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이크스틱 만지작 거리다 기여코 지름신을 강림시킨 "톰슨러브"입니다.
호리 커맨드나 알아보던 저에게 지름신이 강림하사 그딴거 사는데 돈 낭비하지말고 그냥
좋은거 사라는 신의 계시를 내려주셔서 결국 업어왔습니다. 저의 첫 고가형 스틱인
'권바 옵시디언'입니다.
짜잔~ 박스에서부터 난 플스공식이야~ 라고 자랑하듯이 파란색과 듀얼쇼크 문양들이 새겨진 박스로 저를 반겨주는 권바 옵시디언입니다.
박스는 매우 깔끔하며 테크라인을 통해 정식 수입된 제품답게 박스 뒷면 소개서는 모두 한글로 써져있습니다.
가격은 오프라인 구매가 188000원! 첫 발매당시 23만원이였던 시절에 비하면 무려 5만원이나 싸졌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저는
이 놈을 두고 갈 수 없었어요...
옵시디언은 현재 스틱시장에서 호리 햐야부사,레이저 판테라와 함께 삼대장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스틱입니다.
언제나 스틱 추천을 할때 빠지지 않는 제품인데 현재로써 가격도 매우 착해서 가장 인기가 많지 않을까 합니다.
상자를 개봉하면 매우 알찬 포장과 메뉴얼이 반겨줍니다.
메뉴얼 역시 한글버전이 수록되어 있고 스틱의 무슨 기능이 있는가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기능 설명에 대해서는 많기도 하고 별로 쓸 내용이 없어서리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상자를 개봉하니 드디어 나에게 이런 물건이! 기쁨과 감탄만이 나옵니다.
권바 옵시디언을 꺼내보았습니다. 레버와 버튼은 산와를 사용중이고 알루미늄 합금과 검정색 아크릴이 매우 멋진 디자인으로 반겨줍니다.
무려 레버볼은 메탈릭 소재로군요. 아주 마음에 듭니다. 산와에 대해서는 이미 유명하니 긴 설명이 필요없을 듯 합니다.
옵시디언 = 흑요석이란 명칭답게 디자인 하난 정말 이쁘네요
스틱이 전체적으로 넓직한 게 참 마음에 듭니다. 대부분의 스틱들은 넓은것보다 높은 쪽으로 방향을 잡다보니 권바의 요런
디자인이 더 부각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가장 마음에 든 부분!!
바로 케이블 수납공간입니다. 지금까지 사용중이던 메이크스틱에는 이런 수납공간이 없어서 불편할 뿐더러
혹여나 외부적 요인으로 케이블이 손상될 수 있는데 옵시디언은 요렇게 수납공간이 있어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의아한건 첫 포장개봉 당시에 저 수납케이블 입구가 열린 상태였다는 겁니다...
제 생각에는 케이블은 요기야~ 하고 제작사가 일부러 열어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케이블 수납공간 뚜껑이 엄청 뻑뻑하거든요...닫히면 다시 여는데 힘이 들어가는 편입니다.
기존의 사용하던 메이크스틱과 나란히 찍어보았습니다. 옵시디언의 스틱본체는 낮은 편입니다. 말 그대로 납작한 쪽이죠
사진에서처럼 메이크스틱과 높이 차이가 눈에 보일 정도인데 저게 사실 1센치 밖에 안되지만 엄청 크게 다가오는 부분입니다.
옵시디언을 책상위에 올려놓고 사용할때 불편함이 크게없을 정도니까요. 상판은 넓고 뷰릭스 배열이라 레버와 버튼이
중앙에 모여 있어 빈공간이 엄청 넓습니다. 이 부분은 큰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오히려 팔 올려놓는 부분이 있어서
편리성이 높아졌거든요.
위에서 같이 찍어봤습니다.
확실히 고가형이라 그런지 부티가 더 잘 느껴지는 옵시디언 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좌측의 옵시디언은 뷰릭스배열 우측의 메이크스틱은 일반 배열입니다.
