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진성 서폿유저라
시즌3 이후로 쭉 서폿만 해왔는데
이번 시즌이 진짜 역대급으로 발암터져서
다이아4까지만 미드로 올려야겠다 해서 미드를 돌림.
근데 이때 느낀점이..
1. 확실히 맵 가운데 포지션인만큼 영향력이 강함
: 내가 서폿일 때 늘 옵젝 싸움 할거냐고 정글한테 물어보면서
합류 각을 재는데 이때 미드가 애당초 주도권을 쥐고 있으면
서폿 정글의 동선이 훨씬 단조롭게 변함. 즉 좀 더 자신의 게임에 집중이 가능함.
2. 미드가 망했을 때 영향력은 사이드 두 곳이 망한거랑 같음
: 한 쪽 사이드가 망가지는건 충분히 운영으로 커버가 가능한데
미드가 망해버리면 애당초 길목 한가운데를 뺏기고 시작하는거라
운영 난이도가 두 배로 어려워짐.
3. 미드는 사실상 정글과 한 몸임
: 저티어 유저들이 착각하는게 미드는 탑처럼 라인전만 이겼다고
본인이 게임을 다 해줬는데 팀때문에 졌다라고 말하면 안 됨.
미드는 맵 한가운데 위치한만큼 라인전을 이겼다면 정글과 함께 양쪽 강가 시야를 틀어쥐어야 됨. 이게 개인적으로 미드의
핵심역할이라고 생각함.
이렇게 양쪽 시야를 틀어막아버리면 2번의 케이스가 그대로 상대한테 적용되는 거임.
이 외에도 엄청 많은점이 있지만
친구랑 내기로 다4 까지만 찍으려던걸 다1까지 올리면서
크게 느꼈던건 저 세 가지인듯.
너무 당연한 소리같지만
저걸 머리로만 알고있는 거랑 내가 직접 겜을 하면서
실천했을 때의 학습량은 매우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함.
애당초 내가 피지컬로 겜을 하는 스타일이 아닌 지라
다1쯤 되니까 애들 실력이 너무 매섭더라.
어케든 운영으로 틀어막으면서 이기긴 했지만
나는 확실히 미드로는 다1~마스터 초입이 한계일거같음.
서폿으로는 나름 마스터 150점까진 가봤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