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의 아이들 윈터러의 튤크집사
보리스의 아버지 율켄의 심복으로 어렸을때부터 보리스한테도
어려운 사람이었음 블라도가 일으킨 항쟁 중 블라도의 기습으로
치명상을 입은 율켄을 찌르고 에메라 호수(늪)에 던지고
블라도를 섬겼다 해서 변절자라고 충격받았는데
실은 그 누구보다 뼛속까지 트라바체스인.. 한번 정한 주인인
율켄을 저버리지 않고 블라도가 느지막이 얻은, 율켄과 블라도
형제의 유일한 연결고리이자 반목하게 된 원인인 죽은 누이
예니를 닮은 예니치카 진네만을 복수의 제물로 선택해
납치한 냉정하고 비정한 캐릭터여서도 놀랐음
그리고 저택에 찾아온 보리스에게 복수의 정당성에 대해
설명하고 설득하려 했으나 형의 뜻대로, 자신의 의지로
가주로서의 삶을 이어가겠다는 보리스의 뜻을 받아들여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인님이라 부르고 보리스가
가문에 얽매일 필요 없이 자유로워지라는 말에
평생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을 것 같은 상처가 깃든
눈으로 보리스를 바라봤다고 하는데
그후 행적은 불분명하나 열려있던 아버지의 서재가
안에서 잠겨있고 처음 읽었던 7권짜리 버전에선
보리스가 고개를 숙여보였다는 언급이 있는데
내가 소장한 양장본 4권짜리 버전에선 고개를 숙여보였다는
부분이 삭제되어있음
트라바체스의 악습이 만든 피해자이자 가해자같다고
느꺼지는 캐릭터로 지금껏 본 작품들 중에 집사 캐릭터 하면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 같음
가장 충성스러웠던 복수자 오죽하면 가장 큰 피해자였던 보리스마저 미쳐버린 딸을 보는 블라도의 모습을 보고는 충분히 벌을 받았다 생각하고 복수할 생각도 안 했지
그는 이미 최악의 형벌을 받았다..... 아버지의 업을 작은 아이가 대신 받게 되었다는게 너무.. 먹먹하게 느껴짐
현실도 창작물들도... 이랬으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이뤄질수 없는 안타까운 바람들이 참 많아...
만약 율켄이 살아 있었으면 그 딸을 보고 관계가 개선되었을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뭐 이미 늦은 이야기지
가장 충성스러웠던 복수자 오죽하면 가장 큰 피해자였던 보리스마저 미쳐버린 딸을 보는 블라도의 모습을 보고는 충분히 벌을 받았다 생각하고 복수할 생각도 안 했지
그는 이미 최악의 형벌을 받았다..... 아버지의 업을 작은 아이가 대신 받게 되었다는게 너무.. 먹먹하게 느껴짐
mark9
만약 율켄이 살아 있었으면 그 딸을 보고 관계가 개선되었을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뭐 이미 늦은 이야기지
현실도 창작물들도... 이랬으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이뤄질수 없는 안타까운 바람들이 참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