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수염이 삿치 죽였을 때,
흰 수염은 에이스보고 쫓지 말라고 말은 했지만
작중에서는 그냥 예감이 안좋다고만 했을 뿐,
크게 명확한 이유가 나오지는 않는다.
정황상 티치 잡으려다가
더 큰 희생을 치를까봐 그런거같긴한데.....
아니? 근데 좀 이상한거 아니야?
그렇게 아들들이 희생되는게 걱정된다면...
에이스도 확실히 붙잡았어야지?
만화에 나온거 보면,
밤에 몰래 도망간것도 아니고, 대놓고 뛰쳐나간 듯 한데...
일단 힘으로라도 에이스 잡아놓고
"야 에이스! 잠깐 분노 좀 가라앉히고 진정해봐라!"
정도는 해볼 수 있지 않나?
그래도 동료살해 처벌하러 가는거라
흰수염도 딱히 막을 명분이 없어서 그런가?
에이스 가오도 있고.....
그럼 그냥 이참에
사최간들 싹다 티치한테 보내면 되는거 아님?
얘네 셋이면 카이도랑도 해볼 만 할거같은데,
티치 상대면 거의 압승 아닌가?
혹시 셋다 보낼만한 상황이 안됐나?
그럼 마르코 정도만 같이 보낸다음,
"마르코! 싸워보다 정 안되겠다 싶으면 에이스 잡아채서 날아와라!"
하던가...
아니면
티치가 너무 미지수라 사최간으로도 안심이 안 된다?
그러면 더더욱 에이스 혼자 보내지 말았어야하고!
몇명의 희생은 감수할 수 없지만,
하나 정도의 희생은 감수할 수 있다?
하지만,
정상결전때도 나온 모습인데..
오즈 주니어가 혼자 죽으려고 안달 내고 있어도
흰수염은 그걸 그냥 내버려두는 사나이가 아니였다.
뭐야? 이렇게 아들 하나하나 케어해주는 흰수염인데,
왜 에이스는 그냥 혼자 보낸거야?
다른 아들은 소중하지만,
에이스는 죽어도 된다 뭐 그런거야?
어디까지나 유머차원에서 적는거긴 한데.....
정말로 에이스 죽으라고 보낸거라면 의문이 풀리긴 한다.
자... 충분히 알고있겠지만 에이스 이녀석이 분노조절장애라 ㅈㄴ 말 안들음
흰수염에 대해 궁시렁거리기만 해도 눈 뒤집히는 놈인데,
생각해보면 이녀석 때문에
흰수염도 자기 영역 관리하는데 꽤 골머리를 앓았을거임.
가령,
흰수염 영역의 마을 주민 중 한명이
"흰수염이 이건 좀 아쉬운게......"
라는 말 들리기만 해도...
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입 잘못 놀렸다가
에이스에게 쳐맞은 주민들이나 산하 해적단들 꽤 있을거임
흰수염도 성격상
자기 영역 주민들에 대해서는
온건하게 통치하려고 했을거 같은데.....
에이스 이놈때문에 억울하게 폭군될거같다 이거지
(억울하게 폭군된 예시)
처음엔 "이런 놈도 아들삼는 재미가 있겠지..."
싶어서 에이스 받아들였을건데..
에이스 이녀석이 끝까지 정신못차리고 다니는거야
생각해보면
흰수염해적단 입장에서
에이스 갖고있는게 정말 위험한것이...
가령 다른 사황 세력들이랑
가벼운 시비 걸린걸로 분노 폭발하거나?
아니면, 어느날 자다가 벌떡 일어나
흰수염을 킹수염으로 만들겠다고 하면서...
카이도, 빅맘, 샹크스 찾아가 죽이겠다고 깝치면
뭐 샹크스야 웃어넘긴다쳐도
카이도+빅맘 상대로 정상결전 이상의 피를 볼 수 있음
실제로 에이스 성격 생각하면
절대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거기다 과장 좀 더하면......
=> 에이스 : "(신문을 보며) 미호크가 세계최고의 검사라.... "
=> "잠깐? 근데 우리 아버지도 칼 쓰잖아? "
=> (미호크 찾아와서) "너 이새끼.... 너가 흰수염보다 강하다고 생각했지?! "
=> 미호크 : ???
=> (화들짝 달려온 흰수염한테 에이스가 머리 한대 쳐맞고)
=> 흰수염 : "아아... 미호크, 내 아들놈 하나가 철이 없어서.. 좀 이해해주게.."
이런적도 있었을거임
아무튼 그래서 흰수염도 이 시한폭탄을 어떻게 처리하지 싶었는데.....
때마침 검은수염이 삿치를 죽였어!
에이스가 알아서 검은수염한테 죽으러 가겠대!
흰수염 : (똥 씹은 표정으로)
'아... 에이스 이녀석 내보낼 기회이긴 한데....
그래도 차마 내자식 버리고 싶지는 않고....
그렇다고 에이스 계속 갖고있자니
내 아들 모두가 위험하고.......'
