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르브론 아들 브로니 제임스
올해 드래프트에서 레이커스에 2라운드 55번픽으로 지명되면서 nba역사상 최초로 부자가
같은 팀에서 뛰는 기록을 세웠음
그런대 문제는 얘 실력임
고교 시절에는 나름 전미 유망주 순위에 들기도 하고 주목을 받았지만(그런대 그마저도 아빠 버프가 절반이라는
의견이 많았음) 대학때 심정지와서 한번 쓰러지고는 nba는 고사하고 선수생활 자체를 못할거라는 의견도
많았는데 어쨌거나 재활후 복귀했고 드래프트 까지 성공함.
그런대 처음부터 드래프트 자체에 의문이 많았음. 애초에 그간 보여준 실력이란게 말이 좋아
유망주지 수비가 좀 된다는 거 말고는 슛도 안되 시야도 좁아 드리블도 못해 결정적으로 절정의 새가슴인데
그게 승부처로 가면 갈수록 더 새가슴이 된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음
애초에 르브론 아들이 아니었으면 누구도 주목 안했을 그런 레벨이었다는거지
그런대 전부터 르브론이 은퇴 전에 반드시 부자가 함께 같은 팀에서 뛰고 말겠다는 욕심을
정말 노골적으로 드러냈었고 때마침 올해 르브론이 재계약할 시점이었거든 그 상황에서
르브론이 레이커스랑 연장계약에 바로 사인 하지 않으면서 브로니랑 같이 뛰기 위해 팀을 옮길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여기에 소문이지만 상당수 팀이 르브론이 우리팀으로 이적해 준다면
브로니를 무려 1라픽으로 지명할수도 있다는 제의를 했었다고 함.
실력으로는 아무리 좋게 봐도 느바에 드래프트 될 레벨이 절대 아닌대 아빠가 르브론
거기에 최초로 부자가 같이 뛰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엄청난 미끼 상품이 걸렸던 거지.
그런대 정작 브로니는 몇개 팀에서 워크아웃 제의가 온걸 다 무시하고 참여도 안했지
자기입으로는 내 실력이고 아빠와는 무관하다고 떠들었는대 정작 실력만으로 보면
누가 불러주기만 해도 절하면서 달려가야 할 상황에 배짱까지 부렸던 거
결국 레이커스랑 재계약 했고 2라운드 픽에 지명 됐는대 누가봐도 이건 사전에 이미 약속이 됐다는거지.
그래서 실제로 보여준게 어땠냐면
그냥 처참 그 자체임
써머리그랑 프리시즌을 통해 보여준 모습은 정말 기본 조차 안된 선수란걸 다시 한번
입증했거든. 그나마 수비에서는 좀 할때도 있지만 그보다 어이없이 뚫리는게 더 자주 보이는데
문제는 공격력이 절망 그 자체임. 논하는게 의미가 없을 수준
오죽하면 전희철이나 조상현은 kbl에서도 드래프트 절대 안할 실력이라고 평했고
심지어 서머리그때 보스턴과 경기할때는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제일런 브라운이
"재는 프로가 아닌거 같은데' 라고 말하는게 잡히기 까지 했음
써머리그는 정말 유망주나 정식 계약 할지 말지 시험받는 선수들을 위한 무대인대도
이랬다는거고 프리시즌에서는 더 처참한 기록을 보였음
프리시즌 3경기 뛰면서 낸 기록이 평균 0.7점 1리바 0.3어시에 필드골 9.1% 였건든
11개 던져서 1개 성공함. 물론 평균 출장시간이 12분이긴 했지만 프리시즌도
본시즌 앞서 몸풀기용으로 널럴하게 뛰는 시합인데 이 정도라는거
그래서 현지에서도 아빠 찬스로 날로 드래프트된 놈이라고 조롱의 대상인거지
그런대 여기까지만 보면 이런 애를 자기빽으로 드래프트 시킨 르브론이 졸라 나쁜놈이고
레이커스는 르브론에게 휘둘린 한심한 놈들 같은데 이게 돈 문제로 가면 상황이 전혀 달라짐
당장 올해 신인들이 써머리그 첫경기 뛰고 유니폼 경매가 있었거든
그런대 올해가 역대급 드래프트 폭망인 해라 관심이 너무 적어서 드래프트 1순위였던 자카리 리자셰가
고작 3360달러에 낙찰됐는데 브로니 유니폼은 무려 38400 달러에 낙찰된거야. 원래라면 2라운드 55픽은
경매에 나오지도 않는게 정상이거든 이게 어느 정도 금액이냐면 작년에 전 지구적 관심을 받으면서
드래프트된 빅터 웸반야마 유니폼이 62000달러에 낙찰됐어. 웸반야마는 워낙에 넘사벽급 외계인이라
느바는 커녕 농구에 관심조차 없는 사람들도 관심을 가질 선수였는데 2라운드 55픽의 함량미달의 기량을
가진 선수가 이 정도에 낙찰됐다는게 브로니가 얼마나 관심을 받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상징같은거지
그뿐만 아니라 일반 유니폼 판매도 엄청나서 이미 4년치 연봉도 훨씬 넘었고 그보다 온갖 미디어나 팬들의
관심이 그야말로 폭발하고 있어서 흥행은 엄청나게 잘되고 있다는거지
써머리그랑 프리시즌도 이 정도인데 정규시즌으로 가서 둘이 같이 경기라도 뛴다면? 어느 정도로
관심이 폭발할지 상상이 가지?
