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의 아이의 후반부에서,
여주인공 히나는 기도로 날씨를 맑게 하다가 제물이 되어 사라지고 만다.
그리고 히나가 사라지자 그 댓가로 도쿄의 폭우가 그치고 하늘이 맑아지는데...
감독은 그 광경을 이렇게 연출한다.
보면 알듯이 상쾌하다기보단 명도가 지나치게 높아서 눈이 타버릴 듯한 느낌.
뭔가가 심각하게 ㅈ됐음을 색감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이 영화의 다른 장면에서 나오는 맑은 하늘은 이렇게 생겼다. 똑같이 밝은 날씨지만 확연히 다르다.
이 눈 아플 정도로 밝은 날씨는 후반부 내내 계속되다가
호다카가 날씨 그딴 거 상관없다며 히나를 구하러 갈 때 다시 밝고 따뜻한 화면으로 바뀐다.
습하고 기분 나쁜 햇빛이었지
습하고 기분 나쁜 햇빛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