제가 옵시디언을 구매한 결정적 이유가 저 배열로 인한 불편함이였는데 사쿠라만 주구장창
할때는 별 못느끼다 켄,캐미,미카,고우키를 해보니 콤보넣을 때 저 키 배열이 굉장히
불편해요...특히 약지 중지가 통증이 심해지고 손목까지 부담이 가서 뷰릭스 배열이 너무 그립더라고요...
저는 스틱입문을 뷰릭스 배열제품으로 시작해서 뷰릭스가 더 손에 맞는거 같네요.
처음에는 메이크스틱 상판 교체를 고려해봤습니다만...번거롭죠. 무엇보다 귀찮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옵시디언을 업어온다는 선택지가 있는데 굳이 길을 돌아갈 필요가
없었습니다.
옵시디언 밑면입니다. 고가형이라면 반드시 있는 미끄럼 방지 패드가 보이네요.
위에서 가운데 동그란 스티커가 보이실 겁니다. 저 스티커가 나사구멍 하나를 막고 있는데
스틱을 열기 위해서는 해당 스티커를 제거해야 합니다. 안심하세요.
하야부사와는 달리 저 스티커를 제거해도 A/S 해줍니다. 이게 엄청난 매리트입니다.
테크라인 정식수입제품이라 A/S가 1년 무상입니다. 하야부사가 A/S 힘들고 판테라는 수입사가
이상해서 A/S에 발목이 잡혔다는 걸 고려하면 정말 좋은 편이죠.
그리고 스틱 구매시에 이렇게 8각 무각 가이드를 추가로 지급해줍니다.
무려 권바에서 공식 제공하는 8각 무각입니다. 산와레버를 위함인데 역시 다른 구매자분들은 무각은 별로 추천을 안하시더라고요.
저는 산와쓰면 8각을 사용하는 편인데 이번에 옵시디언에 달린 산와를 다시 써볼겸 4각 상태로 스파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본격적인 옵시디언 소감]
우선 편합니다. 기존의 메이크스틱에서 느끼지 못한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손목이랑 손가락 부담도 거의 없는 편입니다.
이건 스틱 높이 문제도 있지만 우선 탄성이 낮은 산와제품이기에 가능한 부분입니다. 제가 기존의 쓰던 메이크 버튼이
삼덕사 클리어인데 이 녀석이 현재 가장 키앞이 높은 버튼이라서 누르는 맛은 최고인데 손가락 부담이 가장 크죠.
반면 산와는 진짜 민감할 정도로 부드럽고 쉽게 눌립니다. 그래서인지 쎄게 눌러도 손가락의 피로가 덜한 편입니다.
아니지..삼덕사와 비교하면 없는 수준이죠.
오랜만에 산와레버도 사용해보았습니다. 4각 상태에서 스파로 트라이얼을 진행해 보았는데...
이야~ 확실히 스파는 4각이 대세인 이유가 있어요, 생각보다 너무 편해서 놀랐습니다. 기술 넣는데 큰 문제도 없을뿐더러
대각이 워낙 잘 잡히니까 감 잡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무각보다 확실히 덜합니다. 이제 무각아니면 레버 못돌릴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네요. 예전에 메이크스틱에 쓰던 산와와 같은 제품일텐데 왜 이렇게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지
의아할 따름입니다. 거기에 탄성도 산와 순정인지라 약한 편인데 이게 스파를 할때 부담을 덜어주는 이 점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간만에 사탕볼 잡으니 반갑기도 하고요.
인풋렉은 최신 펌웨어 상태 그대로라서 당연히 문제가 전혀 없고 오류라던지 렉이라던지 그런 것도 일절 없습니다.
아주 잘됩니다. 레버를 돌릴때마다 보이지는 않지만 LED도 나름 센스있네요.
