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종: PC 스팀
-조작:엑박패드
-VR 없습니다.
1. 그래픽
-VR을 지원하는 게임이어서 그런지 일반적인 게임에 비해 격납고라던가 브리핑실 등 묘사할 부분이 많아서 모델링이나 텍스쳐 수준은 여타 AAA급 대작들에 비하면 간소화된 느낌이 듭니다.
-비행시 칵핏 그래픽이나 우주의 표현은 배틀프론트2와 비교하여 디테일한 느낌이 약간 떨어지는 느낌이나 맵에 여러가지 사물들이 고밀도로 배치되어 있어서 장애물을 피해가면서 도그파이트하는 느낌은 잘 표현되었습니다. 이 게임의 원작인 엑스윙, 타이파이터 시리즈에 비하면 맵 표현력은 시리즈 팬들이 원하던 것 이상으로 짜임새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광원효과는 보통 이상은 되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대작 게임들에 비해서는 약간 심심한 느낌입니다.
2. 연출
-하이퍼 스페이스 돌입시 연출이 영화처럼 디테일하지는 못한 느낌. 싱글 플레이에서 하이퍼 스페이스 돌입시 뭔가 주변이 경직되었다가 갑자기 급발진하는 느낌인데 이 부분이 좀더 자연스럽게 표현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구작에서 표현이 부족했던 격납고 출격/귀환 연출은 만족스러움.
-싱글 캠페인 격납고나 브리핑실에서 주변 동료들과 대화하는 등 상호작용은 신경을 많이 쓴 모습. 다만 플레이어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한정된 느낌이어서 거대한 함선 내부를 탐험한다는 느낌은 느껴지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3. 사운드
-스타워즈 기반 배경음악이나 레이저를 쏘는 특유의 뿅뿅뿅 사운드 등 분위기 자체는 잘 표현되었습니다.
4. 조작감
-스틱이 없어서 엑박패드로 진행하였습니다.
-패드 초기 세팅값은 왼쪽 스틱이 출력조절과 요잉인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매우 불편해서 옵션에서 왼손잡이 설정으로 바꾸어 적응. 즉 왼쪽 스틱으로 선회를 조절하고, 오른쪽 스틱으로 출력과 요잉을 조절하도록 변경하였습니다.
-비행중 디테일한 조작은 버튼이 많은 스틱이 훨씬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특히 보호막 위치 변경이라던가 타게팅 컴퓨터 설정을 비행도중 버튼을 꾹 누른 상태에서 조작하는 방식이라 급박한 도그파이트나 장애물 회피 도중에 오작동이 제법 발생함. 그래도 최대한 패드로도 일상생활(?)에는 불편함이 없도록 레이아웃은 잘 짜여진 느낌이어서 만족합니다.
-키보드 마우스는 아예 포기하는걸 추천. 의도적인 인풋랙이 어마어마해서 마우스를 움직이는 만큼 시야가 바로바로 변하지 않고 2초정도 딜레이가 걸리는 느낌이어서 영 적응이 안됩니다. 특히 키마에서 선회와 요잉의 적응이 상당히 난해합니다.
5. 도그파이트
-초반이라 기체 숙달이나 파츠 최적화에 대한 공략이 좀 필요해 보이나, 무난하게 요격기 계열(타이 인터셉터, 에이윙)이 도그파이트에서 나름 유용한 것 같습니다.
-자동차 레이싱처럼 최고속도가 높으면 선회반경이 커지는 설정이라 급선회전에서는 적절한 감속과 엔진파워 조절을 통한 부스트 가속이 꼬리 물기에 적합합니다.
-선회시 요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타겟에게 꼬리를 내주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일직선으로 비행하는 것은 최대한 금지.
-폭격기 계열(타이 바머, 와이윙)은 도그파이트보다는 함대전에 적합한 기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원기체 (타이 리퍼, 유윙)는 어느정도 숙달이 요구되는 고급 기체로 판단됨. 고수가 잡아서 적절한 지원을 잘 해주면 전장 컨트롤이 쉬워질 듯한 느낌. 지원기의 재보급이나 트랙터빔 같은 방해 요소 등이 좋아보입니다.
6. 함대전
-초반이어서 AI대전만 조금 해본 수준이라 자세한 평가는 패스.
7. 캠페인
-프롤로그나 주요 내러티브는 컷신이 아닌 모션그래픽으로 표현되어 간략하게 넘어가는 느낌이라 아쉬움이 남습니다.
-전투 중간중간 컷신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으나 CG렌더링이 아닌 인게임 렌더링 느낌이어서 영화나 트레일러같은 느낌이 아닙니다.
-구작들에 비해 싱글의 볼륨이나 아기자기한 맛은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8. 커스터마이즈
-조종사 외형, 스타파이터 외형 등 해금요소는 멀티플레이나 함대전을 완료하여 얻는 보상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일일 도전과제 완료시 각 과제마다 100포인트를 주는것도 잘 챙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종사 외형은 멀티 로비에서나 보여지는 요소이고, 기체 외형은 격납고에서 감상하는 용도 외에는 실제 전투시 그렇게까지 눈에 띄는 요소는 아닌것 같습니다.
-기체 업그레이드 파츠 역시 멀티나 함대전 진행하여 렙업시 포인트를 받습니다. 약 40개 가량의 파츠가 있고 일부 파츠는 각 진영 내에서 공통으로 적용되기도 합니다. 크게 레이저, 보조무기 왼쪽과 오른쪽, 카운터매져, 방어막(공화국 모든 기체, 제국군 타이 리퍼), 기체 특성 등 다양한 조합이 가능합니다. 파츠 장착시 성능상 너프와 디버프가 같이 적용되므로 특성을 잘 파악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1인칭 칵핏뷰 고정이라 칵핏 내부에 장식을 할 수 있는 홀로그램이나 장식물 등이 오히려 평소에 더 와닿는 외형적인 커스터마이즈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9. 총평
-엑스윙 시리즈 팬들에게는 최상의 팬서비스로 보입니다. 다만 싱글플레이 볼륨은 멀티지향적인 게임 컨셉상 아쉬운 부분.
-VR이 있다면 확실히 주변상황 인식이 잘 되어서 더욱 몰입감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도그파이트 모드만 해도 온 신경을 곤두세워서 조작해야하므로 의외로 몰입감이 높고 피로도도 높은 느낌. 선회할때 몸을 같이 비트는 현상이..
-게임 접근성은 아무래도 배프2처럼 캐주얼한 느낌은 아니어서 어느정도 이 장르에 대한 이해와 구작들에 대한 경험이 있어야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1시간정도 해봤는데 그냥 망한게임 같아요 이미 스팀에서도 악플이 자자하고
대부분 키보드 마우스 조작이 불편하다는 평이던데..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좌우 스틱 배치 바꾸는 건 흥미롭네요. 저도 초반에 바꿔서 익숙해져 볼지 아님 디폴트를 유지할지 고민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