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파인스 하드보일드 90년대 스타일 2D 액션어드벤쳐
결론을 앞에 쓰자!!
데모 해 보셔서 좋다고 느끼셨으면 사셔도 됩니다.
굉장히 좋았습니다.
대추천 할 수 있는 사유는 다음이 되겠습니다.
1. 25000원으로 싼 게임이지만 엄청나게 진하고 엄청 흥미로운 배경설정과 분위기
2. 만지는 재미가 있고 듣는 재미가 충분
3. 쓸쓸한 분위기가 사일런트 힐을 (아주 조금) 떠올리게 하는 점
특히 좋았던 부분은 분위기, 영상미, 음향, 너무 저렴하지 않은 음성연기, 재미있는 조작감 입니다.
사일런트 힐처럼 밟기공격이 있는데 사일런트 힐보다 조작감이 훨씬 쾌적해서 즐거웠습니다.
기본조작은 만지는 재미가 괜찮고 직관적이지만
아이템칸을 열지 않고 회복아이템 사용조작만은 바쁜 와중에는 제대로 쓰기 어려웠습니다.
옆방이나 옆 화면으로 넘어가도 적이 따라오기도 하는 점은
옛날 게임에서 항상 게임 디자이너를 깔보게 만들던 우리 헛점을 찌르는 재미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바이오하자드처럼 세이브를 하는 안전구역이 반드시 있고,
계획해서 전투준비를 해 두면 특별히 전투가 괴롭지는 않으므로 적당히 게임진행이 됩니다만,
세이브를 항상 공중전화에 들러서 별로 있지도 않은 돈을 써서 해야하는 점과
자동 체크포인트가 없고 죽으면 수동세이브를 한 부분에서 이어서 하는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이따금 지옥같은 경험을 주었습니다.
한번은 4시간 진행내용을 날린 적이 있었습니다.
음악은 간단한 악곡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분위기에 잘 어울립니다.
다만 극단적으로 음울한 곡들만 있어서 게임을 한번에 오래 하기 어렵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음향은 비싸지 않은 게임치고는 굉장히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총기소리는 약간 묵직한 편인 조작감과 잘 맞들어서 쾌감을 줍니다.
큰 사운드 시스템에서 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다만 음악-음향-음성 볼륨밸런스가 좀 좋지 않습니다.
옵션에서 조정할 수 있으니 필요에 맞춰 하시는게 좋습니다.
스토리는 크게 기대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사람 찾는게 메인 스토리이고 게임은 10시간 가량이라고들 합니다만,
그 사이에 찾는 대상과 연결성이 있는 내용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저는 20시간 넘게 재미있게는 했지만 이야기가 인상 깊지는 않았습니다.
마지막에 남는건 처절하게 살아남은 플레이 내용과 흥미로웠던 분위기였습니다.
혼자 해도 재미있고, 누구와 같이 진행을 고민하며 해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