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수시로 정치 이야기를 하는데 죄다 부정적으로만 이야기하십니다.
어쩌라는건지 대체 답도 없는 문제고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데 듣기도 싫습니다
그리고 말섞으면 결국 부정적으로만 말해서 기분만 나빠집니다 진짜 ㅋㅋ
제가 퇴근하고 집오면 예민해서 더 그렇구요.
사람이 안바뀌고 갈수록 더 심해져요
퇴직하시고 집에만 있는 시간이 많으셔서 그런거 일수도 있겠지만
그냥 말자체를 안하는게 날까요? 어제도 말하다가 그만하라고 햇더니 삐지셔서 참 어이가 없습니다
맨날 왜 대드냐고 하시고 제가 잘못한건가요??
심할땐 경찰까지 오기도 합니다 결국엔 제가 맨날 사과하고 달래야 화가 풀리시고요
미치겠습니다
독립하기엔 요새 물가때메 어렵고 월급으로 감당은 되겠지만 저축할 수가 없게 되겠지요
계속 같이 살기 위해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개인적으로 부모님과의 정치 이야기는 이게 맞다고 봅니다
저희 할머니랑 아버지도 그렇거든요? 큰고모도 마찬가지구요.... 보아하니... 글쓴이 본인부터 살아야함....친척들도 남의 인생에 관여안하는데 하물며....아버지까지 신경쓰시다간....글쓴이가 죽어나게 생겼음....무조건 독립하세요
부모님이 나 낳고 부양하고 키우고 한거 냉정하게 타인이 나한테 이정도로 했다? and 나는 입장바뀌면 과연 부모님처럼 그만큼 할 수 있나? 고민해보니 그냥 부모님에게 최소한의 상환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독립안하고 얹혀 사실거면 걍 아이고 그말이 옳네요, 하고 맞장구 쳐주시고. 독립해서 가끔 찾아가 뵙는거면 걍 아이고 그말이 맞습니다 하고 마세요. 어차피 서로 가르쳐줄 것도, 배울 것도 없습니다.
정답. 어차피 정치가 다름은 서로 중간이 없어요 우리도 마찬가지잖아요 누가 반대쪽 성향인 사람이 설득시키면 넘어갑니까?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부모님 편 들어주는게 좋아요, 설득하려고 하지마세요 우리도 설득 안당한다면 반대편도 설득당하기 쉽지 않습니다.
생각이 고착화 된다 = 늙는다 라고 합니다. 이건 자기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말이고 부모를 모셔야 하는 과거 가부장제도와 개인의 삶을 추구하는 현대사회 사이에서 본인의 앞길을 선택하실 문제입니다. 함께 늙어가거나 새로운 도전을 하시는 것 둘 중의 하나 입니다.
저희 할머니랑 아버지도 그렇거든요? 큰고모도 마찬가지구요.... 보아하니... 글쓴이 본인부터 살아야함....친척들도 남의 인생에 관여안하는데 하물며....아버지까지 신경쓰시다간....글쓴이가 죽어나게 생겼음....무조건 독립하세요
저희도 그랬었는데 이제는 다 추억이 되버렸네요 ㅎㅎ 아버지 vs 형,저... 정치얘기 나온다 싶으면 그냥 다른 얘기로 화재전화 시켜서 무마했었고, 세월이 더 흐르니 앞으로 살날 많은 젊은 애들이 하자는대로 해야지 하면서 변하기 시작했네요. 이제는 가볍게라도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아버지가 떠나셨네요
가족끼리 정치얘기 하는거 아님 ㅋㅋ
절대 해결 안 됩니다 특히나 나이들고 퇴직하고 쉬면서 사회성과 남성성이 사라지는 남자 노인들이 유난히 그럽니다 만약 평소에도 성격이 괄괄했거나 규칙적이지 않은 일을 안 하신 분이면 더 그렇습니다 말할 곳 없고 풀 곳 없으니 그렇게 푸는거죠 그게 심해지면 이제 글쓴이 분이 없으실 때 어머님께 푸시면서 가족문제로 번지게 될 확률도 큽니다 대꾸를 안 하거나 적당히 받아주거나 묘한 줄타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같은당이 되어보세요
중이 절을 안떠날 생각이면 주지스님 말 듣고 맞습니다 해주셈. 부정적인 말만한다? 그냥 맞아~ 나쁜 놈들! 하고 말으셈.. 그거 맞습니다 한다고 해서 달라질것도 없음. 받아쳐주고 그건 이런거 아닐까 등등 말 만 많아질뿐입니다. 그냥 ㅇㅇ 그런거 같아 하고 말면 몇마디 하다 맙니다.
