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리카락
여동생 / 누나 / 여자친구 / 아내 / 딸 / 탈모인 등과 함께 사는 사람은 더 잘 알게 되지만,
머리카락은 정말 많이 빠진다.
평소에도 엄청 빠지지만 이게 화장실이라는 특수 목적 공간에 오면 더더욱 많이 빠지며
더더더더욱 많이 '쌓인다'
물로 쓸어 버려서 바닥에 안보이는데?
로 끝나지 않는다.
바로 수채 구멍과 배관
수채 구멍에는
겉면 망을 빼면 안에 간이 거름망이 있고,
그 곳에는 높은 확률로 머리카락이 엉켜서 쌓인다.
그래서 안의 [거름망에 쌓인 머리카락을 빼서 버라는 것] 만으로도 매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불행히도 냅둬도 X나 빠지는 이 머리카락은 이것만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냅두지 않는다.
배수관.
세면대 아래만 봐도 알지만 대부분 U자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 구조의 이유는 가스 냄새 역류를 막는 과학적인 이유가 있으나,
단점으로는 U자 구조의 아래 부분에 오물이 누적된 후 거기에 머리카락과 잔여물이
엉키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그렇다. 물 빠짐이 시원치 않다면 저기 이미 쌓인 것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U자 배관을 청소해보자]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 데,
A. 펑XX 등을 흘려 넣는다.(배수관 청소용품)
B. 물리적인 청소 도구(구부러지는 솔을 판다)로 넣어서 긁어 올린다.(적당히 파쇄하면서 긁어내면 그 이후론 물로 내리면 된다)
C. 배관을 분해해서 뺀 뒤 한방에 빠르게 처리한다.(완벽한 대신 힘과 수고가 필요)
등등이다.
이 정도만 해도 당신의 화장실은 이제 머리카락 FREE ZONE 이다.
바로 당신의 미래 머리 처럼.
하지만 불행히도 끝나지 않는다.
2. 요산. X발 뻐킹 요산. 통풍 15년 차 이상의 숙적 그 요산. X발 것의 요산.
화장실 타일 등의 공간에서 누렇~누렇까무잡잡 까지가는 부분이 보인다면
그게 바로 요산이 침착된 부분들이다.
대부분은 소변, 땀을 비롯한 노폐물 등등이 점점 소량씩 쌓이다가 변색되는 것이다.
이것의 무서움은
[일반적인 청소 세정용품이 잘 먹히지 않는다]
적당할 때나 평소에 엄청 관리를 했다면 침착이 덜하거나 락스 청소만 대충 하고 살아도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점 침착되는 게 완벽히 방어가 안된다.
이유는 '산도' 때문인데, 대부분의 욕실/주방 세정 용품은 '약알칼리' 성분이 대부분이고
얘네로 완벽히 제거가 안되어서 그렇다.
그래서 결국의 결국에 깔끔히 관리하고 싶다면
이런 애들을 쓰는 게 좋다.
요산 제거제들.
뿌리면 요산과 바로 반응해서 부글거리며(산+염기 화학 실험 그대로)
10분 정도 불린 뒤 솔로 문지르고 닦아내면
소변 닦는 것과 똑같이 누런 물이 줄줄 벗겨진다.
A. 환기 무조건(청소 자체가 원래 그렇디만 화자실 같은 좁은 공간은 더더욱)
B. 청소 용품 섞지 마라.(특히 락스. 요산 제거제 등등. 절대로 같이 쓰지 마라. 제발)
C. 마스크, 장갑(당연히)
D. 당연히 얘네 자주 쓰면 줄눈 등이 마모되거나 코팅제가 있는 타일의 경우 벗겨지므로
그걸 감안하고 사용해야한다.
와 이제 타일도 빤딱빤딱 하다. 청소 끄읏....
이 안된다 ㅠㅠ...
3. 변기
변기는 그야 말로 노답 공간이다.
압도적인 사용횟수와 오물 접촉 시간 비율 때문에
진짜 부지런히 관리하는 게 아니라면 이 놈이 바로 지옥의 수문장이다.
[바깥 부위는 그냥 잘 닦고, 노란 부분은 요산 제거제로 닦아낸다]
A. 1차 관문은 변기 테두리 안쪽
잘 보이지 않지만, 이 부분에서 [물이 나오는 구멍]이 뚫려 있으며,
여기가 드러우면 그 나오는 물이 얘네랑 계속 닿으며 물이 리필 된다.
[주기적인 관리가 가장 필요한 공간]이며,
역시 주기적으로 위에 언급한 요산 제거제로 솔로 문질러서 닦아내는 게 필요한 부분.
B. 우리는 청결을 위해서 비대를 써! 깨끗하다고!!!
면 좋겠으나
비데 뒤편 부근에 보면 양쪽으로 보통 누름쇠가 있고
그걸 양쪽에서 손가락으로 누르면 간단하게 결착이 빠진다.
변기에 붙은 판떼기 구조가 있고
만약 비데 설치 후 이걸 직접 안해본 사람은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앉아쏘던 서서쏘던 그 뒤편 안쪽은 조금씩 계속 노폐물이 누적되기 때문에
누르댕댕한 오폐물이 무조건 있다.
빨리 닦아 내라.
거기서 냄새가 난다.
C. 변기 수조
거기 뭐 넣지 마라. 벽돌을 넣을 거면 그냥 요즘 제품은 대부분 절수형 변기라 거의 필요 없으니 냅둬라.
