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마무으리를 뭘로해야 할까하다가 연휴가 끝나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로 작년 미완성 업적을 달성 하기로했습니다.
작년에 뜬금없이 돌아보고 싶어서 목표로 잡고 엉금 엉금 기어다니면서 완벽하게 돌지 못했던 부산 한바퀴 코스입니다.
http://mypi.ruliweb.com/mypi.htm?nid=153151&num=5024 <- 작년에 돌았던거 게시글 주소입니다.
부산 한바퀴 코스는
광안리 출발 ㅡ 해운대 바닷가 ㅡ 해월정 ㅡ 송정해안도로 따라 죽성성당 ㅡ 반송고개 ㅡ 갈치고개 ㅡ 철마고개
금정체육공원 한바퀴 ㅡ 범어사 ㅡ 수늘(자전거 동호회카페)서 보급 및 휴식 ㅡ 만덕고개 ㅡ 구포역
낙동강 종주길 따라서 을숙도 ㅡ 을숙도부터 공도로 다대포 ㅡ 다대포에서 영도 ㅡ 영도 한바퀴
영도부터 우암동까지 공도 ㅡ 우암동 장고개 ㅡ 대연고개 ㅡ 이기대 ㅡ 동명대 앞쪽으로 광안리 끗
(약 140~150km & 업힐 15개) 이렇게 구성 되어있습니다.
작년에는 해가 밝으면서 전조등과 후미등을 끄는걸 깜빡해서 해가 떨어지고 마지막 코스였던 장고개-대연고개-이기대를 포기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완-벽하게 다 돌았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새벽 4시 반에 광안리에서 출발해서 오후 4시에 광안리 도착으로 쉬는시간 포함 11시간 반이 걸렸네요.
밑으로는 빡스압으로 사진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출발전 애인(?)의 공기를 빵빵하게 넣어주고 기름칠도 해주었습니다.
시마노 2300이라는 클라리스 전 등급의 아주 희귀한 똥차지요 ㅎㅎ 거기다가 평페달 !
사진은 안 올릴라다가.. 출발 전 비장한 모습으로 한장
시작 지점인 광안대교를 배경으로한 광안리입니다. 새벽 4시 반의 광안대교는 조명이 약하죠 ~
해운대에 있는 영화의 거리에서 스파이디와 찰칵
사람도 없고 차도 없어서 천천히 찍어봤는데 역시 극혐샷(1)
극혐샷(2)
해운대 달맞이고개 정상인 해월정에서 한장 찰칵
해운대에서 기장으로 넘어가는 산 정산인 해마루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기장의 연화리 라는곳입니다.
이곳에 오게되면 가장 좋은게 해산물 특유의 향이 확 올라오면서 '어촌마을에 왔구나'라는 느낌을 줘서 굉장히 좋아합니다.
동이 트길래 3~5장 정도 찍었는데 폰카로는 역시 한계가 있네요..
제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죽성성당입니다.
점심쯤 가시면 웨딩 촬영하러 오는 예비 부부님들이 정말 자주 찾는 핫플레이스지요.
태풍 치바때 파-괘 되었다가 얼마전에 새로 리모델링해서 더 이뻐졌습니다. 혹시 부산 관광하러 오시는분 계시면 기장에 죽성성당은 꼭 들려보세요.
별거 없긴하지만 그 별거 없는게 사진 찍기에는 체-강 입니다.
갑자기 극혐샷 공격(3) 죽성성당 너무 조음 ㅠㅠㅠㅠ
새벽에 동트는거 찍으려고 연화리에서부터 죽성성당 오는길까지 사진사분들이 곳곳에 대기중입니다.
그 분들을 뒤에서 몰래 찰칵(죄송합니다) 했는데 생각보다 멋지게 나와서 한장 올려봅니다.
아침은 역시 맥모닝이죠.
기장에서 벗어나서 철마로 가기위해 올라가는 반송고개 역방향입니다.
역반송을 넘고나면 바로 철마로 진입하게 해주는 갈치고개를 만나게 됩니다.
철마군청앞에는 ㅂㄹㄹㅋ 표현이 아주 훌륭한 말느님 동상이 대기중입니다.
참고로 철마는 한우가 유명합니다. 겁나 맛있음.. 한우축제도 열고합니다!
모닝 식사후 업힐을 두개나 타서 첫보급을 합니다. 자전거인의 영원한 친구 연양갱 느님입니다.
철마에서 철마고개를 넘고나면 부산 금정구에있는 금정체육공원(스포원파크)가 나옵니다.
