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리버티가 본편과 다르게 메인 스토리에서 재미있는 구간이 많네요.
첫 엔딩은 소미 달로 보내고 2번 째부터 배신루트로 가봤는데
일단..기분 더럽네요..
마이어스 이 ㅆㄴ은..빌런이니 그렇다 치고 리드가 하는 짓은 거의 빌런급 캐릭터네요.
속죄를 할 거면 지은 죄를 짊어져야지 그저 본인감정 편하자고 아득바득 송버드 살리려는 거 진짜 역겹더군요.
심지어 V 치료해준답시고 자신만만해하더니 평생 용병으로 살아온 사람을 크롬도 못 쓰는 반xx으로 만들어 놓고 "미안하다.." 끝!
- 달 루트 진행 중 건물 옥상에서 마이어스랑 리드가 대화 내용 엿듣는 장면에서 리드가 마이어스 목적 알면서도
생포하려는 거 보고 어이가 털림과 동시에 이 ㅅㄲ는 끝까지 이기적이구나 싶었음.
그리고 배신 루트 진행 중 거의 막바지에서 케르베로스 피해서 코어로 가는 길 뚫는 부분은 무슨 암네시아하는 느낌이었습니다 ㅋㅋ
구역 별로 락 걸린 거 풀자마자 화면에 붉은 실선 생기는거보고 식은 땀 느끼면서 했는데 정말 재미있었네요.
리드가 본인이 정한 원칙이 꽉 갇혀서 사는 답답한 사람이라 문제인거지.. 깨어나는 날 굳이 찾아와 맞아주고 사과도 직접 전해주고..마지막에 랭글리로 언제든 와라 자리 마련해주겠다면서 책임지려는 모습이 사람이 나쁜건 아닌거 같더라구요 본인의 마음의 짐을 덜고 싶어서 그렇다는 말을 숨기지도 않고.. V를 비롯한 나이트 시티 엣지러너들이 ㅁㅊㄴ이지 정상인이면 랭글리에서 사무직 하며 사는게 나은 삶인데..하물며 마지막에 보인 나이트시티의 모습을 보면 더더욱요
그런 모습을보며 그래도 자기가 뽑아 키운 사람이니 책임을 지려는구나.. 회한을 느끼는구나 싶었는데 막상 농구 코트 앞에서 나누는 대화를 보니 소미가 살아나면 다시 현역 복귀 할 것이라는 말 보고 ...스읍... 조니도 말씀하신 그대로 원리원칙에 얽매이는 군인이라고 언급했었는데 일해온 시간이 있어서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듯 합니다. 마이어스를 거스르지 못하는 것도 그 때문인가 싶구요
리드는 자기 자신을 가스라이팅하며 버틴 인물 같아요, 그러지 않았으면 진작 스스로 자기 머리에 방아쇠 당겼을 사람 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