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7 일 공개된 태고의 달인 신작 입니다.
이전부터 태고의 달인을 즐겨오던 제게 최초로 XBOX와 PC로 출시된다는 소식은 정말 흥미로운 정보였죠.
PS4 버전은 출시된지 오래였고 스위치 버전은 사후지원이 좋았고 DLC로 곡들도 많아졌지만 역시 기종의 한계 덕분에 해상도가 낮았죠.
XBOX에선 해상도를 기대했고 새로운 시도라는 느낌이 들었기에 새로운 부분을 기대했습니다.
타이틀 화면
이후 바로 곡 선택으로 넘어 갑니다.
이전작들에선 타이틀 화면 후 메인 화면에서 메뉴들을 나열했습니다.
덕분에 로딩을 2-3 번 봐야했고 로딩도 느렸죠.
이번작은 로딩이 빠르게 1 번으로 바로 곡 목록으로 넘어갑니다. 이 점은 좋은 변화죠.
기존 메인 화면에 있던 목록은 곡 화면에서 바로 넘어갈 수 있게 바뀌어 편의성면에서 개선되었습니다.
이후 작품에서도 이 방식을 채용하면 좋겠네요.
(아마 본가인 아케이드 버전의 방식인 듯 합니다.)
기본 수록 곡들 또한 보통이면 유료 DLC로 나왔을 인기 곡들이 수록되었습니다.
좋아하는 곡들이 여럿 포함되어 마음에 듭니다.
(FREEDOM DIVE나 connect 등)
잘 모르는 애니 곡들 투성이라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태고의 달인은 원래 이런 서브 컬쳐 음악이 많습니다.
취향 차이죠.
곡 목록을 보면 애니 곡과 게임 곡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잘 모르실지도 모르지만 대부분 명작이나 수작이라는 노래들 입니다.
수록곡에 여러모로 정성을 들인 느낌 입니다.
곡 목록:
그외에 상점이나 온라인 대결 등이 있고 2 인 멀티 플레이 또한 지원하지만
상점 이외에는 원래 있던 시스템 입니다.
그럼 이제 단점을 나열해보죠.
솔직히 말해서 위의 장점들을 무색하게 만들 치명적인 단점 투성이 입니다.
일단 먼저
진동 미지원
지금까지 PS4나 스위치에선 진동을 지원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작도 지원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첫 판에는 진동이 울리지 않았죠.
그래도 이전에 이미 삼다수 시리즈 스위치 이식작에서 진동 OFF가 기존 설정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본이 OFF라고 생각해서 설정으로 갔습니다.
진동 설정 자체가 없습니다.
분명히 임펄스 트리거를 이용해서 쿵과 딱의 진동 방향을 다르게 한다는 좋은 활용법이 있는데 말이죠.
스위치 버전에서는 HD 진동을 이용해서 쿵과 딱의 진동 방향을 다르게 만든 전적이 있습니다.
PS4 버전에선 방향감은 약해도 진동이 있었고 조절도 했었습니다.
이건 그냥 안 한거에요.
이와 더불어 XSX에선 해상도가 낮습니다.
4K 아니에요.
근데 PC 버전은 4K 지원합니다.
여기서 PC 버전 얘기로 이어 가자면
이미 아시겠지만 PC 버전은 현재 게임 실행이 불가능합니다.
계정 로그인이 안돼서 타이틀 화면은 못 넘거든요.
그래서 전 유저 패치를 깔아 시도해봤습니다.
보시면 XBOX 플레이 기록과 잘 연동이 됩니다.
근데 화면 비율이 이상해 보이시는건
매우 정상입니다.
제 노트북의 성능 문제인지 외장 모니터를 사용할 때는
해상도가 낮아진 채로 레터박스가 생긴채로 구동되더군요.
내장 모니터를 사용할 때는 정상적으로 출력됩니다.
노트북 성능이 인텔 내장 그래픽이니 이해는 됩니다.
