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지능 해무진도 아니니깐
장문이나 되는 양반이 별 생각없이 오진 않을테고
조활이랑 하후란스승마망마누라가 백년가약을 맺긴했어도
식은 안올린거나 마찬가지니깐
동서무림전쟁 이후에 어느정도 안정화되고 나서는
당장문 대리인 삼사형 당승이
"조협, 이제 당문도 무림도 안정화되었으니 제대로 식을 올리는게 어떻겠소?"
라며 당문을 위해 그간 고생한 것, 그리고 당문을 지켜준 일에 대한 감사를 담아
당문활협 조활과 탈백유란 하후란의 결혼식을 성대하게 열어줄꺼 같은데
이 때 축하해줄려고 상무우도 오지 않을까?
내심 어쩔 수 없다곤 하지만 무림맹에 가담해서 당문에 쳐들어온 것도 미안하고
탈백유란 하후란과의 비무에서도 하후란이 갑자기 살기등등했던게 무언가 자신이 잘못한게 있어서 그런가 마음이 걸리고
활협 조활이 무림맹주 서생과 싸울 때 보여준 망형의 극의가 아미파에게 추구하는 무형무식의 극의와 맞닿기에 조활하고도 무공에 대해 이리저리 얘기해보고 싶기도 한데
성격도 뭔가 소심하기도 하고 무작정 찾아가기에는 성격상/명분상 어렵고 해서 눈치만 보다가
조활과 하후란의 결혼식 소식에
해무진이 가겠다고 나서는거 보고 시무룩해졌다가
당교교였나? 당삼 마누라가 해무진 뒷통수 한데 후려갈기고
장문인이랑 같이 다녀오라고 갈구는거 보고싶다
그 말 듣고 시무룩해있던 상무우 아재 기분좋아지고
뭔가 상무우 아저씨 무공은 뛰어난데
착하고 소심해서 은근히 후배들한테 갈굼당하는 인상인거 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