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자린이 안장 질문드립니다.

[jinggirl]

아는형한테 로드자전거 하나 싸게 사서 타다가 방치했다가. 정비하고 다시 시작하는 자린이입니다.

2-4일에 한번 1시간정도 타는데 아프거는 아픈거지만 가운데가 저리기도 해서 유튜브 검색하고 안장을 바꿀려고 하는중에

자전거 정비 하던 가게 사장님께 여쭈어보니 쓸만한거 7-8말씀하셔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기분이라 검색하다가

궁금증이 생겨서 질문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질문입니다.

1. 2-3만원 정도 싼 안장들이 많은데 이거 사도 문제가 없을까요? (ex 부러지거나 휘거나 하는 문제)

2. 저리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리지 않기 위해서 중점으로 봐야 되는 부분이 있을까요?

[후히힝]

알리발 카본안장같은게 아닌이상 2~3만원짜리로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저리지 않는 안장의 경우는 회음부쪽이 비어있는 안장이랑 앞코짧은게 좀 덜하더라구요 제 체감은
근데 결국엔 피팅이랑 안장이랑 엉덩이 궁합이 맞아야되서 안장을 빌려볼 수 있다면 빌려서 타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jinggirl]

늦은시간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변에 타는 사람이 없어서 빌리지는 못할거 같아요 ㅠㅠ 말씀하신 비어있는 부분 과 앞코 부분 참고해서 구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후히힝]

안장도 중요하지만 피팅도 한번 잘 맞춰보세요 자전거는 피팅만 잘되도 편해지더라구요 ㅎㅎ

[jinggirl]

안장이 멀어서 숙여져서 저린가 싶어서 당길라고 보니까 최대한 당겨진 상태였더라고요. 주문한거 오면 말씀하신대로 피팅 신경 쓰겠습니다.ㅋㅋㅋㅋㅋ

[나미나미]

몇십만원짜리 자전거 안장을 사셔도 아프실거예요..

좌골 측정 하셔서 안장 넓이 안장 길이 앞코 길이 선택하셔서 구매하셔야 하는데

이러면 너무 비싸서 안사실거 같고..

자전거 안장 쿠션이라고 있는데 이거라도 사서 일단 껴보세요.

[jinggirl]

처음 탓을때 너무 아파서 패드 바지? 이거 사서 끼고 있습니다. 일단은 저린거만 해결되면 아픈거는 적응해야 할거 같아서 적당한 느낌으로 싼거 주문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동면중인곰]

1.소위 묻지마 안장아닌건 괜찮습니다.
2.몰라요 엉바엉이에요 어떤사람은20만원짜리 안장이 맞을수도있고 어떤사람은 5만원짜리 안장이 맞을수있고요

자전거안장쿠션은 단거리는 상관없는데 장거리 한시간이상타실꺼면 전 절대 비추드립니다 오히려 쿠션끼는게 더아파요

[jinggirl]

묻지마 안장이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는데 적당한 느낌에 지금 제 레벨에 맞는 느낌의 가격대의 싼걸로 일단 주문해봤습니다. 써보면서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 하는 부분으로 찾아봐야한다는 소리와 리뷰를 많이 들어서 아마 그런식으로 지금 주문한거 다음거를 정하게 될거 같아요.

자전거 안장쿠션은 제가 아픈거보다 저린거를 없앨라는거기 때문에 조금 모르겠어서 지금 시킨게 약간 쿠션이 있는 느낌에 홈이 파져있어서 써보면서 느낌 찾아갈거 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동면중인곰]

저린것도 아픈겁니다. 안장은 비싼게 무조건 맞으라는법이 없어요 대다수가 이안장 좋았다고 해도 당사자에겐 안장이 안맞는경우가 많습니다. 저라면 그냥 적응될때까지 타볼렵니다.

엉덩이가 아파요일때 방법은
1.일단 적응해본다+안장 포지션에 대한 고찰
2.그래도안되면 자전거 의류를 입어본다
3.그래도 안되면 수십만들여서 여러안장을써본다
이게 순리입니다.

[문명하셨습니다]

1. 2-3만원 정도 싼 안장들이 많은데 이거 사도 문제가 없을까요? (ex 부러지거나 휘거나 하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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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의 품질이 가격에 반드시 비례하는건 아니지만,
다만 내구성을 생각하면 안장 레일은 되도록 크로몰리/Cr-Mo 로 된 안장을 사시는게 좋습니다.

크로몰리는 일반 철보다 튼튼하면서도 가볍습니다.
그래서 자전거의 안장레일뿐만 아니라 자전거에서 내구성이 중요한 파츠에도 자주 쓰이는 소재입니다.

물론 최근엔 이 가격대에서도 카본 레일 안장도 종종 볼수 있지만, 카본이라는 소재는 장착/결합할때 정밀한 토크값을 지켜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토크렌치/토크키는 거의 필수로 필요하고, 자전거 정비에 능숙한분이 아니면 추천하지 않는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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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저리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리지 않기 위해서 중점으로 봐야 되는 부분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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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사실 제일 눈여겨 봐야될 문제입니다.
아무리 자전거가 비싸고 좋아도 탈때마다 내 몸이 불편하다면 하나 쓸모없는것이니까요

단, 자전거를 타면서 엉덩이/사타구니의 통증,저림,혈액순환방해는 안장 자체라는 요소외에도,

안장의 높이/각도/신체적 특징/라이딩 습관/자세 등등 여러가지 문제가 복합적입니다.