독립안하고 얹혀 사실거면 걍 아이고 그말이 옳네요, 하고 맞장구 쳐주시고. 독립해서 가끔 찾아가 뵙는거면 걍 아이고 그말이 맞습니다 하고 마세요. 어차피 서로 가르쳐줄 것도, 배울 것도 없습니다.
집 나가세요. 제가 예전에 딱 글쓴님 상황이었습니다ㅠㅜ 말해봐야 바뀌지도 않고 스트레스만 받습니다. 결국 물리적 충돌까지 일어나서 그날 밤에 집 나와서 지금은 편하게 잘 살고 있네요.
다른 대화 화제를 많이 꺼내면 좀 덜하기는 하시더라구요. 정치 얘기를 꼭 하고 싶어서도 있지만 그냥 대화가 고파서 그런 경우도 있으셔서..
나이들면 다 비판적으로 보게 됩니다. 내가 단순히 넘어간 것도 아, 이렇게 해석되는구나. 이런 의미가 있구나. 이런 걸 잡아놓으면 나중에 서류 볼 때 이런 의미도 있구나. 이런 것들이 눈에 보입니다. 귀찮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개인적으로 부모님과의 정치 이야기는 이게 맞다고 봅니다
Dragonic
정답. 어차피 정치가 다름은 서로 중간이 없어요 우리도 마찬가지잖아요 누가 반대쪽 성향인 사람이 설득시키면 넘어갑니까?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부모님 편 들어주는게 좋아요, 설득하려고 하지마세요 우리도 설득 안당한다면 반대편도 설득당하기 쉽지 않습니다.
부모님이 나 낳고 부양하고 키우고 한거 냉정하게 타인이 나한테 이정도로 했다? and 나는 입장바뀌면 과연 부모님처럼 그만큼 할 수 있나? 고민해보니 그냥 부모님에게 최소한의 상환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주인 비위를 맞추기 싫으면 본인이 떠나는 게 맞죠. 떠나지 않고 맞추지 않는 선택지는 없습니다. 집에 월세로 얼마 내는 지는 모르겠는데, 그 가격 + 밥 + 반찬 + 전기세 + 빨래 + 청소 + 방범 + 집수리 + 기타등등 서비스를 다른 곳에서 구할 수 있으면 나가는 게 맞고, 그게 안 되면 맞춰주는 게 맞죠. 이건 부모자식 이전에, 남의 집에 얹혀사는 사람의 기본 소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돈이 많이 들어도 나가는 걸 추천합니다. 머리 굵어진 성인 두 명이 한 집에 있으면 불화가 일어나는 건 매우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친족이라서 그런 게 아니에요.
대화라는 건 의외로 감정을 나누는 일이에요. 당신이 틀렸다 라고 말하면 실제로 상대가 틀렸다고 한들, 설득이 될리도 없거니와 서로의 감정만 나빠져 오히려 그 반대의 결과가 날 확률이 높습니다. 대화라는 건 사회적 활동이고, 가족과의 대화는 사실 바깥 사회생활보다 더 조심하고 신중해야 합니다. 훨씬 더 감정적이 되기 쉽거든요.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상대방의 의견을 그대로 반복해 보는 거예요. 예를 들어 상대방이 민주당도 다 똑같은 놈이다 라고 했다면, 글쓴이도 아버지는 민주당도 다 똑같은 놈이라고 생각하시는 군요. 라고 말하는 겁니다. 실제로 공감하지 않더라도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한다는 "리액션"이 되죠. 그리고 상대방의 의견을 부정하지 마세요. 그냥 저랑 생각이 좀 다르시네요. 정도로만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본인의 감정을 말하는 겁니다. 다만, 아버지가 그렇게 말하고 다니신다면 저 자신은 개인적으로 아버지에게 실망감을 느끼고 마음이 아플 것 같네요. 이렇게 말해보세요. 책을 읽는 걸 좋아하신다면 대화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걍 맞춰주면 되죠. 저희 아버님도 옛날 분이셔서 한쪽 정당 좋아하십니다. 근데 그게 단점도 아니고 흠도 아닙니다. 내가 맞춰주면 부모님이 그렇게 좋아하는데 싫어할 이유가 있나요? 아들한테 정치 이야기 할때 옳다구나 맞춰주면 저희 아버님 술먹으면서 실실 웃으면서 정치 이야기 합니다. 부모님 웃게 만드는게 얼마나 힘든데 그깟 정치 이야기....제 정치 색이나 정치를 바라보는 시야가 바뀌는 것도 아닌데 저라면 박수치면서 장단 맞춰줄듯요.
같은 성향이라도 말 상대 해 주는 거 자체가 스트레스 받을 수도 있습니다. 혼자 사니까 마음이 너무 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