산와버튼은 말할 것 없이 최고입니다. 뷰릭스배열로 되어 있어 콤보를 넣는데 큰 문제도 없고
이야 확실히 고가스틱으로 갈 수록 돈값 한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특히 무게가 딱 3KG 인데
무릎위에 올려놔도 부담이 없고 책상위에 올려두어도 밑판 미끄럼 방지 패드덕분에 안정성이 높습니다.
메이크스틱은 아래 스폰지까지 부착했음에도 무릎에 부담이 가고 격하게 움직일시 책상위에서 움직이는
단점이 있어 제가 철판 1장을 추가했을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최고네요.
한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옵션버튼(스타트 버튼)이 작아요...윗판 다른 키들 사이에
있어서 처음 스타트 버튼 누를때 불편함이 없진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것도 나름 익숙해지면
괜찮습니다. 이것 말고는 현재로써 불편한게 전혀 없습니다.
현재 옵시디언은 가성비 면에서 모든 스틱 중 최상위권입니다.
판테라는 가격이 비싸고 호리는 최근 엣지 제품으로 인해 하야부사는 중고가 많지만 디자인이 호불호가 갈리며
메이크같은 중저가형 스틱들은 성능이 부족하거나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10만원대 후반에 프로게이머들도 자주 들고 나오는 스틱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말 그대로 가성비 최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성능도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 판테라와 동급이기에 말이 필요없죠
비록 구매는 반 충동적이였지만 정말 후회되지 않습니다. 너무 좋고 앞으로도 스파를 할때 동안은 아주
재밌게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럼 권바 옵시디언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아 뿌듯하다!
터보키 눌러서 중손 누를때 연속으로 계속 나가나요??아니면 세번정도 나가고 잠시 멈추나요?
터보기능은 테스트해보질 못해서 답변이 어렵네요...언제 한 번 쓰게 되면 알려드릴게요
꼭좀 부탁드립니다 터보키 누르고 중손 한번만 눌러봐 주세요 오늘 샀는데 원래 이런거면 딴거 알아 볼려 합니다 제발 한번만 눌러봐 주세요 ㅠㅡㅠ
방금 확인했습니다. 터보기능 문제없이 잘 됩니다. 세 번이 아니라 30번 연속도 가능해요
네 확인 감사합니다 제것이 문제가 있나 보네요 ㅠㅡㅠ
저도 옵시디언 쓰고있는데 나사 내구성이 너무 약합니다. 가늘고 짧은 나사를 써서 그런거같은데 쉽게 마모돼서 헛도는 경우가 많습니다. 테크라인 전화해봤더니 as 기간 지나도 택배비만 지불하면 나사는 무상으로 보내준다고 답변 받았습니다.
테크라인 지원 정말 좋네요 ㄷㄷ
옵시디언 가성비가 탁월한가 보군요 리뷰를 잘해주셔서 글을 보는것만으로도 구매 충동이 생기네요 추후에 스틱 정보가 필요할때 다시 보러올듯... 기존 쓰시던 메이크 스틱도 재 눈에는 좋아보이고 스틱과 버튼 간격이 어느정도 충분한걸 좋아하는 개인 취향 때문인지.. ㅎㅎ 지금은 PC방에서 키보드로 스파를 하지만 관심 있던차에 잘보고 갑니다.
가성비 뿐만 아니라 스틱 자체도 심플하게 이쁘고 버튼이나 기타 부품 호환성도 훌륭...잠입레버 외에는 거의 모든 레버가 별도의 조정없이 달리는것도 메리트구요. 저 같은 경우는 권바크리스탈을 쓰고 있는데 권바제품이 대체로 호환성도 좋고 가성비도 훌륭해서 만족인듯해요 ㅋㅋ
'무려'는 숫자나 수량이 예상보다 많을 때 쓰는...
어디서 18만원에 구매가 가능할까요? 여기저기 찾아봐도 20만원초반대인데.. 링크좀 부탁드립니다
국제전자센터 고깃집에 오프라인 현금가격이 188000원 입니다.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