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a로 나온 전 시리즈를 소장하자는 계획을 가지고 결국 소장모드중입니다.
(1&2만 구하면 되는군요.)
좀전에 FF6를 클리어했습니다.
슈패미판으로 중딩시절 즐겁게 플레이 했던지라..
상당한 추억의 기대를 가지고 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엔딩 후.. 상당한 감동을 느껴봤네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멀어지는 게임들을..
파판덕분에 다시 가까워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제 소감을 정리하자면..
1.그래픽&사운드
- GBA기기로서는 만족합니다.
특유의 사운드 노이즈는 좀 아쉽습니다.(6는 곡들이 예술이라서..)
그래픽적인 부분은 예전 향수와 더불어 지금까지도 거슬리는 느낌은 아니라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가 않네요..(스퀘어 대단하긴 하죠..)
조그마한 도트2등신 캐릭터들을 가지고 풍부한 표정,행동,감정들을 표현해낸 건..
직접 플레이하면서 느끼면 납득하시리라 사료됩니다.
2.스토리&게임성
- 사실 3는 스토리면에서는 깊이 빠져들지는 못했습니만..
(소위 그때 그시절의 드퀘스타일에서 아직 벗어나지는 못할 때였죠. 솔직히 현재까지도 일본RPG는 드퀘스타일을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그게 일본식이니까요.)
6는 진한 동료애와 사랑..좀더 스토리의 깊이를 파고 들어갈려는 부분이 맘에 들었습니다. 세상을 구한다는 최후의 목적은 게임이기에 어쩔수 없는 부분이구요..
3D보다 시각적인 표현은 부족하지만, 축소된 세상의 모든 표현들을 보면서 유저가 좀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기에.. 더욱 더 몰입이 깊어지는 듯한..
6의 시스템은 6이전의 작품들의 모든 장점들을 총망라한 듯한 느낌을 줍니다.
진부한 마법을 갖다 붙이기보단 마석시스템을 도용..(결국 그게 그거긴 합니다)
잡체인지는 없지만, 다양한 캐릭터의 직업들(전 시리즈중에서 가장 많습니다.14명!)..
후반부터는 유저의 편의성을 돕는 노가다 장소의 구비로 인해서 100%달성의 매니악함을 끌어당기게 해버립니다.
GBA로 재이식된 다른 작품들도 6를 기반으로 모든 인터페이스 및 시스템을 부분 정립시킬 정도로 6의 전체적인 시스템 운용과 인터페이스는 매우 쾌적합니다.
3. 패키지&소장가치
- 패키지 디자인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저이기에..
파판의 전통패키지 스타일이 크게 바뀌진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솔직히 슈패미판의 6 패키지는 지금봐도 환상입니다!^^)
화이트컬러와 함께 다소곳이 자리잡은 티나의 일러스트는 게임의 핵심을 짚어주면서 깔끔함까지 선사해줍니다. 뭐,전 아주 만족스럽네요.^^
팬이시라면 절대 소장하시길 바랍니다.
GBA의 맛과 멋은 종이패키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왕 소장하실거면 상태좋은 빳빳한 녀석을 구하심이 나을 듯 합니다.
말이 많이 길어졌네요.
간략한 총평은..
원작의 완성도에 마이너스되는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역시 파판!이다라는 게 제 주관적인 진심입니다.
리메이크였다면 더더욱 좋았겠지만, 휴대용 기기의 장점을 잘 살려줄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즐겁게 즐길 이유는 충분하죠.
이제 잠시 쉬고 4,5의 세계에도 빠져보겠습니다.
언제나 좋은 게임, 좋은 시간 만끽하세요..^^
좋은 글에다 완전 공감입니다 -_-b 저도 빳빳한 새 놈은로 5,6 소장중이지요 아무래도 전 올드게이머라 옛날 RPG들이 더 좋답니다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네요..^^ 파판은 클리어후에도 진열해놓고 가끔 바라보는 맛이 왠지 더 좋습니다. 저 역시 RPG가 더 끌리긴 합니다..^^
저랑 완전 같은 생각!!^^ 저도 3리메이크를 하고 재미를 느껴 GBA판으로 처음부터 다시 즐기는 중입니다...역시 나이가 나이인지라..이 당시 RPG가 좋네요.^^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맞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