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부랴부랴 친구와 만나서 양양으로 향했습니다.
중간에 집결지를 남대천체육공원으로 잘못 알고 헤멨지만
시간내에 여유있게 도착해서 준비도 마치고 친구는 한발 먼저 한계령 휴게소로 출발했습니다.
날이 많이 추울때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없더라고요 ㅎㅎ
싸이클 부문이 150명 정도? 전체 다 함치면 500명이 될까 말까 한 정도 였네요.
개회사를 하면서 연신 내년엔 좀 더 따뜻한 날에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를 하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
제발 그래주세요 ㅠㅠ
대회가 끝나면 너무 저녘이기도 하고 선수들 배려차원에서
출발전에 행운권 추첨을 먼저 하더라구요.(칭찬각 ㅇㅈ? ㅇㅇㅈ)
인원도 적겠다 가능성이 있겠다 싶었죠.
'설마 하나도 안 걸리겠어?ㅋ'
망할 ㅋㅋㅋㅋㅋㅋ
그래요 자덕이 자전거나 열심히 타야지 뭐하겠어요ㅠㅠ
17km쯤 위치한 오색 초등학교 까지는 전체적으로 오르막이지만
약간 내리막도 섞인 구간이라 얼마없는 인원이 나뉘어지더군요
바람도 꽤 강하게 불어서 선두 팩을 놓치면 X되겠다 싶어서 밟아댔지만
놓쳤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무인지대.....저는 왜 대회만 나가면 무인도를 알아서 기어들어가는가........
코스는 정말 역시 한계령! 경치는 더할나위없이 좋았습니다....만!
업힐도중에 역풍이라니....
특히 정상에 가까워 질수록 바람이 더......
한계령 굽이길을 꺾을 때마다
역풍이 순풍되고
순풍이 역풍되고.....
업힐에서도 팩라이딩을 해야 할거 같은 코스입니다.
마지막 골라인 전에는 멋지게 있는 힘껏 스프린터를 치고 싶었는데
바람이 워낙쎄서 그러지도 못하고 기어들어갔네요 ㅋㅋㅋ
도착하고나니 전체 기록은 1시간 15분...
예상시간은 1시간 30분정도 였으니 불만족스러운 기록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경사각이 쎈 코스가 아니었고 업힐에서도 팩을 잘 이뤄갔으면
좀더 기록이 단축되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 약간 남네요.
대회 운영도 좋았습니다.
경찰분들이 그 추운날에 계속 서계시면서
맞은편에서 내려오는 차들도 서행시켜서 안전에
신경 써주시더라구요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경치가 좋아서인지 대관령보다 더 재밌게 타고온 기분이네요ㅎㅎ
내년에 좀 더 따뜻한 날에 하게된다면
1시간 10분 안쪽을 노려봐야겠습니다. ㅎㅎ
영하를 넘보던 날씨에 업힐대회ㄷㄷㄷ 수고하셨습니다!
업힐뿐이라 그나마 나았죠 ㅎㅎ 다운힐 껴있었으면 얼어 죽었을 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힐클라임에 50미리 라니 ㄷㄷ;; 17년식 아비아브 이쁘더라구요. 한번 타보고 싶은 휠인데 지방은 파는 곳도 없네요..ㅠ_ㅠ
아비아브가 가격대비 괜찮은거 같아요. 무리해서 짚이나 에올루스중고로 살까 여유두고 아비아브 신품 살까 했는데 괜찮은 선택같습니다. 그리고 2차 구매자까지도 워런티 된다고 하는것도 좋고요.
국내도 작은 대회들 많이 생기고 이제 관리도 잘 되는거 같습니다.
아마 작아서 관리가 용이한 면도 있을겁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