여기 몇바퀴씩 도는게 꽤 운동이 되는지라 자전거인들이 많이 찾는 코스입니다. 저는 갈길이 멀기에 진입 후 1바퀴만 돌아주고 범어사로 출발합니다.
금체는 역시 아우터 넣고 돌아야하기에 급 다리가 펌핑되서 빕이 졸려서 아프던.. 뜬금없이 극혐샷(4) 공격
부산에서 나름 중급 업힐 코스인 범어사입니다. 여긴 매력적인게 2차선인데 일방통행이라서 차들이 위협적이지 않아 안전한 업힐이 가능합니다.
내리막쪽도 도로공사가 끝나서 노면이 많이 깔끔해졌습니다.
범어사 다운힐 하고 있는데 멍뭉이 3마리가 길에서 저러고 자고 있길래 빵터져서 찍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차 보급을 위해 부산대부터 자전거도로를 타고 동래에 있는 '수고했어 오늘도' 라는 자덕들이 모이는 카페로 갑니다.
이런.... 작년에는 사장님이 문을 일찍 여셨는데 오늘은 휴일이라 그런지 굳게 닫힌문 ㅠㅠㅠ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코스인 만덕고개로 향합니다.
가는길에 있는 파스쿠찌에서 아이스초코로 당분과 목마름을 해결하고 알바분이 얼음물까지 채워주셨습니다.
파스쿠찌 사랑해요!
만덕고개를 오르다보면 부산풍경이 쫙 펼쳐집니다. 근데 사진찍을때 햇빛이 너무 강렬해서 그런지 이상하게 나왔네요..
링크에 있는 작년 부산한바퀴 돌때 만덕고개 사진 찍으신거 보시면 엄청 이쁩니다!
만덕고개 정상인 터널에서 찰칵!
만덕고개에서 을숙도->다대포로 향하는 자전거 도로에서 김해쪽 방면을 찍어보았습니다.
낙동강 하구둑 을숙도쪽도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다대포에 도착! 해수욕장까지 가기 귀찮아서 바깥 게이트쪽에 있는 행사 홍보하는거(?)에서 다대포간거 인증샷 찰칵
다대포에서 송도 가는길에 터널 공사하고 있길래 한번 찍어봤습니다. 제가 서부산쪽은 젬병이라.. 작년에도 공사하고 있었던거 같은데 아직도 요쪽 도로는 계속 공사중이네요.
남포동을 지나 영도로 진입해서 태종대에서 찰칵!
참고로 태종대 안은 자전거로 진입불가입니다. 입구컷!
영도를 탈출하면서 해안도로 뷰 한장 찰칵!
부산살면서 영도대교 올라가는 장면 처음 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 이리도 타이밍이 좋은지 영도대교가 올라가는 14:00~14:15분 타이밍에 딱 지나가게 되어서 재밌는 구경도하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영도에서 빠져나와 부둣길로 우암동으로 진입하고 우암동 장고개와 대연고개를 넘었지만 사진 찍을만한 포인트가 없어서 사진은 패스하고 바로 이기대 사진입니다.
제가 요새 이틀에 한번씩 오르는 부산서 나름 중급 업힐이지요. 부산한바퀴코스에서 제일 마지막 업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미 털려버린 다리때문에 엉금엉금 기어갔습니다.. 오늘 행사하는지 차도 엄청 많아서 식겁했네요.
이기대에서 내려오면 보이는 오륙도입니다. 사실 건너가서 이쁘게 찍고싶었지만.. 집에 빨리 가고 싶었어요..
드디어 집인 광안리에 도착!!!!!!!!!!!!!!!!!!!!!!!!!!!!!!!!!!!
광안대교 짱짱맨 !!!!!!!!!!!!!!!!!!!!!!!!
마무으리는 새로 들어간 자전거 동호회 대장님이 사장님으로 계시는 '바리스타 예군'에서 수소수 아메리카노와 와플로 마지막 보급과 상황보고를 합니다 ㅠㅠㅠ
진짜 최근 세달간 살뺀다고 이틀에 한번씩 업힐5개 들어있는 30키로미터 코스를 오르내렸던게 효과가 엄청나네요.. 너무너무 뿌듯합니다.
제가 자전거 타는 이유는 그냥 잡생각을 없애주는 아주아주 고마운 취미라서 입니다. 반히끼꼬모리 생활을 탈출하게 도와주기도 했구요 ㅎ
안장위에 있으면 그냥 마냥 행복합니다. 속도경쟁 기록경쟁 이런거 하나도 안하고 그냥 최대한 오래 안내리고 안장위에 있기위해 운동을 하는거 같네요.
