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남주인공 가미야 도루. (영화에서 발음은 카미야 토오루)
일단 외모가 경이로운 것도 맞는데
뭐지 아무것도 안 했는데 패배한 기분이야
원작 읽어보니 그것보단 얘 인성이 좀 경이로웠음.
여주가 남주의 (주로 별거없는) 다정함에 빠지는 건 사골 클리셰 아니냐고?
1. 엄마가 죽고 나서 누나가 가사에 치여서 꿈을 못 이루자 집안일을 다 배운 다음 누나가 독립하게 도와줌.
현 시점에서도 가사 혼자서 다 함. 심지어 잘함.
2. 친구가 이지메 당하자 본인도 당하는 거 버티고 감싸줌. 얼마나 버텼는지 이지메 주동자들이 지쳐서 떨어짐.
3. 심지어 이지메 주동자도 원래 좋은 사람인데 길을 잘못 들은 거라며 변호해줌 (실제로 후반부에 갱생함)
4. 아버지가 우울감에 빠져 일-잠만 오가는 거 멱살 잡고 일으켜 세워서 누나하고 화해시킴.
5. 선행성 기억상실이라 매일 기억 리셋되는 여자애하고 사귀면서 계속 새로운 이벤트 준비해 주고 그림을 배우라고 조언해줌. (기억은 없어져도 실력은 누적되는 설정)
6. 나중에는 진짜 엄청난 희생을 감수하고 결심을 하는데...그건 스포.
어...뭔...이 정도면 얘 머리에 후광 하나쯤 있어야 할 거 같은데...
남자도 반하겠는데? (실제로 작중에서 두 명 정도 꼬심, 여자까지 포함해 네 명 꼬심)
혹시나 궁금해서 원작 읽어 보는 건 괜찮습니다. 뭐 좀 뻔한 스토리나 일본식 GAM-SUNG에 면역이 있다면야...
작가 차기작은 어떠냐고요?
첫키스만 50번째 랑 비슷한데?
주인공이 너무 초월적으로 좋은놈인데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