이중에서 어떤 한가지만이 반드시 원인이라고 짚기는 어려울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근차근 하나씩 문제가 될만한 원인 요소들을 없애나가는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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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엔 자전거에 처음 입문하면서 님이 말한 그 증상들을 수도없이 경험했는데,

자전거 취미를 시작했던 초기에 이 증상들은 안장이 문제인가 싶어서 안장을 여러가지로 바꿔도 처음엔 개선되는듯 싶다가도,
나중엔 그게 그거처럼 느껴질 정도로 증상이 흔했습니다마는..

지금은 시내에서 마실을 나가거나 장보러 나가는등 1시간동안 타고 돌아다녀도 저림 증세는 전혀 없으며, 평소 운동을 하러 나가는 4대강 종주구간에선 2시간 이상 라이딩을 하면 저림은 당연히 오지만 심하진 않은편입니다.

[문명하셨습니다]

- 안장의 높이와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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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의 높이가 너무 낮거나,너무 높아도 위에서 말한 증상들은 쉽게 발생할수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안장높이와 위치를 구하는 정보는 이쪽을 참고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AUOTsH-kn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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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장의 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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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 각도가 너무 위로 올라가 있거나(안장코가 너무 들려있거나)
안장 각도가 너무 아래로 내려가 있으면(안장코가 너무 내려져있거나)

위에서 말한 증상이 역시 쉽게 나타납니다.
(안장코가 너무 들려져있으면 당연히 사타구니에 압력이 집중되고, 안장코가 너무 내려가 있어도 무게중심이 자꾸 아래로 이동하려고 하기 때문에 보상작용으로 힘을 줘서 자세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이때문에 사타구니에 압력이 집중될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안장의 각도는 거의 수평으로 두는게 국룰입니다.

단, 어떤 안장들은 평평하지 않고 구부러진 커브나 곡선형태의 안장들도 있는데 이런 안장들은 수평상태인지를 눈으로 보고 판단하기는 어려울수 있습니다. 이런 안장들은 안장위에 책이나 자를 올려서 그걸 보고 수평상태로 맞추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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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딩 자세/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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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오래 앉아있을수록 안장통증과 증상들은 결국 나타나게 됩니다..
아무리 숙련된 자전거 선수들이여도 계속해서 앉은 자세로 몇시간동안 라이딩을 하면 겪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어떨땐 안장에서 엉덩이를 띄운 댄싱 자세로 달려야될 필요성도 있고,
휴식을 취해줄 필요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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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체적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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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가 많이 나간다면 마찬가지로 남들보다 안장을 통한 사타구니,엉덩이 압력은 더 크겠죠..
저도 그랬습니다.
(취미를 시작한 초창기때만 해도 몸무게가 90킬로그램 후반을 넘었는데 지금은 79킬로그램 정도..)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경우엔 그래서 더더욱 자주 위에서 말한 문제들을 살펴보고 개선해야되는것이죠..

또한 신체적인 특징은 안장을 선택할때도 중요한데,

가장 중요한점은 내 엉덩이뼈의 너비에 맞는 안장을 고르셔야 됩니다.

(내 엉덩이뼈의 너비를 측정하는 방법은 의자에 알루미늄호일을 넓게 펼쳐서 깔고 그 위에 앉은채로 허벅다리는 의자에서 띄우고 엉덩이로만 지지해서 앉은후, 일어서서 알루미늄 호일의 눌린 자리의 양쪽 간격을 자로 재어보면 됩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엉덩이뼈와 골반이 큰 편이라서 보통 로드에 많이 장착되는 143mm 너비의 안장보다 넓은 160mm 너비의 안장을 쓴뒤로는 통증과 불편함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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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ggirl]

짧은 질문에 긴 답변 감사드립니다. 공부가 되었습니다.

안장은 이미 주문했고 도착해서 설치해보고 5-10분정도 테스트 해보고 왔습니다.
확실히 비교대상이 있어서 어느부분이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부분이 생기는 거 같습니다.
아픔은 없어졌지만 그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고환쪽에 약간 불편한감이 생겨서
너무 아파서 올리지 못했던 안장의 높낮이에 대한 고민을 해야될거같다 라는 느낌이 왔을때 좋은 영상 링크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집에 4-5mm 육각렌치가 없어서 사서 조절할 예정입니다.

안장각도를 조절하는 부분이 없어서 따로 사야하는건지 좀 알아봐야할거같습니다

다리길이가 달라서 골반이랑 허리가 비정상적으로 휘어서 자전거 운동 추천받아서 하는건데 비슷한 몸무게 시작점인데 많은 감량하신걸 보아서 저도 힘이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즐거운 라이딩되세요.

[루리웹-9660022657]

사견으로는 시간이 답인것 같더군요.
개인사로 자전거를 잠시 쉬다 다시 타는데...또 아프더라구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