연휴의 마무으리이자 새롭게 시작되는 평일 일과를 다시 힘차게 나아갈 수 있게해준 코스에 다시 한번 감사! 압도적 감사!
리라이브.cc에서 스트라바 기록을 바탕으로 어떤코스로 탔는지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광고나 수익성 안 걸어놨으니 편하게 보세요!)
연휴 시마이 제대로 하셨네요ㅋㅋㅋㅋ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내일부터 다시 으쌰으쌰
헐...잘 생기셨네요ㅠ
헐키.. 감사합니다!
클릿을 끼세요...2기통이던 다리가 4기통이 됩니다....!!!!!!!!!!!!!!!!
제가 쫄보라서 무서워서 못신겠어요 ㄷㄷ 자전거 탄지 4년됬는데 그냥 평페달이 좋네요..
산이많아 부'산' 인데 그걸 150km를 도셨군요.....;;
ㅎㅎ 그래서 자전거인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도시지요!
연휴 전에는 저도 큰 목표를 세웠는데 날씨가 안도와줘서 포기 ㅠㅠ 그나저나 올해 이사한 동네는 탈만한데가 없네요 ㅠㅠ
ㅠㅠ 올해가 가기전에 시도해보실수 있기를!
부산 놀러갓을 때 딱 낫던 생각이 .. 여기서 자전거 타긴 힘들겠네. 였는데 대단하십니다. 이런글 참 좋습니다. ㅎㅎ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일반 공도에서는 많은분들이 아시다시피 운전이 험악해서 최대한 자제해서 타고 있습니당.
부산 놀러가서 한번 돌아보고 싶은 코스네요!!
구포에서 다대포구간 빼고는 꽤 재밌는 코스입니다 강추!
같은 자장구인의 정으로 추천드립니다. 저도 부산 살지만 코스가 후덜덜 하시네요. 영도 일주는 경험이 없어서 신기하네요. 이기대 업힐 구간이랑 해운대 달맞이 구간을 하루에 도시다니 엔진에 무리가 안 가셧는지 모르겠네요.
영도 안이 생각보다 업힐천국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다리 기준 왼쪽으로 돌아서 오른쪽으로 빠져나올때 짧지만 어마무시한 업힐이 하나 있는! 그래도 최근에 꽤 열심히 탄게 효과가 있는지 다리가 쪼끔 아픈거 말고는 괜찮네요! 자고 일어나봐야 확실히 알듯 ㅠ
잘 봤습니다. 내년에 함 생각해봐야겠네요. :D
매년 한번씩 달려볼까 합니다 ㅎㅎ 내년에 기회되면 같이 타BoA요!
연화리는 전복죽만 생각남 물론 포장마차
ㅎㅎ 연화리 넘나 좋아요! 근데 정작 연화리에서 음식을 먹어본적이 음네요.. 대변항에서 장어랑 멸치 음식만 몇번 먹어본..
삭제된 댓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대변항에서 죽성성당 가기전에 거기가 월천이었군요. 장어 짱짱맨!
굉장하시네요... 저도 저런식으로 한번타보고싶은데 우선 셀룰라이트덩어리부터좀빼보고 해봐야겠네요 다만 지역이 산악지역이라 저리 한바퀴돌면 하루로 가능할지가 의문...
하루 맘먹고 타보세요! 일년에 한번 정도는 무한도전 ㅎㅎ
명절에 빡세게 타셨네요, 거리도 거리지만 부산이다 보니 역시 상승고도가
'부'산이죠 ㅎㅎ 라이딩 한3~4일 쉬고 금요일부터 다시 으쌰으쌰 할까합니다.
와 이런 코스도 있네요 같은 부산인으로서 情을 드립니다~ 한때 저도 자출족 한다고 감만동에서 대연역까지 매일 타고 다녔었는데ㅋㅋ 지금은 체력이 꽝이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이틀에 한번씩 남구 한바퀴 돌고 있어요 ㅎㅎ
대박이시네요 저는 금정구온천로-해운대-광안리-남포시장-부산시청이 최고장거리인데ㄷㄷㄷ 영도 섬 한바퀴도 돌아보니재미있더군요
영도쪽이 차가 좀 많아서 힘들긴한데 가운데쪽 산쪽이 빡센 업힐이 많다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