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캡쳐되고 리사이즈되면서 화소수가 많이 날아간게 아쉽지만 이번 용과같이 극2를 저는 일종의 "여행 시뮬레이터"로서도 즐기고 있습니다.
특별한 임무나 미션없이 그저 편안하게 오사카 도톤보리 강 주변을 거닐때면 마음적으로 힐링되는 기분을 느낍니다.
그리고 실제로 제가 오사카를 여행갔을때의 기억과 느낌이 되살아나기 때문에 감회가 항상 새롭습니다.
이런 점에서 극2에서는 1인칭 모드가 소개되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듭니다.
1인칭 모드로 바꾼 뒤 천천히 거리를 거닐면 예전 기억도 나고 오사카에 와 있는 기분이 들어서 좋습니다.
그래서인지 용과같이 극 2를하면서 소텐보리의 강 사진들을 참 많이 찍었네요.
제가 아직 많은 프랜차이즈를 플레이 하진 못했지만 지금까지 플레이한 모든 프랜차이즈 (극1, 제로, 극2)는 모두 겨울이 배경이었습니다.
특별히 여기에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일본을 방문했을때도 크리스마스때라 그 기분이 많이 느껴집니다.
한 가지 아쉬움은 날씨개념이 게임상에는 존재하지 않아서 눈, 비, 안개, 구름등과 같은 기후현상은 느낄 수 없다는 점 입니다.
여기에는 격투게임 혹은 야쿠자 게임으로서의 용과 같이가 아닌 그것과는 정반대의 영역 즉 여행, 먹거리, 풍경, 사진, 미술로서의 용과 같이 극2에 대해서 담아보았습니다.
아마 게임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이 글만 읽으신 분들은 용과같이가 피와 쇠붙이들이 난무하는 야쿠자 게임이라걸 상상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하.
그럼 여행 START!
저는 오사카에서 이렇게 다리 위에서 잔잔한 강물을 바라보는 뷰를 가장 좋아합니다.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공간에서 일본 특유의 전등 (갓등)을 올려다 보며 찍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강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하늘을 보니 달이 떠 있어서 찍어 보았습니다.
강길을 따라나와 올라가면 소텐보리(도톤보리)의 화려한 번화가가 등장합니다.
실제로 오사카 갔을때 첫 인상과 전혀 다름이 없습니다.
저 움직이는 대형 게 조형물을 보고 처음에는 들어가 볼까했지만 가격이 비쌀거 같아서 구경만 했었던 바로 그 식당이 보이는군요.
오사카하면 역시 타코야키라고 할 수 있지요.
오사카에서 먹은 음식 중에서도 가장 기억나는 음식중 하나가 타코야키와 야키만두였습니다.
저 배불뚝이 복어 집도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는 생선을 잘 못 먹기 때문에 그냥 구경만 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저 북치는 인형도 오사카의 명물입니다.
길을 걷다보면 재미있는 그래피티와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발견 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무드가 느껴지는 샵 디스플레이.
우람한 황소뿔이 인상깊은 Hungry Tom 스테이크 하우스
영화 "티파니에서의 아침을" 에 나오는 주제곡 Moon River와 같은 이름의 카페.
전 개인적으로 이런 조용한 작은 카페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또다른 분위기 있는 카페 공간.
그 옆에는 부유층들이 살 것으로 예상되는 '셀레브리티 타운'이 있네요.
이 곳이 전설의 캬바걸이 운영한다는 Four Shine 이라는 클럽입니다. 모던한 디자인이 왠지 한번 저 계단을 올라가보고 싶게 만드는군요.
뉴욕의 34번가의 Macy's 백화점을 연상케 하는 MIYABI 라는 상점입니다. 아기 자기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리스가 예뻐서 찍어보았습니다.
예쁘게 포장된 선물상자들을 보니 마음이 설레이는군요.
이 곳이 제가 용과같이 극2의 세계관 속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어느 조용한 빌딩 옥상의 서프라이즈 공간.
상업 공간도 아닌 실제 사람의 숨결이 느껴지는 여러 소품들. 미니 축구장이 있는걸 보면 아이가 있는 집인거 같습니다.
따듯하고 정겨운 느낌이 드는 소박한 크리스마스 전경.
크리스마스 무드를 뒤로하고 다시 거리로 나와 북적대는 현실세계와 마주해 봅니다.
한글로 "인기 아이템 머집합!" 이라고 쓰여있는데 머집합!에서 <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총집합! 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귀여운 아이템들이 많이 보입니다.
언젠가는 제가 좋아하는 "리락쿠마"도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조금 북쪽으로 걷다보니 웅장한 황금 거북이 기둥이 보입니다. 이제 오늘 여정의 마지막 코스인 으슥한 그곳. 바로 챔피언의 거리로 향합니다.
사건.사고가 많은 그 유명한 바 SHELLAC가 보이는군요.
오늘은 긴 하루 였습니다.
이제 하루를 마무리하며 발렌타인보다도 더 비싼 히비키를 한 잔 해야겠습니다.
Happy New Year!
옥상 갈때하다 꼭 해야하는일: 슛
잘보고 갑니다~~^^
ㅎㅎ 도톰보리 가고 싶네요
전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 12월 24일부터 새해 1월 5일 까지 있었는데 물론 그 기간동안 도쿄, 오사카, 쿄토에 방문했었는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강추합니다.
아하. 이미 예약까지 하셨군요. 맛있는 식당 많이 가시기 바랍니다. 오사카는 결국은 식도락이라고 할 수 있지요. 개인적으로는 오사카 아쿠아리움도 참 좋았습니다 ^^ 거기 아주 귀여운 물범들이 있지요 ㅎㅎ
옥상 갈때하다 꼭 해야하는일: 슛
가끔은 저 공이 펑 하고 터져버릴 때가 있어서 키류가 훈련만 하면 카를로스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도 해 봅니다.
위닝보다 슈팅난이도가 좀더 있더군요. 끼파가 없는데도
진정한 패널트 킥 이라고 할 수 있지요 ㅎㅎ
저기서 공 드리블해서 골인시키는걸 나만 한게 아니었군요... ㄷㄷㄷ 의외로 어렵더라고요
ㅎㅎ 도톰보리 가고 싶네요
전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 12월 24일부터 새해 1월 5일 까지 있었는데 물론 그 기간동안 도쿄, 오사카, 쿄토에 방문했었는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강추합니다.
저도 제작년에 가보고 좋아서 다음달에 또 가려고 비행기표 예약했습니다~^^
아하. 이미 예약까지 하셨군요. 맛있는 식당 많이 가시기 바랍니다. 오사카는 결국은 식도락이라고 할 수 있지요. 개인적으로는 오사카 아쿠아리움도 참 좋았습니다 ^^ 거기 아주 귀여운 물범들이 있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ㅎㅎ
전 출장 때매 담주에 또 가네요 용과같이 처럼 택시 한방에 슝 갔음 좋겠는데 신칸센 넘 귀찮다는... 간김에 또 사진이나 찍어야겠네요 ㅎ
재미있게 다녀오시 길. 도쿄에서 오사카로 가는 신칸센은 가격도 꽤 비싸더라고요. 대신 일단 오사카에 가게 되면 교토가 너무 가까우니..^^ 교토에 가면 다시 아라시야마에 가고 원숭이 공원에 가고 싶네요. 산 정상위에 야생 원숭이들이 뛰어 놀던..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머집합이 아니고 대집합으로 보시죠
디긋 하고 애를 딱 붙여놓으니까 머집합으로 보였는데 원래는 대집합이 말이 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