세정제도 넣지 마라.(개인적으로는 변개 테두리에 꽂는 그 제품들도 안좋아한다. 별 도움이 안된다)
뭐 넣을 거면 퐁퐁 좀 넣어서 솔로 문지른 뒤 물 몇번 내려서 내려 버려라.
괜히 내부 부속 부숴먹지는 말고.
대부분 물때니까 그냥 잘 닦아내고 물만 내려. 뭐 딴 거 하지 말고.
D. 변기 줄눈 / 타일 줄눈
잘 관리해도 줄눈 제품은 결국 탄성이고 뭐고 검은 색 줄눈 아닌 바에야 색변은 무조건 생기고
검은 색이나 색 줄눈도 잘 눈에 안띄는 거지 노폐물 누적은 생긴다.
재주가 있다면 파내고(줄눈제거 칼이나 그라인더 멀티커터 등등이 아니면 좀 빡세다)
새로 넣는 게 좋지만, 그 재주나 노고는 아무나 되는 건 아니라서....
요산 제거제와 청소 등으로 평소에 잘 관리하고 줄눈 마커로 눈가리고 아웅만 좀 해두다가
적당한 때에 업자 불러서 새로 넣는 게 좋기는 하다 -_-;;
(난 직접해서 뭐라 말하기가 좀..대신 난 멀티커터와 날, 각종 재료, 부품, 여타 전동공구 등등이 풀셋으로 있는 사람이라는 데 주의)
개인적으로 말해서는 변기 테두리 정도만 이라도 직접 할 수 있는 게 좋기는 하다.
대충 깨서 빼낸 뒤 조금만 반죽해서 새로 넣고 하루 정도 말리기만 하면 되기도 하고.
왜냐하면 변기 줄눈 깨본 사람은 아는데, 그 안쪽도 결국 줄눈을 뚫고 노폐물이 누적되고
그 아래도 더러워져서 닦아내고 새로 넣어야 하거든...
다만 이 부분은 경험 0인 사람에게는 난이도가 급상승하므로(실제 몇번 도전해보면 또 할만은 하다. 처음에는 깔끔히 안되도)
개인의 선택.
4. 거울
여기는 상대적으로 별거 아니다.
다만 요즘 가정 화잘실 거울들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대부분 수납장과 함께 붙어 있기 때문에
스퀴즈 정도는 하나 마련해두는 게 손이 편하다.
대충 이케아에서 하나 사서 손잡이만 달아서(난 이케x 스퀴즈 + 바x켄 손잡이로 구성)
스퀴즈 날(고무)만 따로 교체하면서 쓰면 된다.
별다른 제품도 필요 없고 퐁퐁 몇방울 탄 물로 분무기 뿌리고 스퀴즈로 닦아 내리면 된다.
다만 거울을 너무 관리 안하면
넓어진 거울 면적에 더 많은 노폐물이 넓게 쌓이고 -> 그게 냄새난다.(본인은 익숙해져서 약하게 느껴도)
5. 욕조 / 샤워 부스
둘이 좀 다른 카테고리 지만..
A. 욕조
거름망이 보통 2중으로 되어 있으니
바깥쪽 거름망이라도 손가락으로 빼서 올려서
머리카락 등의 오물 제거.
물빠짐이 시원치 않다면 펑XX 등의 배수구 청소제 가끔.
욕조 종류에 따라 다르겠으나
겉면에 때와 노폐물, 물때 등이 누적되니
주기적으로 때 벗기는 느낌으로 뽀득하게 닦아 내기 정도가 끝이다.
사실 욕조 사용 후 마다 닦아내는 게 어찌보면 제일 나은 방법이다.
B. 샤워 부스
샤워커튼 or 유리 벽면이 가장 크다.(배수구는 공통 사항)
샤워커튼은 재질이 대부분 폴리비닐이니 주기적으로 박박 닦아내주면 되고
샤워 부스 유리는 물때가 자주 끼는데,
화장실 거울 청소할 때 같이 퐁퐁 좀 넣은 물로 뿌리고 닦아내면 된다.
다만 거울 대비 샤워부스는 오염되가 대부분 심해서
잘 안벗겨질 경우 커피포트에 뜨거운 물 끓여서 그거 부어서 뿔려서 닦아내는 게 필요할 때가 있다. 정도.
**공통 사항**
배수구 : 위에 언급한 대로 거름망 등의 청소
수전 : 여기도 물때가 많이 끼고 얘네들이 누적되면 일반 청소용품으로 안벗겨지므로 아주 가끔 요산 제거제를 하부 테두리에 뿌려서 벗겨낸다.
(비누 물때 등은 알칼리 제품들이 누적되서 침착된거라 같은 약 알칼리 청소용품으로 잘 안벗겨짐)
다만 위에 썼지만 요산 제거제 및 락스 등의 제품 등은 사용시 주의 사항을 꼭 지켜라.
위에도 있지만 반복해서 말하는 데, 환기 / 혼용 금지 / 마스크 및 장갑 / 주의사항 확인 등을 다시 유의할 것.
위의 사항 외에 '곰팡이'가 있는데,
이건 젤형 곰팡이 제거제 짜서 뿌리고 그냥 그거로 해결 봐라. 락스+휴지 뭍혀서 올려두기도 비슷한 효과.
이 두 방법 써도 곰팡이 한번 생기는 환경은 환기와 건조 제대로 계속 유지 안해주면 계속 생기니 그 부분을 더 관리해야함.
와드
화장실 냄새 90%는 하구수에서 나는거고 다이소 가면 그 냄새 잡아주는 트랩 파니까 사서 끼우면 됨
ㅇ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