저 화면은 태두리가 있는 창 모드인데
전체 화면 모드로 바꾸면 위아래 레터박스 그대로 좌우로 늘립니다.
화면이 가로로 늘어나죠.
근데 화면 설정에서
전체 화면->창 화면->테두리 없는 창 화면 순으로 설정을 바꾸고 타이틀 화면에서 로그인 하시면
꽉 찬 고해상도 화면이 나옵니다.
아무래도 버그로 인해서 가끔 꽉 찬 화면이 나오는 것 같네요.
아니면 사진의 화면이 버그이거나요.
아무튼 플레이를 해보면
외장 모니터에선 심하게 버벅거리지만 내장 모니터에선 꽤 괜찮게 돌아갔습니다.
할만한 정도로 돌아가요.
온라인 배틀도 돌아갑니다.
근데 컨트롤러를 지원 안 해요.
진동 지원 같은 문제가 아니라 그냥 버튼을 안 먹어요.
오직 키보드 입력만 먹습니다.
스팀 라이브러리에 올리고 게임 실행 했을 땐 컨트롤러를 먹긴하지만 이러면 트리거를 안 먹습니다.
그래도 컨트롤러를 사용하고 싶다면 스팀 라이브러리에 올려서 사용하세요. 매핑 잘하시면 트리거도 사용 가능할겁니다.
이 점도 참 의문이에요. 왜 스팀에서 구동하면 컨트롤러가 먹히는 건지...
키보드는 반드시 4 개의 버튼만 사용 가능합니다.
타타콘 옵션은 마찬가지로 없어요.
결론은
게임 자체가 미완성인거 같습니다.
분명 할 수 있는 부분은 안하고
게임 실행은 안되고
컨트롤러는 이상한 경로로만 지원되고
외장 모니터는 사용하려면 번거롭고
이건 그냥 안 만든겁니다.
애초에 있던 기능도 빠진거면 대충 만든거죠.
곡 리스트가 좋은건 어쩌면 어떻게든 유저를 잡아두려는 건지도 모릅니다.
추후 패치로 고칠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수록곡 아니었으면 이미 낙오될 게임입니다.
차라리 스위치 버전으로 하죠.
이 부분은 개인적인 부분인데
사실 엑박 컨트롤러는 태고의 달인에는 그렇게 어울리는 컨트롤러는 아닙니다.
아날로그 트리거가 깊어서 연타가 힘든 점도 있고, D 패드가 똑딱이 버튼이라 비비는 연타에 어울리지 않죠.
숄더를 사용하면 컨트롤러 파지가 흐트러지고요.(손이 작아서 클로 그립을 안 씁니다)
지금은 다행히 숄더를 편하게 사용할 방법을 알아내서 괜찮게 사용합니다.
그에 비해 스위치 프로콘은 트리거도 디지털 버튼이고 십자키도 비비기에 어울립니다.
그래서 연타 수에 차이가 나죠.
듀얼 쇼크 4는 십자키 비비면 손가락 아프고 아날로그 트리거 입니다.
그렇다고 키보드가 어울리는건 절대 아닙니다.
이번작은 키보드 버튼을 4 개 밖에 사용하지 못하기에 오히려 컨트롤러 보다 버튼수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연타 수가 압도적으로 밀리죠.
다만 사용 버튼 수가 늘어난다면 키보드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컨트롤러 문제는 개인 취향이니 크게 문제 삼진 않지만 저에겐 맞지 않았습니다.
이번작은 여러모로 안타까운 작품입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수록곡도 서양에서 인지도 있는 곡들이고, 플랫폼도 서양 위주고, 제목도 일본명까지 영어로 통일한 거 보면
서양 시장을 노리고 만든거 같은데.
pc버전 아직도안됨 ㅠ 플스 버전 컨트롤러도 안되나보네요 헐 ㅠ
pc는 패치로 해야하고 컨트롤러 미지원도 게임에서 안 먹는 문제라서 꼼수로 써야합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태사다르 약해요
저도 4 세대로 연결했는데 희안한 일이네요