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전에서 만원 주고 샀습니다.
왠지 이렇게 레어 하고 아무도 안 해봤을 것 같은 게임에 끌리는 지라 IGN 평점 6.0에도 불구하고 지갑을 열었네요
베데스다랑 유비 마크가 붙어있긴 하지만 전혀 믿기지 않는 완성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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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처음엔 은하 연방만 할 수 있지만 1회차 클리어 후 클링온 스토리가 언락됩니다.
멀티는 사람이 없어서 못 해봤고
스커미시는 컴퓨터랑 동맹 맺고 최대 2:2 까지 할 수 있습니다.
캠페인 중에만 나오는 승무원 훈련 화면
스토리 미션 깨면 업그레이드 포인트를 주는데 그 포인트로 스킬 찍는 겁니다.
초반엔 페이저 충전 속도 다 찍어주는게 정신 건강에 좋더군요
정말 한번 쏘면 재충전 되는데 한 세월 걸립니다.
선택 가능한 전함들.
스토리 모드는 정해진 우주선만 탈 수 있지만 스커미시나 멀티에서는 원하는 걸 마음대로 탈 수 있습니다.
스샷은 연방 우주선
클링온
무기 화력은 엄청 쎈데 방어막이 부실합니다.
몇몇 기체는 클로킹도 씁니다.
로뮬란
고른
오리온
메인 화면
와 정말 욕 나오는 그래픽입니다.
저는 다른 비행기 시뮬레이터 겜처럼 우주선 자유자재로 몰 수 있는 겜일 줄 알았는데 오직 좌우 회전, 속도 조절 밖에 안됩니다.
그래도 뭐 서로 우주선끼리 가까이 붙으면 충돌은 안 하고 위 아래로 겹쳐서 지나가네요.
쓸데 없이 원작에 충실해서 경고등이 녹색이면 베리어와 무기가 작동 안 합니다.
화면을 터치해서 노란색으로 바꿔주면 베리어만 쓸 수 있고
적색 경보로 바꿔줘야 비로소 무기를 쓸 수 있게 됩니다.
그래도 사이렌 울리고 하는게 전투 태세 갖추는 폼은 나더군요.
HAIL을 누르면 다른 행성이나 정거장, 우주선과 통신을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무작정 전투만 하지말고 저 통신을 적극 활용해서 싸울지 대화로 풀어갈지 선택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3탄에 클링온 전함이 연방 화물선을 습격하는 미션에서는 대화 안 하면 적이 무조건 NPC만 공격해서 격침시키고 게임 오버 되기 때문에
일부러 통신을 걸어서 무기도 없는 자들을 공격하는 야비한 놈들~~ 뭐 이런 식으로 도발을 걸어서 나만 때리게 만들어야 간신히 깰 수 있습니다.
쉴드 화면
한쪽에 계속 맞으면 쉴드가 노란색, 빨간색이 됐다가 결국 없어지고 선체에 직접 타격을 받게 됩니다.
따로 체력이 표시되는게 아니라 점점 처맞으면 우주선에 폭발과 화염이 일어나고 금방 격침됩니다.
부서진 선체는 미션 도중 회복이 안되기 때문에 쉴드가 곧 체력 입니다.
상단 스크린 맨 위에 보면 길쭉한 에너지 바가 있는데 이 비상 전력을 소모해서 손상된 쉴드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웨폰 시스템
현재 타고 있는 우주선이 제일 약한 프리깃 급이라서 전방에 페이저랑 광자 어뢰가 하나씩 달려 있고 좌, 우에 페이저 한 대씩 있습니다.
원래 스타트렉 게임은 페이저가 쉴드에 강하지만 선체 타격용으론 별로라 페이저로 쉴드 없애고 어뢰를 날려서 격침시키는 식이었는데
이 겜은 그런거 없어서 그냥 쉴드에 어뢰 막 날려도 됩니다.
근데 승무원 훈련 풀업 시켜 놔도 한 번 쏘면 재장전 시간이 엄청나게 길기 때문에 갈지자로 왔다 갔다 하면서 왼쪽 포로 쏘고 정면 포 쏘고 오른쪽 포 쓴 다음 충전될 때 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반복을 계속 해야 합니다.
오버 차지라고 비상 전력을 소모해서 더 강한 페이저나 어뢰를 쏠 수도 있는데 강화 페이저는 비상 전력 낭비만 하는 꼴이지만 강화 어뢰는 한 방에 쉴드를 날려버릴 정도로 엄청나게 강해지지만 비상 전력 소모도 어마어마 합니다.
감상
처음 해봤을 땐 산업 폐기물급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할만하네요
지나가는 우주선이나 행성 스캔해보면 오퍼레이터가 이것 저것 설정 덕후들 좋아할 만한 것들을 알려주고
적 발견시 직접 적색 경보 내리고 함을 이리저리 조작하다 보면 진짜 함장이 된 듯한 기분도 '살짝' 느낄 수 있습니다.
스토리도 대화에 따라 분기가 갈리고 2회차 컨텐트도 풍부한게 눈을 꽤 낮출 경우 그럭저럭 재밌습니다.
하지만 그래픽 쪽으론 기대하지 마세요.
6.0
스타트렉 팬이면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