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책값이 유독 비싼 게 물론 도서정가제도 도서정가제인데, 추가로 이상하게 책 자체에 쓸데없이 돈을 너무 많이 들임
죄다 하드커버 장정본에, 종이도 엄청 비싼 종이 씀
물론 소장용으로 제작된 책들은 그렇게 만드는 게 맞는데, 모든 사람들이 모든 책들을 다 소장하진 않잖음
책이란 건 어디까지나 텍스트를 담는 그릇일 뿐인 건데, 마치 그릇이 너무 거추장스럽고 무거워서 정작 안에 담긴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느낌임
ㄹㅇ 장정본으로 나온 책들은 가방에도 못 넣고 다녀, 무거워서...
그냥 대충 가방에 찔러넣고 다니다가 틈 날 때 슥 꺼내서 읽고는, 다 읽으면 대충 아무 데나 쑤셔놓든, 혹은 주변에 그 책 안 읽은 사람 있으면 바로 바로 나눠주든 할 수 있는 조그만한 싸구려 문고본이 절실함
반면 일본에서 지내던 시절에는, 거긴 문고본이 되게 대중화 돼있어서 서점 가면 장정본보다 문고본이 더 많을 정도라, 심심하면 서점 가서 둘러보다가 부담없이 한 권 슥 집어들고 구입헤서 가방에 박아두곤 지하철 같은 데에서 많이 읽었더랬지
사실 이 문제 때문에 나도 이북으로 갈아탈까 고민했던 적도 있는데, 아 나는 영 적응이 안 되더라
뭐 공부 같은 거 할 때는 교재를 이북으로 사서 아이패드로 띄워놓고 그 위에 바로 필기도 하고 그러는 게 되게 괜찮아서 곧잘 하는데, 패드로 소설을 읽어보려 하니까 너무 별로였음
또 지금 쓰는 게 아이패드 에어 11인치에 매키 붙인 거라 사실 어디 밖에서 아무 때나 간단하게 꺼내서 보는 것도 쉽지가 않고...
그 액정으로 된 이북리더기는 좀 다르다곤 하던데, 다만 이건 고작 그런 기계를 무려 그 돈을 내고서 사진 못하겠더라고... ㅋㅋㅋ
여하튼 문고본 좀 많이 내줬으면 좋겠는데, 정 안 내주면 그냥 내가 별도로 8인치 저렴이 태블릿을 하나 사든가 해서 억지로라도 이북에 적응을 해야 하나 싶다
문고본도 문고본인데 이북이 너무 편해서.. 중국제 안드 이북 쓰는데 모든 스토어 다되고 안드 기능도 다 되서 유튜브 뮤직이나 웹에서 돌아가는 사운드북같은거도 잘되고 작고 가볍고 쓸모가 많음 배터리도 일주일 감
난 화면 작은게 좋던데 가벼워서.. 오닉스 포크 씀
그런데 우리나라 책이 다른나라에 비해 엄청 비싼가? 하면 잘모르겠음 일본이나 미국에 원서랑 한국 정발본 보면 한국이 더싸고 책 질도 더 좋던데
대신 걔네는 같은 책을 비싼 장정본이랑 싼 문고본으로 이원화해서 내놓음 님 말대로 장정본은 한국보다 비싸기도 한데 싸게 보는 문고본이 따로 나와서 소장에 의미를 두지 않으면 그쪽을 봐도 됨
그런데 걔내 문고본은 질이 너무 나쁘던데 우리나라 문고본에 비해서도 많이 나쁘더라
사실 그래서 우리나라 문고본이 잘 안나오는거기도 함 독자층이 책의 질을 꽤 따져 그냥 읽을 수 있으면 된다 하는 사람이 적어
생각해보니 나만해도 그렇네 나도 종이책 좋아하는 편이라 가격과 질 .. 생각해보면 막상 읽을때는 정보 관련 서적이 아닌이상 내용이 중요하지 종이 질이 중요한건 아니긴해
문고본도 문고본인데 이북이 너무 편해서.. 중국제 안드 이북 쓰는데 모든 스토어 다되고 안드 기능도 다 되서 유튜브 뮤직이나 웹에서 돌아가는 사운드북같은거도 잘되고 작고 가볍고 쓸모가 많음 배터리도 일주일 감
무슨 기종 씀? 나 지금 리페4 쓰는데 화면이 좀 작아서 고민 중이라.
Archsage
난 화면 작은게 좋던데 가벼워서.. 오닉스 포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