이드만 보더래도 급격히 상승한 난이도로 인해서 공팟을 이용하는 유저는 눈에 띄게 줄어버림.
실제로도 그렇고 3티어부터는 정규인원을 뽑아서 넷이서 공략해나가는게 지금 로아가 맞닥들인 현실임.
난이도가 높아질 수록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함.
근데, 하루에 세번씩은 반드시 하게끔 만들어놓은 캐쥬얼 레이드 치고 말도 안되는 난이도로 입장조차 꺼려하게 만들어놓았다는 거임.
레바노스 힘들게 잡고 가디언 세트를 올린 사람은 쌍레기야 편하게 넘어갔다 쳐도 칼벤투스에서는 성장기회 자체가 주어지지 않게 됨.
파티가 없거든.
알다시피 칼벤투스는 이정표기준 415부터 435의 레벨로 책정되어있고, 정상적인 성장구조상 이게 막혀선 안됨.
그런데 너무 높은 난이도로 430~440 유저가 트라이해서 클리어하고 있음.
유저의 인식도 415갖곤 못깬다는 여론이 잡혔고, 가디언세트를 올린 유저는 레벨이 높아봐야 415~420에서 정체되어 있기 때문에 트라이자체를 할 수가 없음.
한때 가디언 세트의 옵션을 빌려서 클리어해야한다. 템렙보다 실질적인 스팩을 고려할때가 되었다는 말이 나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다 개소리였음.
실제로 가디언 세트를 올려보니 왠걸? 내부쿨 1분에 확률로 터지는 옵션이 없다고 봐도 될 정도의 세트옵션이었고, 이딴걸 갖고서도 클리어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봄.
가디언 세트가 레이드 특화 세트니, 레이드에서 세트옵션이 타 세트에 비해 더 좋아야 함에도, 그렇지 않기 때문에 가디언 세트는 더 돌아볼 필요가 없음.
문제 2) 가디언 세트가 생활세트보다 더 만들기 힘듬.
직접 가디언세트를 제작해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2티어를 놓고본다면 레바노스의 경우 레바노스의 부유석을 요구하는 개수자체가 말도 안되는데, 이게 존나 안나옴.
뺑뺑이를 쳐도 나오는 소재가 2개 3개인데, 원하는 소재가 확정적으로 나온다는 보장도 없음.
레이드 소재가 남는다고 하는 애들 태반이 레이드 장비를 안만들었으니까 필요없다고 하는거임.
여튼 레바노스 기준 한판당 화염병 3개쓴다 치면 젤 고가인 50골드로 잡아도 150골드가 빠짐. (물약은 실력편차가 있어서 제외 +@라 생각하셈)
영혼 수확없이 가면 소재가 0~3개 나옴. 존나 놀라운게 0~3개임.
소재캐러갔는데 아무 것도 안나올 수도 있다는거임.
최소 15분내지 20분가량을 투자하는데 나올지 안나올지도 모르는 거에 시간 박는거 자체가 낭비인데다가,
그 한번을 가는데 소모되는 골드가 최소 150골드 +@, 근데 실패한다는 리스크도 떠안고 있음.
상위 레이드를 갈 수록 장비제작에 요구하는 소재의 개수자체도 크게 늘어나는데,
레이드는 하루 세번돈 뒤에 도는 것은 그냥 돈 꼬라박는 ㅂㅅ짓거리로 전락해버리게 됨.
재료도 안나와, 실링을 주는 것도 아니야, 악세도 존나 안나와, 실패하면 돈만 날려. 어떻게 봐도 헛짓거리임.
추가적인 골드 소모없고, 리스크도 없이 하루 실리얀의 지령서만 쏟아서 플필만 돌아도 아크라시움만 충족되면 계속해서 올라가는게 생활 장비인데, ( 생각해보니 거기다가 채집물로 오히려 골드도 버네? )
레이드는 골드 존나게 꼬라박고 못깨면 돈날리고 깨도 돈날리는데 쩜영 세트옵션은 세트옵이 없는거나 다름없어서 생활세트랑 똑같은데, 만들긴 생활보다 존나게 힘들고, 돈도 훨씬 많이 깨지고 이걸 연마하게 되면 칼벤투스를 못잡으니까, 템렙 펌핑도 안되서 레이드 트라이도 안됨.
당쵀 어떤 정신병자가 쩜영티어 가디언 세트를 만들겠음? 쩜오티어 가디언 세트옵션은 압도적이지만 쩜영 티어 가디언 세트옵션은 진짜 개쓰레기 그 자체임. 당장 떨거지마냥 떨구는 카던보다 효율이 구려서 가디언 낄바에 카던 끼는게 나은게 이 게임임.
문제 3) 각 세트간 특색의 경계가 점차 불분명해짐.
장비자체가 레벨업에만 몰두하게 되서, 몰개성해지고 세트옵션은 있으나 마나인데 가지수는 레이드 / 해양 / 생활 / PVP 네가지일 필요도 없음.
여태까지 말도 안꺼낸 해양장비(조화)는 레벨디자인에 실패해도 완전히 실패해서 얻은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거임. 무슨 배짱인지 조화 장비자체를 재배치도 안하고 있음.
어차피 뭐, 섬탐험용 세트니까 상관없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 넘어가지 뭐.
그럼, 레이드는 레이드를 하는데 있어 편해야하고, 생활은 생활하는데 있어 편해야하고, 해양은 섬을 돌아댕기는데 있어 편한 그런 세트옵션으로 책정이 되어야겠지.
