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색한 제자야. 어찌 스승이 손으로 가리키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도리어 손만 바라본단 말이냐?
죄송합니다. 스승님. 스승님의 손이 희고 고운 것이 자꾸 마음에 걸려서요.
내 손이 흰것이 왜 네 마음에 걸리느냐?
스승님은 무영조를 개량한 무공을 맨손으로 쓰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손이 거칠어지지 않을 수 있는지가 궁금해서요.
욱죽은 대장간 일을 해서 손이 거칠어진게 고민이라하고, 저도 꽤 거친편인데 말입니다.
호색한 제자야, 네가 왜 소죽의 손을 신경쓰느냐.
적전여제자인 내 소죽에 흑심을 품다니 크게 혼이 나고 싶은게냐?
제가 욱죽에게 왜 흑심을 품는단 말입니까 스승님!
설령 정말 그랬다해도 제가 반으로 찢겨 죽었을텐데요!
음... 생각해보니 그렇구나. 나약한 제자는 소죽이 손가락만 튕겨도 죽겠지.
스승의 손이 흰 이유는, 직접 말해주기보다는 너에게 실마리를 주마.
탈백제자들 다수는 철조를 제작하여 쓴다. 하지만 구혼수나 나와 같은 이들은 맨손을 쓰지.
같은 무공을 씀에도 사용방식에 차이가 나는 이유가 무엇이겠느냐?
(구혼수라면 탈백 대리장문인 그 노인을 말하는것 아닌가. 그렇다면...)
세대 차이... 연령대의 차이군요?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맨손을 쓰는겁니다.
무공수위...의 차이입니까?
정답이다 얼간이 제자야.
진기는 겉으로는 적을 부수고 안으로는 나를 보호한다.
그래서 권, 각, 조. 자신의 몸을 쓰는 무공은 사용자의 내공에 특히 큰 영향을 받는다.
진기로 내 손을 보호하고 적을 찢으니 손이 거칠어질 일이 없는 것이다.
네가 철조를 제작해서 써야하는것인지 궁금하다면, 그럴 것 없다.
네 괴이한 방식에 걸맞게, 무영조 또한 필요한 순간에 꺼낼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면 족하다.
애초에 스승이 언제 무영조를 중심으로 너를 단련시켰더냐?
그, 그렇군요. 스승님의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사실 여쭤보려니 수련법에 토를 다는것 같아 망설여졌었거든요.
제 숨은 고민도 한눈에 알아보시다니 역시 스승님은 대단하십니다.
제가 스승님을 처음 뵈었을 때는 높은 명성에 비해 젊으셔서 놀라고 의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 명성이 스승님의 실력을 따라오지 못한다고 느낍니다.
허, 말은 잘하는구나. 네가 그런다고 이 스승이 특별대우를 하진 않을 것이다 착한 제자야.
스승의 명성을 드높이는건 제자가 마땅히 할 일 아니겠습니까.
그런 당연한 일로 상을 받길 바라지는 않습니다.
제가 강호에 나가면 그 누구도 스승님이 젊다고 말하지 못하게 만들겠습니다.
어... 응?
탈백유란은 언뜻 보기에는 젊어보이나, 그 실체는 전혀 다르다.
그녀를 젊은이 취급하는것은 겉모습에 속는 얼간이에 불과하다!
......?
탈백유란은 마땅히 육대파의 장문인들과 같이 놓여져야하며,
누가 감히 그녀를 어리다 말한다면, 탈백유란의 제자인 이 조활이 용서치 않을 것이다!!
제자야. 네 기특한 뜻은 내가 잘 알았다.
하지만 강호는 네가 생각하는것처럼 만만한 곳이 아니란다.
무엇이든 주장을 하려면 그에 걸맞는 힘이 있어야 하는 법이지.
이 스승은 네가 강호에서 헛소문을 퍼트리다가 벌레처럼 죽을까 걱정되는구나.
그러니 역도 같은 제자의 안위를 위해 특별히 수련의 강도를 높이겠다.
당신은 설산에서 죽었소
조활: 아니 어쩌라는 거냐고!(스승님의 뜻이 이리도 깊다니 제지 감복했습니다.)
제자야 말풍선이 바뀌었구나 오늘 끝을 봐야 하겠느냐?
우으..뜌땨땨... 스승님은 젊고 고우시다....닭장노계가 아니사다...
조활: 아니 어쩌라는 거냐고!(스승님의 뜻이 이리도 깊다니 제지 감복했습니다.)
정의의 버섯돌
제자야 말풍선이 바뀌었구나 오늘 끝을 봐야 하겠느냐?
당신은 설산에서 죽었소
어닠ㅋㅋㅋㅋㅋㅋㅋ 개웃기넼ㅋㅋㅋㅌㅌㅌ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 스위치버젼으로 안나오나 이겈ㅌㅋㅋㅋㅋㅋ
그리고 격렬한 운동 후 씻지도 못한 상태에서...(이하 생략)
우으..뜌땨땨... 스승님은 젊고 고우시다....닭장노계가 아니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