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시리즈는 유명하지만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워낙 유명한 프랜차이즈다 보니 살면서 보거나 소비하는 일은 생기기 마련이죠.
2022년? 에 스쿼드론과 그 이전에는 배틀프런트 2(1인지 2인지 기억이 안 나네요)를 PS+로 받아서 했는데, 배틀프런트 2는 재미있게 했습니다.
다양한 인물의 배경이야기들을 직접 즐길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스타워즈 정식 넘버링 영화는 주의 깊게 안 봐서 그런지 세계관에 대한 이해가 잘 안 됐는데 게임이나 TV시리즈에서 이야기를 보충해 주는 방식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잡설은 여기까지...이고
게임 플레이
- 패링 타이밍이 뭔... 세키로처럼 맞기 직전이 아니라 적의 공격모션이 발동될 때 방어를 눌러야 패링이 됩니다. 그리고 뭔가 빠릿빠릿한 맛이 없어요...
- 가장 큰 단점은 지도... 이건 진짜 개 욕 나오게 만들었더라고요. 지도를 보면 뭔가 해소되는 느낌이 드는 게 아니라, 더 빡치게 되는 마법...
- 명상하는 장소끼리 워프 왜 안 되게 했죠? 이것 때문에 게임 진행 후에 트로피 작업하는데 미치겠더라고요...
- 아니면 각 지역에서 비행선까지 직항으로 이동 가능한 무언가를 만들어서 쉽게 이동할 수 있게 하던지 말이죠. 이미 엔딩까지 본 이후에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데 이제부터는 본론도 아닌 부가적인 역할을 하는 지도를 왜 일거리처럼 던져주는 거죠?
- 다스 베이더가 와도 개빡쳐서 행성 100% 공략 그만둘지도 모르겠더라고요.
트로피 작업을 추천하느냐?
- 멀티 플레이 트로피라던지 본 게임 외의 임의 스테이지에서 숙련도 달성하는 트로피는 없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ex. 5분 동안에 모든 적을 해치우기, 한 대도 맞지 않고 모든 적을 격파하기 - 에 관련된 트로피들).
- 하지만 공략 영상을 보는데 (유튜브 Powerpyx에서는 안 다뤘더라고요... 거기가 제일 좋았는데...) 좀 헤매었습니다.
- 무슨 말이냐면 [데이터뱅크]에 등록되는 내용은 다 안 찾아서(물론 몇몇 개 제외하고 트로피에는 중요하지 않겠지만요) 그 부분은 따로 찾아봐야 했습니다. 안 그래도 지도 개판이라서 한 번 이동하러 가는데 개빡치는데(가는 길도 모르겠음. 지도를 보면서도 모르겠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더 깊게 빡침!!) 굳이 또 그 지역까지 가는데만 헤매어서 10분 이상 잡아먹고...
- 인내심을 많이 쓰게 만듭니다. 이 인내심은 뭔가 목표 자체를 해결하기 위해 생기는 인내심이 아니라, 굉장히 귀찮게 해서 짜증 나는 것을 참는 인내심입니다.
- 예를 들자면, 식재료를 도마에 올려놓고 칼질을 할 때 칼질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마치 손목에 뭔가 불필요한 매듭 장식이 있어서 그게 음식에 붙고 그걸 떼고 다시 칼질하는데 다시 식재료에 붙어서 또 떼야하고... 이런 짜증요. 숙련도에도 도움이 안 되고 그저 시간만 잡아먹는 쓰레기 같은 맵 디자인입니다.
- 사실 위 식재료 손질에 대한 예도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 적절성에 대해서 알고 싶지도 않아요. 될 대로 되라지 뭐...
이렇게 얘기를 하면 아마 이런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야, 그래도 지도도 안 주는 다크소울보다는 낫잖아?"
아니오.
다크 소울 2 스콜라, 다크 소울 3 본편, 블러드 본(DLC 포함), 세키로까지 플래티넘을 딴 사람으로서
차라리 소울라이크가 훨씬 낫습니다.
