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빌라) 뒤에 있는 밭에서 기른 유기농.....
나 : 유기농 맞죠?
어머니 : 유기농 맞지~
아버지 : 당연히 유기농이지
가지로 만드는~
[마파가지]
가지
양파, 청양고추, 간 마늘
돼지 민찌, 소 민찌
이것만 만들어서 먹기에는 허전하니깐... 여기에 추가로 선물로 받은
[XO 볶음밥]
밥(짓는 중)
파, 계란
XO 소스
조미료 - 소금, 후추, 굴소스, 간장
이게 XO 소스구나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에요.
생각보다 기름지고 밝고 건더기가 많네요.
우선 볶음밥용 파를 송송 썰고
마파가지용 양파는 굵게 다지고 청양고추는 송송 썰고
가지는 어슷하게 써는데 저는 두껍게 썰었는데 좀 더 두껍게 썰어도 되겠더라고요.
보통 마파가지라면 가지를 기름에 튀기겠지만
집에서 튀김은 아~~~주 귀찮고 튀기면 너무 기름져서 부모님 입맛에는 아니라서
기름을 살짝 두른 팬에
가지를 살짝만 굽고
[마파가지 소스]
두반장, 굴소스, 청양 고추가루, 일반 고추가루, 설탕
※ 사진에는 없지만 소금, 후추, 맛술, 물전분
팬을 아주 약하게 달궈서 식용유랑 참기름을 넣고
청양 고추가루랑 일반 고추가루를 넣어서 잘 섞으면서 볶다가
※ 아주 약한 불에서 계속 볶아야합니다. 안 그러면 순식간에 타버려요.
돼지, 소 민찌에 후추, 맛술을 넣고 볶다가
손질한 양파랑 청양고추, 간 마늘을 넣고
※ 사진 보면 간 마늘이 안 보이는데 찍고 이제서야 생각나서 넣었어요. ㅎ ㅎ
잘 볶다가
두반장, 굴소스를 넣고
두반장이 그 흔한 붉은 두반장이 아니라 수입 식품점에서 산 갈색 두반장이라
색깔이 좀 그렇네요. ㅎ ㅎ
물을 어느 정도 넣고 끓이다가 간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을 넣고 짜면 설탕을 넣은 다음 간을 맞췄으면...
※ 저는 두반장이랑 굴소스 양이 적당해서 설탕만 넣었네요.
살짝 구운 가지를 넣고 어느 정도 끓이다가
물전분을 풀고 깨를 뿌려서 마무리~
다음은 XO 볶음밥 차례
계란을 잘 풀어서 소금, 후추를 넣고
기름을 두른 팬에 손질한 파를 넣고 잘 볶다가
풀은 계란을 넣고 나무 젓가락으로 골고루 저으면서 마침 스크램블 에그 만들듯이 하다가
어머니가 지은 고슬고슬한 밥을 넣고....
【밥 하기 전...】
어머니 : 뭐 도워줄끼?
나 : 으음, 반찬이랑 밥만 고슬고슬하게 지어주세요.
어머니 : ㅇ ㅇ, 콩도 넣을까?
나 : 볶음밥에 뭔 콩이에요. ㅡ ㅡ
어머니 : 그러면 잡곡은?
나 : ..........넣으세요.
어머니 : ㅇ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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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빨리 볶아야해서 사진은 생략했습니다!!!
볶는다! 볶는다! 볶는다!
볶다가 대망의 XO 소스를 넣..... 잠깐만 이거 얼만큼 넣어야 해?!!!
에잇...! 요리사의 감으로 넣는다!!!
볶는다! 볶는다! 볶는다!
(간 보기) 으음!? 생각보다 싱거워!!! 혹시 몰라서 준비한 굴소스랑 간장을 넣고......
다시 볶는다! 볶는다! 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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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파가지] & [XO 볶음밥]
맛있게 드세요!
잘 먹겠습니다~
물컹한 식감의 가지 안에 매콤하고 얼큰하며 고소한 중국식 양념과 고기 민찌와 양파의 식감
부모님이 맛있게 잘 드셨지만...
역시 고추가루랑 두반장만으로는 매운맛이 부족하네요.
다음에는 마라를 넣어봐야지
자아~ 대망의 XO 소스가 들어간 볶음밥!
아까 전에 볶으면서 XO 소스만 넣었을 때 맛을 봤는데 생각보다 싱거워서 굴소스랑 간장을 넣었더니 간이 어느 정도 맞네요.
볶음밥을 먹을 때마다 XO 소스 안에 있던 새우, 가리비 관자, 햄이 씹히면서 뭔가 깊은 맛이 느껴지네요..
따로 XO 소스만 먹어봤는데 기름기가 상당히 많으면서 맛이 생각보다 연하더라고요. 뭔가 소스 이미지가 굴소스처럼 감칠맛이 굉장히 강한 소스인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그나저나 XO 볶음밥은 이게 맞으려나...... 뭐, 애초에 XO 볶음밥을 먹어 본 적이 없지만!!!
고슬고슬하게 잘 볶아졌는데 전체적으로 퍽퍽하네요. 너무 고슬고슬하게 밥을 지었나? 아니면 기름을 적네 넣었나?
으음~ 볶음밥 1인분 할 때는 잘 나오는데 볶음밥 3인분 하니깐 잘 나오기가 어렵네요.
안 되겠다..... 합체다!!!
[마파가지 덮밥 with XO 볶음밥]
마파가지의 촉촉함이 퍽퍽한 XO 볶음밥을 어느 정도 보조해주네요.
다음에는 XO 소스로 뭘 만들까?
오, 마파가지가 안주감이라는 거군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