실제로도 보면 그렇게들 적용되어 있고, 생활세트나 조화세트 옵션만 보면 정말 좋음. 섬에서 더 빠르고, 플필에서 효율적으로 운반할 수 있는 옵션이 달려있고, 2티어는 배의 속도, 찬란한 재료 수급에 도움되는 비밀던전 지도획득 갯수 확률 증가.
그럼 레이드 세트옵션인 레이드 보스 데미지 10%는 3세트 옵션에 있어야 했다고 봄.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제작재료도 존나 안나오고, 아크라시움2 수급은 하루에 한정되어 있으니, 연마 문제로 인해 5세트 맞추고 연마하는 사람은 없다고 봐도 무방함. 최소 2세트 최대 3세트가 베이스인데, 위에 계속 언급한대로 세트옵션이 쓰레기라서 세트옵을 준수할 필요 자체가 없음.
그러니까, 레이드 세트를 잠깐 좋다고 띄워준 이 5세트 옵션, 레이드 몬스터 피해 옵션은 5세트에 쳐박혀 있어서 쩜영티어세트에선 쓰지도 못하는 계륵 옵션임.
이러한 이유에서 레이드 셋을 만들 이유도 없고, 각 세트간의 경계가 불분명하다보니 그냥 제일 편한 아이템인 생활에 치중하게 됨.
레이드 셋은 템렙 상승이 ㅂㅅ인데, 레이드에 특출난 것도 아님.
조화 셋은 입수루트가 답이 없음.
PVP는 PVP 빡세게 돌아야 함.
생활은 걍 실리얀 혼자서도 도는거 걍 돌면 됨. 가장 입수방식도 쉬운데, 펌핑도 좋다는 거임.
결론? 생활 아이템이 짱인 몰개성한 게임이고, 4티어 레이드를 퍼클한 파티가 나와서 경쟁의 불꽃이 꺼지는 시점에서 이러한 부분을 보완해서 다음 컨텐츠가 나오지 못한다면 이 게임은 진짜 피곤하고 힘든 게임이 될 것이라 생각함.
지금이야 내놓은걸 어쩌겠냐는 생각임.
앞으로 레이드 하향밖에 더 하겠나 싶음.
이슈게에 올렸더니 자게에 올리래서 여기에 올림.
조화 셋은 입수루트가 답이 없음 이거 정말 공강됩니다, 400조화세트 획득조건이 무기까지 섬의 마음 55개... 개발진 늬들은 이게 정상이라 생각한거냐!
조화 셋은 입수루트가 답이 없음 이거 정말 공강됩니다, 400조화세트 획득조건이 무기까지 섬의 마음 55개... 개발진 늬들은 이게 정상이라 생각한거냐!
막연히 이건 뭔가 잘못됐다 라고 느낀게 기시감이 아니였구만 정리한걸 보니까 내가 생각하던 문제점이 뭔지 알게 되었다
만렙단지는 좀 됐는데 아이템레벨을 올릴려고 하는 입장에서 280에서 올리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렵네요.
전 스토리를 모코코랑 같이해서 그런가.. 섬마 좀 하고 카던 도니 300은 쉽게 갔어요.. 그리고 본격 낚시 노역중 ㅋㅋㅋㅋ
ㅇㅂ 발이지만 추천
레이드만 해서는 템렙을 올리기가 힘들고, 생활만 해서는 템렙을 올려서 생활 2티어장비를 맞출수가 없고, pvp만 해서는 pvp 2티어 장비를 맞출수가 없는 시스템 로아가 처음에 내세웠던 컨텐츠의 강제성이 없다는건 새빨간 거짓말 웃긴건 조화 2티어는 난이도가 어찌됐든 항해만 해서 맞출수가 있으니 로아가 말했던 컨텐츠의 비강제성,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의 육성이라는 슬로건에 제일 맞는 디자인이라는겁니다 현재까지는 ㅋㅋ
???:강부분은 대제입니다!
이거 레이드셋옵 개편할꺼고 아마 조화셋처럼 생활셋 연마당 레벨링에 칼질들어갈꺼라고 예상합니다. 조화셋은 이건 개발진 뚝배기좀 까봐야 알수있긴할꺼같음
칼질 할꺼면 제발 섬의 마음 55개 제한좀 개편했으면 좋겠습니다.
생활셋이 진짜 미친템이였지 ㅋㅋㅋㅋㅋ
'그렇게 크게 힘들이지 않아도 게임을 즐기는데는 큰 불편함이 없을것' -> 이게 크게 발목을 잡음 / 현시점.
그냥 이글 읽으면서 드는 생각으로는.. 어찌 되었던 한국인은 특성상 대다수가 템레벨 올리는데에만 집중한다는거군요.. 극소수이긴 하지만... 컨텐츠 소모를 천천히 소모하는 그룹은 계속 도태될꺼고.. 그 럼 뒤늦은 사람들은 사람 없는 레이드/던전에 매칭하는 꼴이 발생할수도 있겠네요.. 천천히 즐기면서 하고 있었는데 낙오 되지 않으려면 분발해야 할지.. 고민되어지는 진지한 글이였네요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다만 오류가 하나 있는게 칼벤투스는 4티어 혹한 헬가까지 뚫은사람들이 이상하다 여길정도로 템렙으로 극복이 힘든 보스고 다시 돌기 꺼려야한다는것.. 이는 그냥 난이도 조절실패라고 봄..
프로키온 섬들 렙제보면 지금 상위티어 레이드는 원래 지금 돌라고 만든게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프로키온쪽도 섬 렙제 낮은 곳은 낮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