이번 브로니 제임스건은 두가지 시선으로 볼수 있음
일단 브로니 제임스가 4년동안 레이커스랑 계약한 총 연봉이 790만 달러야 이게 2라운더로서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파격적인 액수거든 애초에 2라운더는 2년이상 계약을 해주는 경우가 거의 없어
nba 연봉 관련해서는 워낙 복잡해서 설명하기도 힘든대 간단히 말하면 1라운드에 드래프트된 선수는
순위에 따라 4년 계약에 해당하는 연봉이 딱 정해져 있거든 그런대 2라운드 드래프트된 선수들은
그런게 없어 그래서 2년 이상 계약 맺기도 거의 불가능이고 한다고 해도 대우가 그냥 최저 수준이야
올해 기준으로 신인 최저연봉이면 아마 100만불? 그정도 선일거 같은데 하여간 브로니한테 준
이 계약이라는게 브로니의 실력과 2라운더란걸 감안하면 정말 말도 안되는 퍼주기 수준의 계약이란거지
거의 부당거래 수준의 아빠찬스 그 자체임. 프로는 실력이 최우선이다 라는 기준으로 보면
이건 정말 미친짓 그 자체야
그런대 또하나 프로는 돈을 벌어다 줘야 프로다라는 관점에서 보면 브로니는 르브론의 아들이라는 그 자체만으로
이미 돈값을 하고도 남았거든. 가뜩이나 올해 드래프트가 역대급 폭망 드래프트라 평가 받았던 시즌이라 더 그런것도
있고 무엇보다 애초에 2라운드 픽이란건 구단 입장에서 보면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 수준의 복권 한번 긁어보기
수준의 픽이고 대부분은 그냥 꽝으로 끝나거든(물론 마누 지노빌리나 니콜라 요키치 같은 말도 안되는
대박이 터지기도 함) 그런 관점에서 보면 브로니는 오히려 헐값에 당첨 확정된 복권이나 다름 없다는 거지
써머리그 프리시즌에 그렇게 형편없는 수준이하의 실력으로도 이 정도 돈이 되는데 정규시즌에 브로니가 르브론의
패스를 받아서 앨리웁이라도 하는 장면이 나오면 아마 전미 모든 스포츠 1면에 장식될걸?
예전에 론다 로우지가 호주에 방문했을때 월드컵 이후에 한참 여자축구 선수와 남자 축구선수 연봉 격차 문제로
씨끌할때였음. 그때 어느 여자 기자가 의도적으로 론다 로우지한테 그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던 적이 있지
왜냐면 그때 론다 로우지가 그해에만 UFC에서 1700만불인가를 벌었거든. 그런대 로우지가 그 질문에 뭐라 답했냐면
"당신들은 데이나 화이트가 무슨 휴머니스트라도 되서 나에게 그런 돈을 줬다고 생각하냐? 내가 그 돈을 받은건
그 이상으로 데이나 화이트에게 돈을 벌어다 줬기 때문이다"라고 답을 했지. 결국 이게 프로의 가치를 결정하는
또 하나의 기준이라는게 되는 거고
NBA에서 21세기 내내 가장 오랜기간 구단가치 1위를 했던 구단은 뉴욕 닉스야
그런대 느바에 관심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닉스는 21세기 들어서서 절반 이상의 시간을 그야말로 시궁창에
처박혀서 보냈거든. 하지만 그 시간동안 내내 우승후보 1~2순위를 다투던 스퍼스 같은 구단의 가치는 닉스의
절반 수준도 한참 아래지. 세계 제일의 대도시인 뉴욕에서 가장 사랑받는 프로 구단중 하나라는 압도적인
프리미엄이 실력 이상의 돈의 가치를 만들어 낸거거든
브로니 제임스는
실력우선의 프로로서의 가치로 보면 그야말로 밑바닥 중에 밑바닥 애초에 그 과정조차 누가봐도 불공정함
그 자체로 누군가의 기회를 박탈시키고 한자리 차지한 녀석에 불과하지만 돈의 가치를 우선으로 본다면
그야말로 들어간 돈의 몇배 어쩌면 앞으로 몇십배 이상을 하고도 남을 진짜 프로일수도 있다는거지
뭐가 우선일까?
메시 아들이나 찐친 을 한국 k리그에 부르면 메시가 온다고 하면 참을수 있슴?
르브론 잡으려고 데려왔지 구단 입장도 이해는 됨 55픽이면 뭐
결국엔 사람들의 관심으로 먹고 사는게 프로 경기니깐 마냥 비난하기엔 애매한게 아닐까 싶긴해
프로는 돈을 벌어다 주는 흥행성도 중요하다고 봄. 애초에 르브론 현역으로 뛰는것도 1~2년 남았다고 보는데, 그때쯤엔 방출 1순위가 되지 않을까. 돈 쓰는건 레이커스니까 팬들은 보면서 즐거우면 된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