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쟝르는 거의 소설책이나 다름이 없으므로 일일히 글을읽는게 귀찮지만 통근과 취침직전 플레이 용도로 구입. 사실 닌텐도하드로 나오는 걸게임은 드문데다 GBA용이라는데도 흥미가 당겼다. 구입은 신쥬쿠의 트레이더, 가격은 2500엔이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런쟝르가 다 그렇듯이 A버튼 연타와 R버튼 스킵이 주가되므로 전차안에서 한손으로 플레이하기가 상당히 수월하다. 또한 잠들기 직전 플레이시 아무래도 좋은 문장을 읽다보면 마구 잠이 쏟아지게 되므로 구입한 목적에는 상당히 잘 부합했다고 생각한다.
구입전 가장 궁금했던점이 GBA로 구현된 걸게임은 어느정도일까였는데 윈도우즈PC로 즐기던 걸게임과 느낌상 별 차이가 없을정도로 화면이 깨끗하다. 미크로로 플레이시에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되지도 않는걸 억지로 만든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용량과 스펙의 문제상 당연히 음성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불만은 없다. PS1시절에는 게임에서 음성이 나오면 신기했지만 걸게임의 음성을 일일히 다 들으려면 플레이시간이 몇배는 길어지므로 피곤하다. 지금은 음성따위 아무래도 좋다. 미소녀의 음성은 뇌내보충으로 해결하면 아무문제 없다.
(GBA치고는)은근히 BGM의 음질과 스테레오 효과등도 좋아서 나름 상당히 공을들여 만든듯한 느낌이 든다. 뭔가 화끈한 전개가 나오지는 않는것 같지만 닌텐도 하드로 즐기는 걸게임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추천할만한 게임이 아닌가 생각한다.
원래부터 FFA시리즈중 가장 가격이 싼게 4였지만 최근 1000엔선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집 근처의 북센타 이토에서 1280엔에 팔고있길래 싼맛에 사봤다. FF4A의 경우 엄청난 버그로 유명한 게임인데 초기판(E3)과 일부버그 수정판(E4)의 두가지 버전이 있다. 케이스는 어느쪽도 완전히 동일하므로 까봐야 알 수 있는데 신품의경우 확인후 구입하는건 어려우므로 깨끗한 중고를 추천한다. 개인적으로도 점원에게 확인부탁후 E4로 구입했다. 트레이더등 오타쿠를 상대로 하는 가게는 중고의 경우 초기판, 수정판 여부를 표기해놓고 팔기도 한다.
FF4A의 버그정리사이트의 URL은 다음과 같다.
http://www.geocities.jp/mannennnetarou/ff4a-version.html
FF4A를 사려는 사람은 구입전에 반드시 확인해보기를 권장한다. E4버젼에서도 고쳐지지 않은 버그가 있지만 가장 치명적인 순서변경버그를 비롯 자잘한 버그가 상당수 고쳐져있으므로 달의유적에서 소환마법이 없어지는 버그 하나만 주의하면 될듯하다.
소프맙에서 신품 980엔에 팔았던 게임으로 도쿄에 살고있지만 오사카로 여행을 갔을때 우메다의 소프맙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구입했다. 8비트시절의 명작, 쵸프리프터, 혹은 레스큐레이더스가 부활한듯한 게임으로 일부에서 화제가 되었다. 레스큐레이더스는 꽤 즐겨봤던 게임이지만, 적 기지의 격렬한 유도탄방어가 유격의 히로에는 없고, 레스큐레이더스에는 없는 전투기가 등장하는등 게임의 맛은 상당히 다른것같다. 특히 느릿한 레스큐레이더스와 달리 유격의 히로에서 전투기 사용시 적응하기도 힘든 스피드에 정신이 없을 정도다.
전투기나 헬기등의 움직임이 묘하게 리얼하고 뭔가 애국심(?)을 고취시키는듯한 BGM, 꽤 아름답게 묘사된 자연경관등이 마치 포켓안에 전쟁터가 존재하는듯한 느낌을 준다. 스테이지는 총 16개. 처음에는 쉽지만 점점 어려워져 결국 미칠듯이 어려워진다. 개인적으로는 14까지 가서 포기했다. 아니 포기했다기보다 질렸다는게 정확한 표현일듯하다. BGM이 한종류밖에 없는데다 스테이지별로 승리하기 위한 요령은 큰 차이가 없으므로 단조롭다는 인상이 강하다. 어쨌든 질릴때까지는 꽤나 재미있게 즐겼고 구입한 가격을 생각한다면 별 불만은 없다. 쵸프리프터나 레스큐레이더스가 뭔지 아는사람, 옛날옛적 테크노소프트가 만들었던 (Herzog) Zwei류의 게임이 좋았던 사람, 뭔가 아메리칸 테이스트의 전쟁게임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 게임의 가장 놀라운 점은 위의 피아3.3과 같은 메이커가 발매한 게임이라는 점이다!!! 원래 NEC인터채널은 PC엔진시절 아케이드의 이식등에 정평이 나있는 양질의 메이커였는데 이후 걸게임 전문 이식메이커로, NEC에서 독립후 현재는 양게임등 애매한 게임을 주로 발매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같은메이커의 "햄스터와 놀자"라는 게임에도 관심이 많은데 걸게임, 전쟁게임, 햄스터를 좋아하는 나와 이 메이커에서 발매한 게임의 쟝르가 일치하고 있는것도 놀라운 점이다.
DSi에는 웹브라우저가 기본 탑재인데다 DS브라우저보다 속도도 빠르므로 이런 물건을 쓰느니 DSi웹브라우져를 쓰는편이 좋을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GBA게임을 모으는 중이므로 역시 GBA슬롯은 필요하다. 이건 상당히 오래전에 산 물건이지만 간단히 느낌을 써보겠다. 먼저 한국어는 표시가 안된다. 하지만 플래쉬비대응에 처리속도도 엄청나게 느리므로 일반웹페이지를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에 딱 맞는 사이트는 이미지나 복잡한 요소는 없고 텍스트가 주가되는 그런 사이트인데 그런데가 딱 한군데 있다. 바로 2채널이다. 취침전에 이불속에서 2채널을 보거나, 출근전 레스가 수백개짜리 스레를 읽어들인후 DS의 뚜껑을 덮어 절전모드로 한 다음, 전차를 타면 미리 읽어들인 스레를 읽는다. 역시 출근시의 전차와 취침전은 게임보다 텍스트를 읽는게 개인적으로는 편하다. 생각해보니 나는 쟝르가 전혀 다른 "DS브라우저"와 "피아3.3"을 완전히 같은 목적으로 쓰고있었다.
상상이상으로 느리게 동작하지만 어쨌든 터치펜을 쓸 수 있는데다 메모리부족이 안뜨므로 PSP브라우저보다는 확실히 쓰기편하다는 느낌이다. 사용사이트가 제한되므로 확실한 목적이 있는 사람에게만 추천하고 싶다.
피아캐롯은 한번 해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