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모아두셨던 물건입니다.
덕분에 어릴때 부터 여러 게임을 접해봐서 겜돌이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생애 첫 게임이 페르시아의 왕자인 저는 참 행운아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입니다.
매트는 루리웹이니 씹덕매트.
두기만 하고 열어보지 않았더니 먼지가 조금 쌓였네요. 95년도에 용산에서 사오신 흔적이 드라이브 아래 있군요.
디스켓을 넣고 플라스틱 손잡이를 내리면 자기 디스크가 드라이브에 접속되면서 데이터를 읽습니다.
아래쪽 동그란 부분이 디스크를 읽을때 돌아갑니다.
지금은 포스트잇으로 유명한 3m이지만 디스켓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SK가 수입한 모양이네요.
종이박스 포장된 그대로 디스켓을 넣어서 사용하기도 하고, 양이 많은 경우 아래사진처럼 플라스틱 케이스에 넣고 보관하기도 했죠.
박스에 포함된 스티커는 저런식으로 붙여서 내용물을 표시했습니다. 도스와 코볼이군요.
중간에 이름이 없는 디스켓은 새것같지만, 쓰기방지 검정테이프가 붙어있는 것으로 보아 무엇인가 내용물이 들어있긴 한 것 같습니다.
찾다보니 3.5인치 드라이브도 있군요. 여긴 디스켓을 넣으면 자동으로 자기디스크가 열리고,
뺄 때 튀어나온 버튼을 누르면 디스켓이 튀어나오는 구조입니다.
3.5인치 디스켓도 한 컷
대략 저런 박스가 50개쯤 되니 디스켓도 양이 꽤 될텐데, 지금 용량으로 보면 300~500MB 정도 밖에 안됩니다.
USB 하나만도 못하죠.
때문에 데이터를 다 USB로 옮기고 버리자는 이야기도 나왔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계속 보관하고 있습니다.
아마 윈xp던가 에서 아직 메인보드 케이블이 IDE인 시점에 5.25 인치 디스크를 연결 해봤는데, 운영체제에서 인식이 안됬었나 그럴겁니다.
윈 95나 98로 다운시기커나, 아니면 바이오스가 더 구식인 메인보드가 필요했나 할텐데 거기까진 의지가 없어서 해보지 못했습니다.
어떤분이 일본에서도 이제 구하기 힘들고, 미국에도 거의 없을거라 했는데 그정돈 아니고
ide케이블을 지원하는 보드를 쓰는 컴터면 충분히 쓸 수 있긴 할겁니다. 국내는 아직도 xp가 현역인 곳이 있으니까요.
다만 그래도 쓸모는 거의 없겠지요.
오랫만에 어린시절 추억이 생각나서 찍어본 디스크 드라이브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옛날에 아는동생집에 디스켓한장 딸랑 들고가서 라이온킹 실행파일만 넣어 가지고와서 우리집 컴퓨터로 옮겨와서 실행했는데 왜 안되는거지 하고 슬퍼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ㅋㅋ
잘 봤습니다. 디스켓에 대한 추억이 있는 저로썬 참 좋네요.. 저도 현재 3.5 2HD 밀봉 하나 갖고 있습니다. 뜯지 않고 잘 보관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