흰수염 성격 생각하자면 차마 못할짓이긴 한데,
역으로 생각해보면
흰수염이 그렇게 아들들을 아꼈으니까 나오는 의문이기도 함
1. 여기서 에이스 나가면 흰수염 해적단은 절대적으로 안전해지고,
2. 정말 검은수염 해치우고 온다면 뭐 그건 그것대로 좋고,
3. 혹시나 에이스가 중간에 맘 바뀌고 돌아오면 이젠 철들었다는 뜻이니, 그게 가장 베스트고
보내줘야 할 필요성이 너무나도 크다.
이 가설을 뒷받침해주는게...
샹크스가 직접 찾아와서 검은수염 ㅈㄴ 세다고 했는데도
"아 그건 모르겠고 하여간 내 아들 죽였으니 응징함 ㅇㅇ"
이거 생각해보면 본인도 딱히 적절한 대답 못하니 딴소리하고있는거임
티치 놈에게 가르쳐주겠다면서,
오히려 티치한테 가르침을 받아야 할 놈을 보냈음
말대로 검은수염이 그렇게 강하다면 에이스를 도로 돌려보낸다던가
아니면 역으로 지원군을 보내서 확실하게 검은수염 처리하겠다고 하던가
하는게 정상적인 답변일건데 말이야.
차마 에이스가 검은수염보다 세다는 말은 안 통할거고....
어쨌든 그래서 에이스가 죽으면....
"아~이젠 진짜 못참겠네?"
하면서 전병력 투입해서 검은수염 응징하고 오면 계획 완성이지
그래서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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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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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치가 에이스를 안죽이고 해군쪽에 보냈네?
에이스 잡았다고 대놓고 광고하고,
다른 해적들도 잔뜩 기대하면서 관전모드중이라 발도 못빼네?
이젠 에이스 버리고 싶어도 못버림
오히려 엄청난 희생을 각오하고서라도 에이스 구해내야함
흰수염 입장에서도 최악의 시나리오가 되어버렸음
에이스가 끝까지 아버지한테 똥뿌리는거지
이쯤되면 에이스 보자마자 한대 쥐어박고 싶겠지만
보는 눈이 너무 많아서 더더욱 자상한 아버지로 나갈 수밖에 없어
위컷의 "..............." 에서 흰수염의 심정이 보인다
그리고 이 가설대로라면
티치가 흰수염 보복을 두려워하지 않고
삿치를 죽인것도 설명이 됨
얘도 하도 치밀해서 몸 사릴땐 사리는 놈인데...
겁도없이 흰수염 아들을 죽인다?
물론 티치도 가끔 객기부려서 얻어터지기도 하다만,
그래도 수십년 때를 기다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즉흥적으로' 삿치를 죽였다고 보기는 어려움
삿치가 끝끝내 열매 안 줄거같아서 죽였든,
이미 먹어버려서 능력흡수로만 획득 가능하니 죽였든,
그 외 뭔가의 이유로 죽였든,
어쨌든 티치가 자기 목숨 부지할 계획은 있으니까 죽였다는 건데.....
생각해보면 티치가 거기까지 계획이 있는거였어
삿치 죽여봤자 흰수염이 자기한테
에이스 차도살인 시킬걸 예상하고 있었던 거지
티치가 에이스랑 만나는장면 다시보면 좀 이상한게,
티치 입장에서는 충분히
"응? 마르코나 비스타는 어디가고 왜 너 혼자옴???"
라고 충분히 의아해할만한데 그런 기색은 별로 없었음.
오히려 에이스만 올거라는걸 거의 기대하고 있었다는 반응임
생각해보면 흰수염의 타겟이 되었다는건.....
"위대한항로에서 가장 위험한 상황"
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별 걱정하거나 대비하는 기색도 없이
자야 같은데서 어슬렁거리고나 있었음. 적당히 깽판도 치고....
나 여기있으니 누가 나좀 공격해달라는거같지 않나?
부가적으로....
검은수염 해적단이 드럼왕국에서 난리피운것도
이 이유로 설명이 됨
(다만 이건 티치의 이형의 몸과 관련해서
와포루의 우걱우걱팩토리 같은 게 필요해서라던가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음)
어쨌든 그래서 에이스를 죽인다면
이젠 정말 본격적인 보복 들어올거니까.....
티치는 티치대로 에이스를 해군에 차도살인 시키는거야
흰수염의 타겟이 해군에게 넘어갈 뿐더러,
자기는 칠무해라 해군들의 보호도 받고....
(칠무해 가입 제물은 원래 루피가 타겟이였던거 같지만,
어차피 칠무해 되고 나서 에이스 잡아도 그만이고...
혹시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
에이스 오기전에 미리 칠무해 달아놓는것도 나쁘지 않고)
그리고 여기서 티치가 더욱 큰 그림 그렸으면
"삿치 안죽여도 어둠어둠열매 뺏을 수 있었는데,
정상결전까지 내다보고 일부러 죽인건 아닐까?"
라는 추가가설이 생기는데....
(이렇게되면 흰수염은 죽을때까지 티치 손바닥 안에서 놀았던거)
일단 그건 패스하고
어쨌든 아래 두 개는 이거말고 설명 가능한게 있나 싶음
-아들을 그렇게 아끼는 흰수염이
에이스 혼자만 보낸거 (or 제대로 안 막은거)
-티치가 겁도없이 삿치 죽인거
그럴듯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