소울라이크는 (엘든 링 제외. 이건 오픈월드라서 방향 선택이 많음) 갈림길이 나온다고 해도 어느정도 기억이 나는 효과가 있고 대부분이 한 번 방향을 잡으면 일직선으로 쭉 나아가게 만들었기 때문에 하다보면 맵이 반드시 외워집니다(애초에 긴장하면서 다니기 때문에 모를 수가 없죠).
근데 맵이 있음에도, 봐도 모른다는 건 문제가 있죠.
보통 플래티넘 작업을 하면 해당 세계를 더 잘 이해하면서 흩뿌려진 흔적과 아이템들을 한 곳에 모으며 정리하는 느낌이 드는데, 이건 그냥 개 짜증 나요. 지도도 98% 되어있길래 '대체 어디야?' 하면서 짜증 나면서 그 먼 지역을 다시 가야 하고... 진짜 불필요하게 짜증 나게 만들어 놓은 느낌?
이런 류 게임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배트맨 아캄 시리즈, 특히 아캄 시티가 정말 좋았습니다. 그 세계관을 설명해 주는 다양한 흔적들을 보면서 깊이를 느꼈어요. 작업 시간이 길어지고 컨트롤을 필요로 한다고 해도 그만큼의 명분? 이유가 있어서 즐기면서 작업을 했거든요(물론 가는 길을 모르거나 해결 방법이 도저히 떠오르지 않으면 공략 영상을 참고했습니다).
그리고 호라이즌: 제로 던의 경우에도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오픈 월드 방식에서 플래티넘 따는 걸 꺼려하지도 않고 말이죠(물론, 본 게임이 재미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필요합니다. 재미도 없는데 참아가며 트로피 작업할 이유는 없어요... 그건 너무 고통스럽잖아요?)
플레이어가 찾아야 하는 흔적이나 아이템을 지도에 표시해 주면 의회에서 제다이 박탈이라도 한답니까?
계속 지도와 이동 방식에 대한 비난을 서슴지 않고 있는데, 예.
이러지 않았다면 저에게 꽤 재미있는 게임으로 남았을 겁니다.
광선검 휘두르는 것도 나쁘지 않았어요.
하지만, 좀 더 편의성을 갖추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게 아쉽더라고요. 다른 오픈월드(가 아닌 어드벤처 장르라도) 플레이의 편의성을 생각해서 만드는데 그런 고민이 많이 떨어져 보였습니다.
살다 살다 2019년 유명 프랜차이즈 게임에서, 그것도 나쁘지 않은 게임인데 트로피 작업 시 지도 때문에 본게임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게임을 볼 줄이야...
(세계관을 나타내는 아트 디자인은 좋았습니다. 그래서 더 어이없어요!)
그래도 본 게임은 할만합니다. 처음이니 지도가 더러운지 뭔지도 모르고 모험하는 느낌으로 나아가게 될 거니까요.
트로피 작업으로는 많이 아쉬운 게임이었습니다.
긴 (투정대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플스로 하다가 겜패스로 나왔다해서 하는중인데 언챠티드 하는 기분…
빠른 이동만 지원했더라면..ㅠ
정말 지도와 지역 다시가는건 ... 전 그냥 포기 전투는 때린다,때린다,때린다,때린다 때렸다! 이거 정말 적응이 쉽지 않네요 엘든링보다 더심한듯 의쳐3 끝내고 포스포큰 출시사이에 시간이 비어서 하고 있는데 짜증이... 근데 광선 칼로 쳐내는건 잼음
게임 진짜 즐겁게하고, 트로피 작업 다 쉽고 즐거웠는데.... 맵완성이 안돼서 포기했네요.ㅎㅎㅎㅎ 진짜 지도는 최악이었습니다. 이걸 다시 돌아다니느니 ps4로 새로 플레이하면서 지도 다 가보는게 좋겠다 싶어서 ps4 다운받아서 다시 플레이하려구요..ㅎ
덧글 적은김에 ps4 시작했는데... ps5랑 큰 차이 없네요. 60프레임인듯... 잼나게 해서 ps4로 플래따야겠슴다
ps4 플래티넘 완성!!! 덤으로 ps5 불러와서 ps5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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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ways Positive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은하계를ㅋ 구할 생각이 ㅋ 없기 때문엨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